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에게 연인이 지속해서 있던 사람은 혼자 지낼 수가 없다고 했던 너의 말이 기억나.
동시에 우리의 연애를 끝내던 날, 나를 너무 사랑하니까 날 기다리겠다던 말을 하던 너의 입을 기억해. 너와의 일로 지쳤던 나에게 ‘시간을 주는구나’ 라고 감사하게 다가왔던 그 말조차도 너의 면을 세우기 위한 시나리오의 한 줄이었음을 이제 깨달아.
평생의 소원이었던 4개월의 여행에서 넌 많은 걸 생각했겠지. 기다리겠다 한 약속은 너의 언어로 번역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보며 기다리겠다’ 로 바뀐 채로.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불붙은 듯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너. 나는 누려보지 못한 방법으로서 연애 사실을 전달한 너에게 원망만 남았어.
항상 싸우고 나면 “어쩔 수 없어 이게 나야.” 라고 나에게 말했던 너.
그래, 그게 너야.
아무리 변화하려 해도 네가 정해놓은 그 굴레 속에서 바뀌겠지. 만약 변화한다면 변화의 시작만을 걸었어도 많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할 너의 모습도 그려진다.
그게 너니까.
너를 이루고 있는 모든 언어가, 어떤 사람이어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너도 알잖아.
어느 때보다도 나에겐 추웠던 4개월 동안, 나와 너의 연애를 끊임없이 곱씹어 보며 반성했던 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약속도 늘 그래왔듯이 너의 언어로 바꾸어 멋대로 실행했어.
유독 서툴던 너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고, 많이 결핍되어 보이던 너에게 많은 것을 채워주려고 노력했어. 나랑 같은 높이에서 미래를 보고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싶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너를 채우는 데 힘썼어. 나도 힘들지만, 말없이 도왔어. 그렇게 너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을 너무 무리해서 한 탓일까 내가 고갈되고 말았어. 처음으로 너에게 칭얼대던날에 넌 부담스러워하며 되레 화를 냈지.
나는 노력했고, 네가 편안하게 누린 상황을 역으로 나에게 해줄 수 없다는 이유를 당당하게 말하던 너의 모습 앞에서 한 번 더 확신했어.
3년의 연애 속에서 넌 날 사랑한 적 없어. 넌 날 사랑했다고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 것 같아. 이걸 인정하렴.
세 번의 봄을 함께 보냈지만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벚꽃을 단 한 번 같이 봐준 걸 기억하니.
술을 새벽 2~3시까지 마시고 가족들이 함께 사는 집에 찾아온 건? 그날 새벽 내가 택시를 타고 널 집에 데려다준 건 기억나니. 반대로 넌 내가 술에 취했을 때 항상 혼자 택시를 태워 보냈지. 이유가 뭐였어? 나에겐 가족보다 널 우선시하길 원했으면서 넌 가족이 항상 최우선이었어. 내가 그토록 원했지만, 우리가 사귄 지 1년여가 돼서야 네가 힘들게 입을 땠던 사랑이라는 말, 이번 여자친구에게도 어렵게 땠니?
사랑? 네가 사랑을 아니? 다른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따이는 걸 네가 불리한 일이 있을 때마다 자랑하듯 나에게 전달하던 네가?
그러면서 나에게 널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있었니.
그래, 네가 원치 않았을 수도 있던 관심과 애정이었을 수 있어. 마음대로 주고 확신을 바랐다면 미안해. 하지만 넌 “고맙다.” 라는 진심 어린 한 마디도 남기지 않은 채 내 노력을 온전하게 누렸잖아.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갑자기 못 전하던 이유에 대해 생각은 해봤니? 현재는 힘들지만, 미래에는 굳건히 날 지켜줄 거라는 믿음 속에서 너에게 아낌없이 준 나에게 확신 한번 단단하게 준 적이 없는 널 내가 어떻게 더 믿을 수가 있었겠니.
나에게 처음 닥친 경제적 시련을 보내고 있을 때 내 노력이 더해진 행운으로 취직한 너는 흘려 말하듯이 한 달에 들어가는 데이트 비용을 말하고, 선물을 안기며 돈이 너무 많이 나간다는 소리를 했어. 너에 대한 내 감정이 미안함과 힘듦으로 얼룩져 사랑한다고 말을 못 할 때 넌 내가 무슨 마음인지 알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 너의 뜻대로 안 따라 주는 것에 화를 냈어.
