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당한 여자에요.
제가 매력이 참 없다고 느껴지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환승을 겪어보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실거에요.
난 정말 괜찮은 여자고 사랑만 했을 뿐인데
나쁜건 그사람이라고..
솔직히 환승당한 사람중에
이런 쓰레기새끼라고 욕하고
아예 미련도 안두는 분도 있겠지만,
그여자 좋다고 떠났어도 나를 잊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분들도 있을걸요
아직 그사람 사랑하는 마음 거두지 못했고
내가 생각한 우리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끊겨버렸다고 생각하니까.
근데 그런분들께 말해주고 싶어요.
머리로는 아닌거 알잖아요.. 나쁜거 알잖아요 그사람.
예전엔 주변에 환승당한 사람있었다면
잊고 딴사람 만나라고 얘기했을 거잖아요.
못잊어도 그사람은 다시만나면 안될 사람이라고
얘기했을 거잖아요.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마치 어른들이 학생에게 공부 열심히해라
안하면 후회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일거에요.
학생 입장에선 머리로는 아는데 공부보단 놀고싶은 마음.
저는 가슴이 머리를 이겼어요.
다시 돌아온 사람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줬고
결과는 참담했죠.
환승이 얼마나 나쁘냐면요,
자존감이 정말 낮아져요.
반복된 싸움에 지쳐 헤어지는 거랑은 확실히 다르죠.
저는 무슨 느낌이었냐면
평소에 김태희랑 나를 비교하면 아뭐
당연히 김태희가 나보다 훨 이쁘지 생각하고 말겠는데,
환승당하면 그냥 내 주변 어딘가 하나씩 있을 것같은
그 여자랑 내가 강제로 비교당하게 되잖아요.
나도 겪어보고 그여자도 겪어본 그사람이
그여자를 택했다는 사실에
그여자보다 내가 훨씬 못한가보다 이생각에 사로잡히죠.
그사람이 막상 그여자 만나보니 별로여서
나하고 만난 것보다 훨씬 더 짧게 만나고 헤어지더라도
어찌됐건 난 그여자보다 아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여자가 실제론 엄청 괜찮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환승한 그 쓰레기같은 그사람이 지 기준 갖다가
나와 그여자의 가치를 마음대로 저울질 한다 해도
그래도 내가 좀 더 무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환승한걸 안 순간부터 그렇게 이미 낮아진 자존감을 갖고
그사람을 보게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보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실제론 그렇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그 둘 보다
내가 훨씬 더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거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고 많은 시도를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속 내가 이렇게 괜찮은 사람인데
이런 내가 버림받다니 라는 생각에 또다시 낮아졌다가
왔다갔다 하게 돼요.
모르는 사람은 뭐 그런일로 자존감까지 낮아지냐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떡해요
상처를 주니까 받게 된거죠.
저는 살면서 자존감이라는 걸 인식도 하지 않고
그냥 항상 자신감있게 살아온 사람이었어요.
환승으로 휘청하긴 했지만 그사람이 돌아왔을 때만 해도
그래 내가 이만큼 괜찮은 여자니까 다시 올 수 밖에 없지
생각하는 자신감이 남아있었죠.
그런 저였는데 환승한 사람 다시 받아줬을 땐
또다시 어떤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나면
나를 떠날까, 그게 언제일까, 계속 불안하기만 했어요.
나를 사랑한다고,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도
왜 내가 좋지? 라는 물음이 생겼죠.
심지어 보고싶다는 말에도
왜? 내가? 정말? 에이 거짓말.. 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
답도 없죠.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에요.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새 사랑을 줘도 못받는 사람으로 변해버린거죠.
나를 정말 좋아하는게 맞는지,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면
내가 싫어질지 뭔지 모를 불안감이 항상 따라다녔어요.
가령 제 경우엔
바보같지만 약속도 제 맘대로 정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사람이 친구들 만나거나 볼일 보러 다닐 때
우린 언제 보냐고 목소리 한 번 잘 내지 못했어요.
그사람에게 혹시 투정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가장 편하고 가까워야 할 사람인데 눈치 보게 된거죠.
속상해하는 저를 보며 그럴 땐 보고싶다고 말하면 되지
왜 그러지 않냐고 이해가 안된다는 듯 묻더라고요.
남들이 보기에도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당연히 이해를 못하겠죠 그사람은.
하지만 낮아진 자존감 때문이죠.
