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해서 올해 대학갔는데 힘들네요

히흫2017.03.05
조회589

재수했고 21살이고 올해 대학들어갔어요 하루종일 기숙사에서 그냥 핸드폰하다가 글쓰네요

 

공부진짜못하고 흥미도없고 막판이면 맨날 축축쳐지고 다포기하는 성격때문에 재수도 망했네요

 

고1때부터 간호사 하고싶어서 그생각하나로 간호학과 갔고 결과는 다떨어지고

그래도 나름 공대로 밀어준다고 홍보하는 학교 1년장학금 준다고해서 왔습니다

 

집이랑도 거의 3시간거리고 재수하면서 엄마아빠랑 너무싸우고 지쳐서 아예 온적도 없는 지역으로 뫘어요

 

간호학과 생각만 하다가 공대온거라서 여자가 일단 이렇게 없을지 몰랐는데 110명 인원에 여자가 5명도 안됩니다..3명

 

기숙사쓰는애는 2명뿐이고 그중 한명은 반수할꺼라고 하네요 나머지 한명도 타지역에 남자친구랑 친구들 다있어서 주말마다 갈것같고

 

막말로 진짜 지잡대에요... 학교가 돈은많고 이것저것 활성화 되어있긴한데

 

솔찍히 내가 재수해서 눈만높아진거 맞는데 체육이나 경호학과 군사학과같은 엄격한 학과들이랑 공대많고 인문사회쪽으로는 거의 가뭄이라서 학교분위기 자체가 삭막하고...

 

기숙사 점호를 매일 10시반마다 하는데 문앞에 다서있게하고 조용히하라고 소리지르고 학교 수련회같이 굽니다

 

그냥 지금생각은 무조건 학점잘따고 토익만들어서 편입하고싶은데 우울하네요..

 

같이공부하다가 만난 남자친구가 1~2시간정도 거리에 있는데 남자친구는 학교도 좀 괜찮고 경영이라서 그런지 과사람들끼리 엄청뭉치고 맨날술먹고 기숙사점호같은거도 안합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해주고 자기도 나때문에 걱정이많지만 솔찍히 저는 과에 여자3명인데 진짜 어떡해야하나 싶기도하고 남자친구가 과사람들이랑 잘놀고 그런모습보면 또 우울해지기도하고...

 

주말에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대학얘기하고 그러길래 나도모르게 계속 우울해있고 조금만 장난쳐도 예민해있고 그랬는데 지쳤는지 화를내더군요 이해는가지만..

 

그냥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앞으로 동아리도들고 과생활열심히하면서 편입준비할꺼지만

 

기숙사 동갑인 층장들이 나한테 훈계하는거도 자존심상하고 그냥 주말인데 기숙사에만 있으니까 울적해지네요

그냥 속상해서 글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