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봐줬으면 하는 넋두리

그대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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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을 하는 너이기에.. 이걸 보려나 싶어 맘을 전한다. 여전히 난 니가 그립네.. 보고싶고.. 헤어진지 한달인지 두달인지 세어보고 싶지도 않네.. 우리 참 재미있게 연애했고.. 넌 항상 신기해했는데.. 매번 짧게 만나다가 이렇게 길게하는 연애 처음이라고.. 20살인 니가 5살 많은 나를 만나 2년이라는 시간을 사랑했고.. 지금 22살이나 되었네.. 2년이라는 시간이 참 빨리도 갔다.. 맨날 늙은이 라고 놀렸는데.. 더 늙은이가 되어버렸네.. 우리 2년 만나면서 참 많은 일이있었지.. 넌 술먹으면 진상 오브 진상이였고..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게한 장본인이였지ㅋㅋ 그래도 니가 이뻤어.. 사랑스러웠고.. 내가 매번 볼때마다 오늘은 왜이렇게 이쁘냐고 물어보면 거짓날하지말라며 부끄러워하던 너도 기억나네.. 바쁜와중에 서로 시간 내서 처음으로 간 여행.. 기차에서 새근새근 자던 너의 모습에 너무 귀여워서 사진으로 남겼고.. 너도 내가 자는 사이에 사진으로 남기고 서로 웃었지.. 첫 여행간 사진 보면 둘다 행복해 보이더라.. 내 수많은 사진중에 내가 그런 표정을 지은 사진은 없더라고.. 진짜 행복했나봐.. 한여름에 학생이라 차가 없어 땀을리며 다녔던 부산여행도.. 미안하면서도 투덜대지않고 서로 땀 닦아주며 재미있게 다녔었는데.. 친구처럼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잘 지내고.. 같이 자고 일어나 퉁퉁 부운 얼굴 보며 서로 웃고 잘잤냐고 물어보고.. 같이 밥도 해먹고 그랬지... 처음 너희 부모님음 뵙던 날 회를 먹으며 몰래 너희 어머니가 사주신 양말을 신고왔다며 자랑했더니 날 귀여워하던 너의 모습...여전히 생생하네..니가 아파 죽던날.. 끙끙거리며 나에게 전화했을때.. 심장이 멎어버리는줄 알았고.. 애써 덤덤한척.. 널 데리고 병원을 갔을 때.. 니 옆에 앉아 얼마나 많은 신에게 빌었는지 몰라.. 그렇게 사랑했던 그대였고...주위사람들도 이쁘게 만난다고 했던 우리인데.. 지금은 헤어져버렸네.. 순전히 오빠탓인거 같아 미안해.. 내 욕심, 내 생활, 경제적 상황 때문에 니가 신경쓰이면서도 너를 1순위로 두지 못해서.. 외로움을 워낙 많이 타던 너이기에.. 널 혼자 두지 말았어야 했는데.. 핑계를 많이 댄거 같아 미안해.. 그래도 다행이야. 너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겨서.. 많이 덜렁대고 손이 많이 너라서.. 널 챙겨 줄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야.. 솔직히 헤어지고도 좋은인연으로 지내자는 너의말.. 그리고 나의 미련으로.. 우리는 연락하고 지냈지.. 어느날 니가 나에게 했던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는말.. 난 아니길 바랬고.. 아직 미련이 남은 나라는 걸 아는 너였기에.. 내 생활 하라는 너의 배려인줄 알았는데.. 배려가 아니더라고.. 그래서 한편으로 미웠어.. 우리..헤어진지 2주밖에 안됐고.. 행여나.. 나랑 연락하는동안에도.. 아니.. 나랑 만나는 동안에도 누군기에게 호감이 있어서 이별 한건 아닌가 싶어서.. 근데 돌이켜보면.. 그럴수있있겠더라.. 그래서 다행이야.. 마지막으로 너에게 못된말을 전한건.. 내가 앞으로의 니 연애에 방해꾼이 되기 싫어서.. 너의 연애 과정을 니 입으로 내눈으로 보고싶지 않아서.. 그리고 니가 만나는 상대방에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행여..내가 미련을 빌미로 술먹고 너에게 전화를 해도 차단때문에라도 부재중이 찍히지 않아 니가 날 신경 안쓰고 살아주길 바래서.. 못된말을 전했어.. 미안해.. 그래도 난 그게 아주 극단적인 최선이라 생각되.. 결혼 안하고 살겠다고 한 난데.. 너와의 결혼을 꿈꾼적도 있었으니까.. 그만큼의 미련이 남아서.. 너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싶어서.. 그랬어.. 항상 이쁘다던 나의말, 사랑한다는말, 그리고 다른사람만나서 다행이라는 말 진심이야.. 난 니가 행복하길바래.. 여전히 난 추억속에 살지만.. 넌 현재 속에 살길바래.. 앞으로 오빠는 연애 못할거 같아.. 내맘속에 머리속에 내 생활속에 니가 너무 깊게 박혀있어서.. 지워지기전까지는 못할거 같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나를 보고 그렇게 웃어줘서.. 행복해 해줘서.. 날 많이 맞춰줘서.. 오빠가 준 시계 아직 가지고 있어줘서.. 내 흔적이 아직 너에게 남아있는거 같아서.. 그리고 지금 행복해 해줘서..
그대야..고마워.. 제비꽃 같던 그대이기에 아름답던 너이기에.. 마지막 말과는 다르게.. 그대의 행복을 빈다..
bye mon printem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