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이 죄인가요? 임신을 미루는게 나쁜걸까요?

결혼2년차2017.03.08
조회234,090

저에 관해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34살의 수학 강사. (고등부 전문이라 5시 출근 - 12시 퇴근)

신랑 - 39살의 공무원.

시부모님 - 자영업 (노후대책 마련완료)

2년차 부부입니다.

 

신랑이 학원강사와 대학원 과정 후 늦은 임용합격으로 인해서 결혼이 늦어졌습니다.

결혼은 저희 힘으로 하는게 옳은 것 같아서 시댁의 도움없이

저희가 모은 돈과 대출로 집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생각지 못한 지출(경조사, 부모님 입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동안 열심히 아끼고 모아서 대출금도 많이 갚았고 저축도 했습니다.

저는 출산을 하게 되면 강사로서의 경력 단절이 큽니다.

현재는 비율제의 급여이기 때문에 제가 고3 학생들을 주로 가르치는데

임신과 출산을 하면 월급도 줄겠지만 사실은 경력 단절이 오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

신랑이 공무원이라하여도 사실 서울생활은 참 살기가 빠듯하니깐요.

그래서 출산은 1년~2년 후로 조금더 대출금을 더 갚고난 뒤

우리가 조금더 여유있는 환경에서 출산을 할 수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아이를 낳는게 옳다는

생각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런데 친한 강사동료 한분(동갑)이  임신으로 서둘러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문제는 강사동료분이 임신으로 인한 퇴사(무직이죠.) 를 하면서 저에게 자꾸 속긁는 소리를 합니다. 절 더러 노산이라고. 지금 임신해도 35살에 출산하는 것 아느냐고.

엄마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말이죠.

경제력보다 엄마의 나이, 노산이 자꾸 아이출산의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그 동료의 신랑분은 지금 대학원생이어서 경제적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동료는 참 행복해하고 걱정이 없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조금 부족한것이 엄마가 "노산"인 것 보다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 능력은 시댁에서 조금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저에게 '저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임신을 미루는 행위를

계속 노산이라면서 비난 아닌 힐난을 합니다.

더이상의 대꾸는 하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저를 볼때마다 '노산'을 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제 입장에서 둘다 무직의 경제력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게 더 무대책인것 같은데말이죠.

동료가 철이 없는 건지, 아니면 제가 진짜 잘못된 생각을 하는 건가요?

임신을 안하려는 것도 아니고, 제 사정에 맞게 미룬것 뿐인데

너무 절더러 노산이라면서 스트레스를 주는 이 동료를 어찌해야할지...

요즘은 참...그렇고 그런 밤입니다.

 

 

 

 

 

 

 

댓글 253

인간들오래 전

Best나같으면 돈없는 젊은엄마보단 돈많은 늙은엄마가좋을듯

다떠나서오래 전

Best검사 한번 해보고 미루시면 어떨지 싶어요 난소노화상태따라 편하게 미루심이...난소만 건강하면 마흔넘어서도 거뜬하거든요 검사하고 미루시면 베스트일거같습니다

뭐래오래 전

Best근데 아직 나이들이 안들어봐서 모르는 부분은 있음.. 남에 일에 이래라 저래라는 오지랖이지만.. 솔직히 35살 넘으면 임신도 잘 안됨... 주변에 보니 뒤늦게 가져보겠다고 인공수정하고 몸관리하고 하던데.. 인공수정하는 지인만 셋...;;;; 자연유산율로 높고.. 솔직히 젊을때 좀 더 자기를 위해 투자해야 겠다고 안 낳을 수 있지만... 정말 낳고 싶을때 후회 할 수도 있다는거... 나도 그런... 결혼 13년차... 돈 모아서 애낳자 했다가 신랑이랑 둘이 많이 후회 하고 있음.. 여자 몸도 몸이지만 남자쪽도 한 살 두살 먹으면서 전 같지 않다.. 병원가보니 정자활동이 약하다고....;;