그리고. 이별했고. 난 너의 친구들에게 너의 노력을 못 본 척한 ㅆㄴ이 되어있더라.
내 노력은 가벼이 여기면서 너의 작았던 노력만을 생각하는 넌, 여전히 네가 소중한 너는.
더는 나에게 가치 있는 사람으로 남아있기 힘들 것 같아. 계속해서 널 사랑하면 내가 없어질 것 같아. 함부로 어쩌면 있을 수도 있던 ‘우리’의 미래를 그리지 마. 나와 너에게 더 이상의 함께 할 미래는 없는 것 같다.
나와 헤어지고 나보다 더 예쁘고 몸매 좋은 사람에게 대쉬 받았다는 걸 자랑하는 너,
사귄 지 며칠 만에 새로운 여자친구가 북엇국을 끓여줬다는 이유를 대며 나보다 좋은 여자를 만났다고 말하는 너에게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너 스스로가 큰 그릇인데 너무 작은 우물에서 만족하는 것 같다는 말을 나에게 했을 때, 난 그저 웃음이 나왔어. 너 스스로가 널 작게 만들고 있는데 여전히 넌 환경 탓을 하고 있잖니.
너와 함께 꾸려간 연인이라는 이름을 땐지도 이제 8개월 차야. 나도 이젠 날 더 아껴보려 해. 이제는 거의 4년여가 돼가는 세월 널 너무 사랑했고, 노력했다. 너에겐 내가 함부로 여겨도 되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내 곁에 역시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았어. 비록 널 가장 사랑했고, 노력한 사랑의 끝이 너무 아프지만, 사랑을 부어 주는데도 모른 척하는 너의 이야기 속에서 맴도는 내가 이제 불쌍해.
네가 주변에서는 의젓한 사람이라는 좋은 평판을 받으며 지낸다는 것과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게 가장 아이러니야. 그런데 너만의 세계에서 빠져 산다면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렴. 상대방이 아프다고 할 때 보듬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너에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니?
언젠가 나에게 연인이 지속해서 있던 사람은 혼자 지낼 수가 없다고 했던 너의 말이 기억나.
동시에 우리의 연애를 끝내던 날, 나를 너무 사랑하니까 날 기다리겠다던 말을 하던 너의 입을 기억해. 너와의 일로 지쳤던 나에게 ‘시간을 주는구나’ 라고 감사하게 다가왔던 그 말조차도 너의 면을 세우기 위한 시나리오의 한 줄이었음을 이제 깨달아.
평생의 소원이었던 4개월의 여행에서 넌 많은 걸 생각했겠지. 기다리겠다 한 약속은 너의 언어로 번역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보며 기다리겠다’ 로 바뀐 채로.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불붙은 듯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너. 나는 누려보지 못한 방법으로서 연애 사실을 전달한 너에게 원망만 남았어.
항상 싸우고 나면 “어쩔 수 없어 이게 나야.” 라고 나에게 말했던 너.
그래, 그게 너야.
아무리 변화하려 해도 네가 정해놓은 그 굴레 속에서 바뀌겠지. 만약 변화한다면 변화의 시작만을 걸었어도 많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할 너의 모습도 그려진다.
그게 너니까.
너를 이루고 있는 모든 언어가, 어떤 사람이어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너도 알잖아.
어느 때보다도 나에겐 추웠던 4개월 동안, 나와 너의 연애를 끊임없이 곱씹어 보며 반성했던 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약속도 늘 그래왔듯이 너의 언어로 바꾸어 멋대로 실행했어.
유독 서툴던 너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고, 많이 결핍되어 보이던 너에게 많은 것을 채워주려고 노력했어. 나랑 같은 높이에서 미래를 보고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싶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하고 너를 채우는 데 힘썼어. 나도 힘들지만, 말없이 도왔어. 그렇게 너를 채워주기 위해 노력을 너무 무리해서 한 탓일까 내가 고갈되고 말았어. 처음으로 너에게 칭얼대던날에 넌 부담스러워하며 되레 화를 냈지.
나는 노력했고, 네가 편안하게 누린 상황을 역으로 나에게 해줄 수 없다는 이유를 당당하게 말하던 너의 모습 앞에서 한 번 더 확신했어.
