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인데 위장결혼이라도 해야하나요?

ㅇㅇ2017.03.09
조회9,691

20대 후반입니다. 성정체성 제대로 안지는 10년정도 된거같아요.

 

고딩때 알았구요. 중딩때는 내가 바이가 아닌가 싶었는데 고딩때 와서는

 

확실히 레즈인거 실감했습니다. 아무도 모르고 친한친구 1명한테만 털어놨어요

 

억지로 남자친구 만들고 그래봤는데도 전혀 뭐 감흥도 안나고 아무느낌도 안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나서 동성친구 사귀고 그러고 대학교 들어가서 제대로 포텐터졌는데

 

부모님한테는 비밀로 했었어요 워낙에 엄격하시고 제가 외동딸로 태어나서 아시면 진짜.

 

세상 끝나는 날이다 싶었거든요..;; 근데 어쩌다가 한친구랑 3년 장기교제를 하게됬어요

 

저도 이렇게 오래 사귀게 될줄은 몰랐구요..제가 이런말하면 좀 그렇지만 쉽게 질려하는스타일

 

이라서 3개월을 못넘겼는데 한친구랑 이렇게 오래만날지 몰랐거든요. .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도 아시게됬어요. 알게된 계기를 쓰자면은 너무 긴데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가끔씩 일기를 써요. 그걸 보신거같아요. 엄마가 보셨는데 정말 노발대발

 

저 때리고 정말 죽이려고 하셨어요. 절대로 그애 만나지말라고 죽여버리겠다고 가만안두겠다고

 

하셨었는데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만났는데 그게 20대 초반때 일이고 그애 부모님-저희부모님 이

 

랑 상견례? 까지 하면서 진짜 레즈 결혼식이라도 하나보다 싶을정도로 사이가 꽤 깊은관계였는데

 

결국에는 그친구 다른나라로 워킹 가면서 헤어졌구요. 그리고나서 저도 다른사람 만났죠.

 

제가 애정결핍증 인가봅니다. 지금까지 사귄사람수만 20명이 넘어요. 제가 바텀이라서 그런가

 

길지나가다가 부치처럼 보이는 사람만 보면 저사람은 누구랑 연애할까 이런생각이 계속 들구요..

 

말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최근에 저희엄마가 너 아직도 여자만나고 다니냐고 본인 죽는거 보고싶냐

 

고 가만안두겠다고 계속 엄포를 놓고 계시거든요. 제가 20대후반이기는 한데 키도 작고 좀..뭐랄까

 

그냥 딱봐도 중고딩? 같아요. 몸집도 작구요. 그래서 제 소원이 진짜 삭아보는게 소원이거든요.

 

남들은 재수없다고 하는데 저는 진짜 스트레스에요. 사람들이 무시하는거같고. 어른대접 안해주는

 

거같아서. 그래서 막연히 더 이쪽세계 사람들하고만 어울렸던거같아요. 부모님한테는 이제 이생활

 

청산했다고 말은했는데 도저히 일반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진짜 제 정체성은 따로있거든요. 그냥

 

솔직히 말하고 그냥 존중해 달라고 해야할까요? 부모님이 정말 엄하시거든요. 제가 돈을 많이벌면

 

나가서 독립이라도 할텐데 그렇지도 못해서 지금 같이 살고있는데 아니면 위장결혼이라도 해야할

 

지. 일반인이랑 한다는거 아니고 게이랑 한다는거예요. 어떻게생각하세요?

 

정말 맞아보기도 많이 맞아보고 온갖 욕설 다들어봐서 이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트렌스젠더라도 되야할까요.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