이건 예를 든거지 여러가지 상황에 개인차는 있을거에요.
내가 엄청 특출나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어도
적어도 둘 사이에서 만큼은
내가 주는 사랑에 확신이 있으니까,
나 같은 사람이 널 이렇게나 사랑해줘서
너는 행복한거야~ 라고 한두번 쯤은 생각해봤던
저였지만 이제 그런 저는 없었어요.
사귄지 한 달도 안된 연인도 할 수 있는
영원히 너만을 사랑해 이런 흔한 사랑말도
더이상 우리 사이에 갖다 놓을 수 없었어요.
이미 영원하지 않았고 나만을 사랑하지 않았는걸..
그사람과 함께여서 행복했지만 행복하지 않았어요.
딴거 다 됐고,
지금 힘든 분들 아무리 그사람 그립고 잊지 못해도
절대 환승한 사람이 돌아오더라도
이성의 끈을 붙잡고 진짜 꽉 붙잡고 받아주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잘 안돼서 하는 말이 아니고 객관적으로도 그렇고,
겪어보니까 잘 될 수가 없겠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꼭 맛을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냐 싶은데, 막상 그 상황이면 그게 보이겠나요ㅎ
지금 당장 안고 싶고 그사람 옆에서 웃고 싶은데.
저도 수없이 거절하고 불보듯 뻔한 가슴아픈 연애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도 마지막엔 결국 흔들렸어요.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제발 한사람이라도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
아냐 우린 다시 만나면
예전처럼 다시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거야 생각 백번해도
지금 가지고 있는 그 배신감과 분노, 미움, 증오
다 안없어져요.
그사람은 그 과거 다 잊을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는요 서로의 노력으로 무뎌질 순 있어도
잊을 순 없을거에요.
다 잊고 행복하게 살아도 싸우거나 그사람 밉다는 생각
들 때면 계속해서 그 과거가 떠오를 거에요 괴롭고.
그사람을 엄~~~청 사랑할지라도요.
아무튼 재회 후 다른 어떤 이유로 헤어지든
환승으로 낮아진 자존감은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환승으로 낮아진 자존감의 본질적인 문제는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거라는 거에요.
이건 그남자가 나쁜건데
남자는 나쁘다고 어느순간 생각이 바뀌어 버릴지도 몰라요.
이놈도 똑같고 저놈도 똑같겠지하고 드는 생각이요.
꼭 환승한 사람을 다시 만나는게 아니더라도
제가 말한 저 불안감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도
생길 수 있는거죠.
하지만 지금부터 나도 그럴수도 있겠다고 이걸 인식하고,
자신감을 갖고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만이
그 환승한 놈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거에요.
지금은 자존감이 바닥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난 너무 불쌍하고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고
망할 내가 이러려고 그 사람을 만났나 싶죠.
하지만 앞길 창창하고 나 아직 창창한데
평생 연애 안하고 살거 아니잖아요?
남일 얘기하듯 말하는거 아닌게,
저도 처음 환승 당했을 땐 몇 달도 아니고
몇 년간 술만 마시면 그사람 생각에
너무도 예뻤던 우리 사진보면서 울다 잠들었어요.
잊지 못했고 늘 돌아가고 싶고 그때가 그리웠어요.
그땐 뭣도 모르고 나도 다 잊겠다며
새로운 사람 만나봤지만 환승한 사람에 대한
미련만 더 커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했죠.
하지만 그사람과의 두번째 이별 후엔
내가 지금은 이렇게 미련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이 남아 끊임없이 울고 있지만,
나에게 언제든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싹 접고
넘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중이라는 생각을
동시에 갖고 살았어요.
진짜 작은 생각이지만 그전과는 큰 차이가 있을거에요.
굳이 잊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어차피 노력해도 억지로는 지울 수 없는 사실이고
나중에 행복하면 다 잊혀질 일이에요.
아 내 몸이 지금은 기쁜 감정, 행복한 감정,
지루한 감정 등등 중에 슬픈 감정을 겪고 있구나
생각하세요.
다만 준비를 하면서! 지금 내가 힘든거 인정하고
맘껏 울자구요.
살다가 한번쯤 예뻤던 그때가 생각나 슬쩍 눈물을 흘릴지언정
다시는 그사람 때문에 이렇게 세상 망한듯
울 일 없을테니까요.
아 그리고 끝으로..
