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에ㅇ랜드에서 아이 찾아주신 분 찾는다는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너무감사해요2017.03.06
조회5,421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전에 2월 28일 저녁 7시 쯤 에ㅇ랜드에서 잃어버릴 뻔한 저희 아이를 찾아주신 분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판 파급력이 어마어마 해서 쉽게? 수월하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연락이 없으시네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감사하게도 추천도 많이 해주셔서..

 

젊으신 분이라 그래도 글을 보실 줄 알았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 많이 안타깝습니다.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때 그 감사함이 새삼 크게 느껴집니다.

 

전에 글엔 빠진 내용이 있었어요.

 

당시 저희 아이에게는 미아방지를 위한 그 어떠한 것도 없었습니다.

 

지문 등록. 목걸이, 팔찌, 네임택 등등..

 

제가 그동안 너무 안일하고 경솔했다는 걸 느끼고 그 다음날 인터넷으로 그제서야 왕창 주문을 하며 크게 깨닫게 됐네요..

 

아이를 잃어버려서 정말 큰일이라도 생겼다면..

 

가끔 올라오는 신문기사나 뉴스에서나 나왔던 정말 끔찍한 일들이..

 

혹시 우리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닥쳤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 일하고 있는 중간에 문득문득 아이를 잃어버렸던 그 순간이 떠올라.. 그 때 느꼈었던 절망+끔찍+멘탈파괴 등의 감정이 아직까진 고스란히 느껴져 몸서리 쳐지기도 합니다.

 

제가 운이 좋아 아이를 찾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너무 좋은 분을 만났고 그 분께서 저희 아이를 잘 지켜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시기엔.. 뭐 이런걸로 오바야 찾았으면 됐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정말 너무나도 큰 은인이시라는거..

 

저도 앞으로는 울먹울먹 혼자 있는 아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 하겠죠..

 

전엔 당연히 근처에 엄마가 있겠지.. 보호자가 지켜보고 있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리는건 정말 순식간이라는거.. 보호자의 찰라의 방심이 정말 한순간이라는거 깨달았습니다.

 

연락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연찮게 이 글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지는 톡으로 글 연결은 해놨지만 그래도 제가  몇 일전 올렸던 글 밑에 다시 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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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제일 활성화 된 곳이 여기라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2월 28일 오후 7시 쯤 에0랜드 초대형 트리 근처에서 저희 7살 아이를 찾아주신 분을 찾습니다.

아이가 놀라지 않게 너무 잘 달래주시고 미아보호소로 데려다 주시려고 하던(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찰나 제가 아이 뒷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나 다행히도 무사히 아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찾았다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안도감으로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했습니다.

또 너무 놀랬을 저희 아이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 백 번 드려도 모자랄 감사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집에 오는 내내 어찌나 몸둘 바를 모르겠던지요.

아이와 떨어져있던 그 10분? 15분 정도가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나도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아이를 달래고 안아주고 공감해주며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는

"엄마아빠를 찾으려고 트리를 계속 돌고 있었는데 오셔서 엄마 잃어버렸냐고.. 엄마 찾아주겠다고 옆에 옷가게(선물가게를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에 가서 거기 아줌마한테 엄마를 찾을 수 있는 곳을 물어봐서.. 아줌마가 위에 있다고(미아보호소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해서 같이 올라가고 있었는데 엄마가 날 발견해서 찾아줬어요"

라고 합니다.

평소에도 겁이 너무 많은 저희 아이를 딱 만났을 때.. 겁먹은 표정도 불안해하는 표정도 아니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놀라지 않게 너무 잘 달래주시고 안심시켜 주신 듯 합니다.

또한 저희 아이 손을 꼭 잡아주셨던 뒷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늘 평일치고 마치 주말인듯 너무 많은 사람들.. 특히 저희 아이 또래의 뛰어 노는 아이들이 정말 많았음에도..

밤엔 포토존이 될 만큼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고 예쁜 장소에서.. 너무 감사하게도 저희 아이를 발견하시고 챙겨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대충 드렸던 감사인사가 너무 죄송스러워 다시 감사인사를 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절대로 감사함을 몰라서 그랬던게 아니라..

그 순간엔 정말 내 아이만 눈에 보이고 심장이 터질 듯 뛰고 생애 처음 느껴본 여러 감정들로 인사가 너무 소홀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카톡 아이디 ayanami3 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이나 다른 sns를 하지 않아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