3년의 연애 속에서 넌 날 사랑한 적 없어. 넌 날 사랑했다고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었을 것 같아. 이걸 인정하렴.
세 번의 봄을 함께 보냈지만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벚꽃을 단 한 번 같이 봐준 걸 기억하니.
술을 새벽 2~3시까지 마시고 가족들이 함께 사는 집에 찾아온 건? 그날 새벽 내가 택시를 타고 널 집에 데려다준 건 기억나니. 반대로 넌 내가 술에 취했을 때 항상 혼자 택시를 태워 보냈지. 이유가 뭐였어? 나에겐 가족보다 널 우선시하길 원했으면서 넌 가족이 항상 최우선이었어. 내가 그토록 원했지만, 우리가 사귄 지 1년여가 돼서야 네가 힘들게 입을 땠던 사랑이라는 말, 이번 여자친구에게도 어렵게 땠니?
사랑? 네가 사랑을 아니? 다른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따이는 걸 네가 불리한 일이 있을 때마다 자랑하듯 나에게 전달하던 네가?
그러면서 나에게 널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있었니.
그래, 네가 원치 않았을 수도 있던 관심과 애정이었을 수 있어. 마음대로 주고 확신을 바랐다면 미안해. 하지만 넌 “고맙다.” 라는 진심 어린 한 마디도 남기지 않은 채 내 노력을 온전하게 누렸잖아.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갑자기 못 전하던 이유에 대해 생각은 해봤니? 현재는 힘들지만, 미래에는 굳건히 날 지켜줄 거라는 믿음 속에서 너에게 아낌없이 준 나에게 확신 한번 단단하게 준 적이 없는 널 내가 어떻게 더 믿을 수가 있었겠니.
나에게 처음 닥친 경제적 시련을 보내고 있을 때 내 노력이 더해진 행운으로 취직한 너는 흘려 말하듯이 한 달에 들어가는 데이트 비용을 말하고, 선물을 안기며 돈이 너무 많이 나간다는 소리를 했어. 너에 대한 내 감정이 미안함과 힘듦으로 얼룩져 사랑한다고 말을 못 할 때 넌 내가 무슨 마음인지 알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 아닌 너의 뜻대로 안 따라 주는 것에 화를 냈어.
그리고. 이별했고. 난 너의 친구들에게 너의 노력을 못 본 척한 ㅆㄴ이 되어있더라.
내 노력은 가벼이 여기면서 너의 작았던 노력만을 생각하는 넌, 여전히 네가 소중한 너는.
더는 나에게 가치 있는 사람으로 남아있기 힘들 것 같아. 계속해서 널 사랑하면 내가 없어질 것 같아. 함부로 어쩌면 있을 수도 있던 ‘우리’의 미래를 그리지 마. 나와 너에게 더 이상의 함께 할 미래는 없는 것 같다.
나와 헤어지고 나보다 더 예쁘고 몸매 좋은 사람에게 대쉬 받았다는 걸 자랑하는 너,
사귄 지 며칠 만에 새로운 여자친구가 북엇국을 끓여줬다는 이유를 대며 나보다 좋은 여자를 만났다고 말하는 너에게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너 스스로가 큰 그릇인데 너무 작은 우물에서 만족하는 것 같다는 말을 나에게 했을 때, 난 그저 웃음이 나왔어. 너 스스로가 널 작게 만들고 있는데 여전히 넌 환경 탓을 하고 있잖니.
너와 함께 꾸려간 연인이라는 이름을 땐지도 이제 8개월 차야. 나도 이젠 날 더 아껴보려 해. 이제는 거의 4년여가 돼가는 세월 널 너무 사랑했고, 노력했다. 너에겐 내가 함부로 여겨도 되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내 곁에 역시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았어. 비록 널 가장 사랑했고, 노력한 사랑의 끝이 너무 아프지만, 사랑을 부어 주는데도 모른 척하는 너의 이야기 속에서 맴도는 내가 이제 불쌍해.
네가 주변에서는 의젓한 사람이라는 좋은 평판을 받으며 지낸다는 것과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게 가장 아이러니야. 그런데 너만의 세계에서 빠져 산다면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렴. 상대방이 아프다고 할 때 보듬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너무 피로한 3년, 아니 4년여였어. 난 할 수 있는 걸 다한 것 같아.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