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중국년과 재혼한 아버지 주제로 글썼던 사람입니다

더러운중국2017.03.07
조회4,031

당시 댓글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위로해주시는 분들, 아버지가 문제다 해주신 분들, 자작

 의심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하나하나 잘 읽어봤습니다.

 

어차피 오프라인에서도 아버지가 욕먹을게 뻔하니 저도 여기에나마 털어놓고자 글을 쓴게지요..

 

후기라기보단 추가글이며 고구마내용이라 답답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어디가서 할 수 없는 말 이렇게나마 글 작성하면서 마음이라도 추스려보고자 합니다.

 

 

 

어떻게 푸념글 쓰고 얼마 안되서 아버지가 저에게 이혼하기로 두 분 서로 이야길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언니는 이미 작년부터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저 언니가 한국물품을 화장품, 옷, 가전 안 가리고 수수료만 준다면 닥치는대로 사서

 중국에다 보내는 소소한 장사를 하고있었습니다.

 

밑천이 없으니 그건 아버지 카드로 썼고요. 중국은행에서 해외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한도가 얼마 안되니 저 언니 이름의 중국은행에 중국돈이 쌓이면 몇 달에 한번 비행기타고

 건너가서 한꺼번에 빼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빼온 돈을 국내에서 한국돈으로 환전해서 카드값 메꾸고 이윤남기고요.

 

시작하고 8개월정도는 잘되는가 싶더니 작년 말쯤 한꺼번에 천오백 정도가 비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된거냐, 돈이 왜 갑자기 이렇게 크게 비냐고 하니 언니도 있는 돈 전부

 받아온거다. 나도 모르겠다 해서 말싸움이 있었다고요.

 

그리고 몇달 안있어 이혼얘길 꺼내는거 보니 빼돌린게 맞네요. 근데 중국은행 통장내역

 같은거까진 아버지가 알아볼 수 없기때문에 그냥 떼먹혔거니 하고 근 6년간 같이 산

 위자료같은거라 생각하고 체념하셨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집 상황에서 천만원이면 큰 돈이지만 저도 차라리 그 돈 갖고 빠이빠이 해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돈을 못 빼돌리게 최대한 막는게 최선인 것 같네요.

 

 

 

근데 언니가 이혼얘기 꺼내면서 아버지께 영주권을 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답니다.

 

저런 사람이 영주권따서 한국돈 벌어서 중국에 가져가서 잘 살거 생각하니 배알이 꼴리네요.

 

아버지도 해주기 싫어서 고민중이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넘어가게 될진 모르겠지만..

 

결국 아버지는 저 언니가 한국에 들어올 징검다리 용도밖에 안되나봅니다. 끝까지 이용만

 당하려나봐요.

 

저런 성품을 알고서도 같이 산 아버지가 잘못이죠...

 

친엄마도 그렇고 새엄마도 그렇고 왜 저런 여자들만 데려오는지.. 진짜 제 아버지지만

 눈알이 삐셨나봅니다. 덕분에 저는 또 무슨 꼴이구요.

 

 

 

또 이건 큰 문제가 아니라 적지않았었는데 저희 집에서 키우는 개가 두 마리 있습니다. 

 

저 언니도 개는 정말 좋아하고, 똥오줌은 제가 거의 치우고 목욕도 잘 시키니 이걸로

 고생시킨 적 없습니다.

 

흰털개는 제가 더 이뻐하고 다른 한마리는 검은털인데 저 언니가 정말 좋아합니다.

 

검은털한테는 자기가 엄마라고 하면서 지극정성이었어요.

 

그런데 바람나서 집을 나갔을때도, 이번에 이혼하자고 해서 집을 나갈때도 검은털녀석은 결국

 그냥 개네요.

 

되려 이혼후 얼마간 의탁하기로 얘기가 된것같은 저 언니의 중국인 친구의 아이가 제가

 좋아하는 흰털개가 더 이쁘다고 키우고싶다고 했다고 혹시 자기 나갈때 데려가도

 되겠냐고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도 내딸이 흰털 엄청 이뻐하는거 알면서

 그런 헛소릴 하냐고 단칼에 거절했다는데 진짜 개소리도 이런 개소리가 없네요. 

 

검은털은 언니를 너무 좋아해서 언니가 집에 없으면 하루종일 힘도 없는데 그런 애를 놔두고..

 

자기 살기 바쁜데 개 챙기기는 힘들겠죠, 압니다만.. 흰털 데려가려 한다는 소리만

 안들었어도 그러려니 했을텐데 또 생각하니 열받네요.

 

그래서 검은털을 보면 어렸을때 친엄마한테 버림받은 저랑 오버랩되는지 괜히 눈물이 납니다.

우리가 잘 키워야지요.

 

 

 

 

그리고 저번 글 댓글에 언니라고 부른게 잘못이라고 한 분이 계셨는데 저 언니가 먼저

 자기 청소년때 제가 태어난 격인데 나이차도 얼마 안되면서 엄마라고 불리기 싫다고

 먼저 그랬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마음이었기에 먼저 그렇게 얘기해줬으니

 거리낌없이 언니라고 부른거구요.

 

중국년이라는 저속한 용어를 써서 불편하게 만들어버렸던 분들께 죄송합니다. 감정이

 너무 격앙되어 주체가 안될때 쓴거라 어떻게든 저 언니를 욕하고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말투가 남자같다고 했던 분, 저 여자입니다. 엄마없이 아버지랑 친하게 지내고

 살다보니 아버지 말투를 따라하게되서 남자들 쓰는 말투가 배어버린 탓입니다.

 

 

 

 

중국인이라고 싸잡아 욕하면 안되겠지만 중국에 살았던 얼마 안되는 세월동안 봤던 그들의

 모습과 6년간 제 피를 말려준 저 언니를 보면 전 앞으로 중국인을 색안경보고 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해서 앞으로나마 피해없이 살 수 있다면 이게 현명한

 방법이다 자위하고 싶고요.

 

나중에 이혼하고 나서 또 글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땐 평안한 마음으로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 추운데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