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뇌사상태였던 막내가 간신히 살아돌아와서 지금 벌써 말을 하는 나이가 되었는데...
오늘, 신랑이 퇴근했는데제가 집에서 기모레깅스에 발토시? 발목에 따뜻하게 하는 그거를 하고있었어요.
그걸 보더니 뭔 그런걸 하고있냐는거예요...
그래서 애들 젖먹일때마다 발목을 세우고했더니, 추울땐 늘 발목이 시큰거려서 그런다고 했어요
그러자 남편이 하는 소리가..
아, 젖은 애 낳으면 그냥 줄줄줄 나오는데 뭐가 힘들었다고 그러녜요.
너 큰애 낳았을때 샤워하면서도 줄줄 나온다고 하지않았냐며....
뭐가 힘들었다고 지금와서 유세떨라그러냐고 갑자기 버럭버럭 하더니 짜증내면서 딴방으로 가버리는거예요!!!!!!!
솔직히 남편이 사업하느라 거의 결혼하고나서부터 독박육아예요. 그래도 투정해본적 없어요. 애들 셋 먹여살리느라 힘들테니까...
그래서 늘 12시 넘어 집에 와도 군소리없이 야식 만들어주고 영양제 챙겨주고하며, 저 힘든 얘기 안했어요.심지어 자기가 코푼 휴지도 그자리에 그대로 던져두고, 양말이니 벗은 옷들도 그대로...
애들 준비시키느라 바쁜 아침 시간에도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으니 가져와라 시키고, 자기가 올려서 소변 본 변기커버 조차도 내릴 줄 모르는 사람이예요.
말안해도 알겠지 했어요. 나이도 있는데, 주변에서 듣는 얘기도 있을텐데 다 알겠지 했어요...
진짜 내가 병신같은 여자지.... 이해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이건 정말 도를 넘는 발언같아요.
너무 화가 나요!!!!!!
제가 화가 나면 입을 다물어버리는 성격이라 그냥 꺼지라고 한마디만 하고 지금 각방으로 자러 들어갔는데..어떻게 하면 이 쓰레기같은 인간을 상대할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오늘도 한집에서 쓰레기 봉투랑 같이 잠이 드네요. 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