오래 전

Best노산자체가 죄가 아니라... 임신확률이 현격이 떨어져요 님이 원한다고 생기진 않더라구요

ㅋㅋㅋ오래 전

Best그 분 말투가 곱지 않아 고까울수는 있는데요 제가 37살 초산 임산부거든요.. 3년동안 아이 안생겨서 병원 다니며 시술했어요. 친구들중에 자리잡고 아기낳는다며 천천히 준비하던 애들 35 넘어 준비하려니 잘 안생겨서 시험관 준비하다 복수가 너무차서 병원에 입원하고 겨우 임신한 친구들 중 셋이나 둘은 아기 심장이 안뛰어서 유산하고 하나는 기태임신이라며 다 나이가 문제일수도 있단 소리듣고 걱정하더라구요.. 저도 오랫동안 기다리다 생겼지만 그래도 건강해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구요.. 하도 이런경우를 많이봐서 주변 동생들한테도 왠만하면 결혼하고 바로 아이낳으라 얘기하긴해요

ㅎㅎㅎ오래 전

추·반저는ㄴ요 ... 젊어보이는아줌마들이 애 업고 아니면 끌면서 손잡고 다니는거보면 더 안쓰러워요 솔직히 얼굴은 그나마다른아줌마들에 비해 젊어보여 그정도지 또래에비해 얼마나 삭았겠어요 . 빨리낳는게 뭐 좋은게있나요?? 그나이도 그렇게 노산도아니고 충분히 우동하고 영양 섭취하면서 그렇게 낳으면되는걸 .. ㅋㅋㅋㅋ괜히 늦게 애낳을거가지고 꼽주나봐요 ㅎㅎ

오래 전

아이 낳으셨는지 궁금해요

ㅇㅇ오래 전

.

ㅋㅋ오래 전

만 35세부터는 산부인과 공식 인증 노산인건 맞아요. 그때부터는 검진 자체도 그 전 나이에 임신한 사람보다 추가되는 것들이 많아져요. 임신 안 될 확률도 임신했을 때 애한테 문제가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는 거죠. 사회적으로 결혼 출산 연령 늦어지고 예전보다 30대 40대가 젊게 산다지만 암만 그래도 출산하기에 늦은 나이인 건 부정 못 하죠. 남의 말에 기분 상할 필요는 없는데 출산 생각이 진지하게 있으시다면 건강검진은 받아보세요 막상 가지려고 할 때 바로 생긴다는 보장은 없어요. 내가 이제 낳아도 되겠다 하고 만들려고 노력해도 애가 안 오면 어쩔거임;; 괜히 난임병원 다니고 시험관 하고 그러는 부부들이 넘쳐나는 게 아니에요.

ㅇㅇ오래 전

34살은 노산아님 전 마흔에 애낳고 잘만키움

열라면오래 전

35살 넘으면 노산이라 해야할 검사도 많고 위험도 높아지는 건 사실이에요. 임신 계획 있으시다면 미리 검사받으시는 구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직업이 강사이시다면 다른 직종에 비해서 경력단절은 덜하겠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ㅇㅇ오래 전

젊은 나이에 출산하는 것이 좋은거야 당연하죠 체력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회복력도 그렇고 난자가 상대적으로 젊은것도 그렇고 나이들수록 임신시에 양수의 온도도 올라가서 나중에 아기가 태열이 올라오거나 아토피가 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임신출산은 젊었을 때 할 수록 좋기야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나이에 맞춰 아이를 낳을 이유는 없죠 나이라는 것은 그저 장단점을 나누는 기준이 될 뿐이니까요 출산육아는 오롯이 부부의 몫이에요 남들이 하다못해 부모님들도 참견할 바가 아니에요 요즘 시대에 나이 서른 훌쩍 넘어 결혼하고 마흔 넘어 출산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남들 훈계질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한국인들 특유의 간섭이라고 그러려니 하세요 님 살고픈대로 사시는게 가장 좋아요

언니오래 전

지가 덜컥 애들어서고 앞날 깝깝하니 그래 노산보단 낫지라며 자위중 그하나의 방법이 님 긁어대는거임. 늘 불안한 애들이 말이 많음

ㅇㅇ오래 전

34살이 왜 노산이지;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나중에 갖더라도 검진은 꾸준히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저는 마흔이 코앞인데 난임으로 몇년째 고생중이에요. 돈은 살면서 벌어 나갈수있지만...아이는 때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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