우리 앞으로 이렇게 같은 아픔 겪었던 사람을
좋아하게 되걸랑 왜 날 못믿나며 나무라지 말고
더 따스하게 감싸줍시다.
그런사람 만나길 바라는 제 마음ㅎㅎ
문득 나 아주많이 괜찮아졌다 느낀 오늘
오랜만에 헤다판 들어와서 메모장처럼 일기장처럼
야밤에 막 끄적였네요.
환승이별이란 단어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런것도 다 겪어보고..
암만 생각해도 결론은 이거더라고요.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환승이 얼마나 나쁘냐면
환승당한 여자에요.
제가 매력이 참 없다고 느껴지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환승을 겪어보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실거에요.
난 정말 괜찮은 여자고 사랑만 했을 뿐인데
나쁜건 그사람이라고..
솔직히 환승당한 사람중에
이런 쓰레기새끼라고 욕하고
아예 미련도 안두는 분도 있겠지만,
그여자 좋다고 떠났어도 나를 잊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분들도 있을걸요
아직 그사람 사랑하는 마음 거두지 못했고
내가 생각한 우리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
끊겨버렸다고 생각하니까.
근데 그런분들께 말해주고 싶어요.
머리로는 아닌거 알잖아요.. 나쁜거 알잖아요 그사람.
예전엔 주변에 환승당한 사람있었다면
잊고 딴사람 만나라고 얘기했을 거잖아요.
못잊어도 그사람은 다시만나면 안될 사람이라고
얘기했을 거잖아요.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마치 어른들이 학생에게 공부 열심히해라
안하면 후회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일거에요.
학생 입장에선 머리로는 아는데 공부보단 놀고싶은 마음.
저는 가슴이 머리를 이겼어요.
다시 돌아온 사람 뿌리치지 못하고 받아줬고
결과는 참담했죠.
환승이 얼마나 나쁘냐면요,
자존감이 정말 낮아져요.
반복된 싸움에 지쳐 헤어지는 거랑은 확실히 다르죠.
저는 무슨 느낌이었냐면
평소에 김태희랑 나를 비교하면 아뭐
당연히 김태희가 나보다 훨 이쁘지 생각하고 말겠는데,
환승당하면 그냥 내 주변 어딘가 하나씩 있을 것같은
그 여자랑 내가 강제로 비교당하게 되잖아요.
나도 겪어보고 그여자도 겪어본 그사람이
그여자를 택했다는 사실에
그여자보다 내가 훨씬 못한가보다 이생각에 사로잡히죠.
그사람이 막상 그여자 만나보니 별로여서
나하고 만난 것보다 훨씬 더 짧게 만나고 헤어지더라도
어찌됐건 난 그여자보다 아래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여자가 실제론 엄청 괜찮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환승한 그 쓰레기같은 그사람이 지 기준 갖다가
나와 그여자의 가치를 마음대로 저울질 한다 해도
그래도 내가 좀 더 무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환승한걸 안 순간부터 그렇게 이미 낮아진 자존감을 갖고
그사람을 보게되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보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실제론 그렇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그 둘 보다
내가 훨씬 더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거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려고 많은 시도를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속 내가 이렇게 괜찮은 사람인데
이런 내가 버림받다니 라는 생각에 또다시 낮아졌다가
왔다갔다 하게 돼요.
모르는 사람은 뭐 그런일로 자존감까지 낮아지냐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떡해요
상처를 주니까 받게 된거죠.
저는 살면서 자존감이라는 걸 인식도 하지 않고
그냥 항상 자신감있게 살아온 사람이었어요.
환승으로 휘청하긴 했지만 그사람이 돌아왔을 때만 해도
그래 내가 이만큼 괜찮은 여자니까 다시 올 수 밖에 없지
생각하는 자신감이 남아있었죠.
그런 저였는데 환승한 사람 다시 받아줬을 땐
또다시 어떤 매력적인 여자가 나타나면
나를 떠날까, 그게 언제일까, 계속 불안하기만 했어요.
나를 사랑한다고,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도
왜 내가 좋지? 라는 물음이 생겼죠.
심지어 보고싶다는 말에도
왜? 내가? 정말? 에이 거짓말.. 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
답도 없죠.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에요.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새 사랑을 줘도 못받는 사람으로 변해버린거죠.
나를 정말 좋아하는게 맞는지,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면
내가 싫어질지 뭔지 모를 불안감이 항상 따라다녔어요.
