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사위와 장모의 대화... 너무 웃겨서 실시간으로 올려봅니다ㅋㅋ

ㅇㅇ2017.03.05
조회136,129

카페에서 혼자 있는데 옆자리에 젊은 남자랑 나이든 여자분이 앉았음

이야기가 옆에서 들리길래 의도치 않게 듣다보니

현실판 결시친이라서 여기 올려봄 ㅋㅋㅋ


신혼부부가 갓난애기가 있는 상태에서 별거중인듯 함

젊은 남자는 사위고 여자분은 장모이심

사위는 송구스럽다고 하며 이런 저런 아내에 대한 불만을 은근 이야기 하고

장모는 맞장구쳐 주면서 맞춰주다가 은근 딸 편 들면서 팩폭 시전함. 말씀도 넘 잘하심. ㅋㅋㅋ

 

대략 이럼


사위:장모님 죄송합니다.

 

장모:다 이해하지 직장생활 하는 자네가 힘들지.

 

사위:부인이 아기 키우면서 짜증을 너무 많이 냅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이유식 같은 거 저한테 물어봐야 제가 아나요. 자기 답답하다고 저한테 성질내는데 저도 일하고 와서 힘들어요.

 

장모:하루종일 집에서 애만 보니 그래. 집에 창문이 있어서 사람 지나는 거도 보고 그럼 나을텐데.(부부 사는 집이 조광이 좋지 않은듯... 은근 사는 집 디스하며 팩폭ㅋㅋㅋㅋ) 여자들이 그런거 섭섭해 할 수 있어. 자네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만.(ㅋㅋㅋ 어머님 수습 잘하심)

 

사위:제가 일때문에 너무 피곤해요. 아내가 예민하고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한듯 해요.(이렇게말했다기 보단 여러 사례를 들면서 아내가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자기 피곤하게 한다는 식으로 말함.)

 

장모:여자가 애를 키우다 보면 남자가 알지 못하는 여러 힘든일에 직면하지.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고. 김서방이 늘 힘들지. 너무 고생하고 있어.(이렇게 들었다 놨다 하다가) 하지만 부부간에도 절대 감정적으로 실수하면 안돼. 그건 주워 담을 수가 없네.

(남자 아무말 안함. 지가 마누라에 싸가지없게 퍼부어서 마누라가 친정으로 가버린듯 함.)


이렇게 둘이 담소도 나누다 또 집 애기도 하다 날씨 애기도 하다 이야기 함 ㅋㅋ

남자는 계속 제가... 제가... 제가... 하면서 지 성격 쫑알거리며 변명하고,

장모는 맞장구쳐 주면서 힘들지 우쭈쭈... 하지만 그러면 안돼. 떽


남자 한심...


지 하고 싶은거 많고, 지는 성격이 어떻고, 지는 지는 지는 어쩌고 저쩌고...

애 이야기 들을수록 아이가 생기고 변화를 겪는 가정 속에서, 자기를 바꾸는 고통을 감수하기 보다는,

왜 가정(애 기준엔 지 마누라겠지...)이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고 바라는게 많은지... 힘들다고만함.

 

무능한 새끼.

 

장모님이 이 철없은 걸 금쪽같은 내딸과 손자가 같이 사니 좀 철 좀 들게 하려고 비위 맞춰가며 설득중인듯.

현명해 보이시긴 하는데... 참 답답하시겠다 생각함. 철없는 사위새끼 인간 만들어보겠다고

상담해주는게...


암튼 지금도 이야기 나누시는데 장모님 이야기 반만이라도 이 자식이 알아들었으면 좋겠음.

별로 가망은 없어보임. 그냥 있다가 지 친구새끼들 만나면서 장모가 짜증나게 한다고 씨부리겠지.

생판 남인 나도 애 몇마디에서 인생*인성 견적이 나오는데...

아내랑 장모는 잘 알듯...


아 힘들겠다... 연관 없지만 오늘 나도 집에서 남자는 설거지 하면 고추 떨어진다는 말에 열받아서 집 한

번 뒤집고 나와서 더 씁쓸함.

 

진짜 비혼이 답인가... 이게 선택이 아닌 유일한 답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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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대화 실시간 추가함

 

남자:...... 그리고 아내가 허영심은 없잖아요.(장모앞에서 부인 칭찬하는데 허영심이 없다고 말함 뭐 이런 병신이 ㅋㅋㅋㅋㅋㅋ) 쓸데 없는걸 안사요.
(ㅋㅋㅋㅋㅋㅋ 이걸 칭찬이라고 함 ㅋㅋㅋㅋㅋ 어머님 딸은 김치녀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요 (해맑^^) ㅋㅋㅋㅋㅋ미춐ㅋㅋㅋㅋㅋㅋ)

 

장모:사람이 호기심이 많으면 이것저것 사고, 시도해보고 싶은 것도 참 많을텐데 우리 **이는 잘 안그러지. 좀 느리고... 하지만 성품이 착하고 손재주도 좋아서 살림도 점점 잘하게 될꺼야. 애가 성실해.
(어머님... 악 사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실시간으로 병신소리와 현자의 말씀이 문답처럼 들려와서 웃음 참기가 힘드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