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말이 ‘클리셰’라면, 그들의 작업은 그와 대척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혀 다른 빛깔의 뮤지션인 포미닛 출신 전지윤과 언더그라운드 출신 서사무엘이 만나 신곡을 작업했다. 제목은 ‘클리셰’다.
두 사람의 조합은 신선했다. 전지윤이 2009년 걸 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하며 ‘Hot Issue’라는 곡의 제목만큼이나 핫한 이슈를 불러일으킨 케이팝 스타라면, 서사무엘은 2011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신선한’ 아티스트로 알음알음 이름을 알리다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션이다. 이들에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지난 2016년 가수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 전지윤은 그룹 포미닛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서사무엘은 2015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FRAME WORKS〉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음반상을 수상했다. 서로 걸어온 길이 명확히 갈리는 두 사람이 콜래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 작사 작곡에 모두 공동으로 참여한, 디지털 싱글 〈클리셰〉다.
▼ 지윤 씨는 포미닛 해체 이후 혼자 활동해보니 어때요.
지윤 그룹으로 활동할 때보다 화장하는 시간이 확실히 짧아졌어요(웃음). 그땐 멤버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야 해서 의사 결정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모두의 생각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것만 주장할 순 없는 상황이었죠. 소속사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가수 전지윤의 색깔은 뭘까’ ‘나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지’ ‘이제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같은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죠. 그러다 포미닛 이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게 됐는데, 전 춤추는 걸 좋아하고 작곡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었더라고요. 그래서 가수로 남기로 결심한 거예요. 지금은 그룹 활동 때에 비해 음악에 제 색깔을 입히는 데 제약이 적은 편이에요. 그만큼 제 결정에 따른 책임도 온전히 제가 져야 하죠. 요즘은 온 종일 가수로서 전지윤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 뮤지션으로서 꿈이 생긴 건가요.
지윤 포미닛으로 활동할 때도 늘 꿈은 있었어요. 신곡을 준비하면서 ‘좋은 음악을 세계에 알릴 거야. 그게 우리나라 가요계 발전을 위한 길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쉴 틈 없이 달렸죠. 지금은 다른 꿈이 생긴 거예요. 전지윤이 좋아하는 음악, 전지윤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요. 이제는 하고 싶은 거 하려고요. 그게 행복인 걸 아니까요.
▼ 이번 신곡은 어떻게 작업했나요.
무엘 누나는 메이저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걸어온 반면, 저는 음지에서 온 아티스트잖아요. 극과 극이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진부한 걸 진부하지 않게 보여주는 게 관건이었죠. 기타 연주에 멜로디를 얹는 뻔한 방식으로 작업했지만, 그럼에도 기존에 나와 있던 현악기 위주의 곡들과는 차별적으로 들리도록 신경 썼어요.
▼ 작년에 한국대중음악상도 수상해서 부모님이 깜짝 놀라셨겠어요.
무엘 저도 놀랐어요. 예상도 못 하고 시상식에 갔다가 수상 소감을 완전히 날려버렸죠. “받을 줄 몰랐는데…” 하다가 끝나버렸어요(웃음). 그래도 제 음악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은 좋더라고요. 올해도 두 분야에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지윤 x 서사무엘 뻔하지 않은 클리셰
[기사원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0&aid=0003045720
진부한 표현이나 고정관념을 뜻하는 말이 ‘클리셰’라면, 그들의 작업은 그와 대척점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혀 다른 빛깔의 뮤지션인 포미닛 출신 전지윤과 언더그라운드 출신 서사무엘이 만나 신곡을 작업했다. 제목은 ‘클리셰’다.
두 사람의 조합은 신선했다. 전지윤이 2009년 걸 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하며 ‘Hot Issue’라는 곡의 제목만큼이나 핫한 이슈를 불러일으킨 케이팝 스타라면, 서사무엘은 2011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신선한’ 아티스트로 알음알음 이름을 알리다 대중성을 인정받은 뮤지션이다. 이들에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지난 2016년 가수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 전지윤은 그룹 포미닛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서사무엘은 2015년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FRAME WORKS〉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음반상을 수상했다. 서로 걸어온 길이 명확히 갈리는 두 사람이 콜래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 작사 작곡에 모두 공동으로 참여한, 디지털 싱글 〈클리셰〉다.
▼ 지윤 씨는 포미닛 해체 이후 혼자 활동해보니 어때요.
지윤 그룹으로 활동할 때보다 화장하는 시간이 확실히 짧아졌어요(웃음). 그땐 멤버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야 해서 의사 결정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어요. 모두의 생각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것만 주장할 순 없는 상황이었죠. 소속사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가수 전지윤의 색깔은 뭘까’ ‘나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지’ ‘이제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같은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죠. 그러다 포미닛 이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게 됐는데, 전 춤추는 걸 좋아하고 작곡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었더라고요. 그래서 가수로 남기로 결심한 거예요. 지금은 그룹 활동 때에 비해 음악에 제 색깔을 입히는 데 제약이 적은 편이에요. 그만큼 제 결정에 따른 책임도 온전히 제가 져야 하죠. 요즘은 온 종일 가수로서 전지윤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 뮤지션으로서 꿈이 생긴 건가요.
지윤 포미닛으로 활동할 때도 늘 꿈은 있었어요. 신곡을 준비하면서 ‘좋은 음악을 세계에 알릴 거야. 그게 우리나라 가요계 발전을 위한 길이야’라고 생각하면서 쉴 틈 없이 달렸죠. 지금은 다른 꿈이 생긴 거예요. 전지윤이 좋아하는 음악, 전지윤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요. 이제는 하고 싶은 거 하려고요. 그게 행복인 걸 아니까요.
▼ 이번 신곡은 어떻게 작업했나요.
무엘 누나는 메이저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걸어온 반면, 저는 음지에서 온 아티스트잖아요. 극과 극이 만났을 때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진부한 걸 진부하지 않게 보여주는 게 관건이었죠. 기타 연주에 멜로디를 얹는 뻔한 방식으로 작업했지만, 그럼에도 기존에 나와 있던 현악기 위주의 곡들과는 차별적으로 들리도록 신경 썼어요.
▼ 작년에 한국대중음악상도 수상해서 부모님이 깜짝 놀라셨겠어요.
무엘 저도 놀랐어요. 예상도 못 하고 시상식에 갔다가 수상 소감을 완전히 날려버렸죠. “받을 줄 몰랐는데…” 하다가 끝나버렸어요(웃음). 그래도 제 음악이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은 좋더라고요. 올해도 두 분야에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