가령 제 경우엔
바보같지만 약속도 제 맘대로 정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사람이 친구들 만나거나 볼일 보러 다닐 때
우린 언제 보냐고 목소리 한 번 잘 내지 못했어요.
그사람에게 혹시 투정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가장 편하고 가까워야 할 사람인데 눈치 보게 된거죠.
속상해하는 저를 보며 그럴 땐 보고싶다고 말하면 되지
왜 그러지 않냐고 이해가 안된다는 듯 묻더라고요.
남들이 보기에도 어려운 것도 아니고,
당연히 이해를 못하겠죠 그사람은.
하지만 낮아진 자존감 때문이죠.
이건 예를 든거지 여러가지 상황에 개인차는 있을거에요.
내가 엄청 특출나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어도
적어도 둘 사이에서 만큼은
내가 주는 사랑에 확신이 있으니까,
나 같은 사람이 널 이렇게나 사랑해줘서
너는 행복한거야~ 라고 한두번 쯤은 생각해봤던
저였지만 이제 그런 저는 없었어요.
사귄지 한 달도 안된 연인도 할 수 있는
영원히 너만을 사랑해 이런 흔한 사랑말도
더이상 우리 사이에 갖다 놓을 수 없었어요.
이미 영원하지 않았고 나만을 사랑하지 않았는걸..
그사람과 함께여서 행복했지만 행복하지 않았어요.
딴거 다 됐고,
지금 힘든 분들 아무리 그사람 그립고 잊지 못해도
절대 환승한 사람이 돌아오더라도
이성의 끈을 붙잡고 진짜 꽉 붙잡고 받아주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잘 안돼서 하는 말이 아니고 객관적으로도 그렇고,
겪어보니까 잘 될 수가 없겠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꼭 맛을 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하냐 싶은데, 막상 그 상황이면 그게 보이겠나요ㅎ
지금 당장 안고 싶고 그사람 옆에서 웃고 싶은데.
저도 수없이 거절하고 불보듯 뻔한 가슴아픈 연애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도 마지막엔 결국 흔들렸어요.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제발 한사람이라도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
아냐 우린 다시 만나면
예전처럼 다시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거야 생각 백번해도
지금 가지고 있는 그 배신감과 분노, 미움, 증오
다 안없어져요.
그사람은 그 과거 다 잊을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우리는요 서로의 노력으로 무뎌질 순 있어도
잊을 순 없을거에요.
다 잊고 행복하게 살아도 싸우거나 그사람 밉다는 생각
들 때면 계속해서 그 과거가 떠오를 거에요 괴롭고.
그사람을 엄~~~청 사랑할지라도요.
아무튼 재회 후 다른 어떤 이유로 헤어지든
환승으로 낮아진 자존감은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환승으로 낮아진 자존감의 본질적인 문제는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거라는 거에요.
이건 그남자가 나쁜건데
남자는 나쁘다고 어느순간 생각이 바뀌어 버릴지도 몰라요.
이놈도 똑같고 저놈도 똑같겠지하고 드는 생각이요.
꼭 환승한 사람을 다시 만나는게 아니더라도
제가 말한 저 불안감들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도
생길 수 있는거죠.
하지만 지금부터 나도 그럴수도 있겠다고 이걸 인식하고,
자신감을 갖고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것만이
그 환승한 놈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드는 거에요.
지금은 자존감이 바닥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난 너무 불쌍하고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고
망할 내가 이러려고 그 사람을 만났나 싶죠.
하지만 앞길 창창하고 나 아직 창창한데
평생 연애 안하고 살거 아니잖아요?
남일 얘기하듯 말하는거 아닌게,
저도 처음 환승 당했을 땐 몇 달도 아니고
몇 년간 술만 마시면 그사람 생각에
너무도 예뻤던 우리 사진보면서 울다 잠들었어요.
잊지 못했고 늘 돌아가고 싶고 그때가 그리웠어요.
그땐 뭣도 모르고 나도 다 잊겠다며
새로운 사람 만나봤지만 환승한 사람에 대한
미련만 더 커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했죠.
하지만 그사람과의 두번째 이별 후엔
내가 지금은 이렇게 미련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이 남아 끊임없이 울고 있지만,
나에게 언제든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싹 접고
넘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중이라는 생각을
동시에 갖고 살았어요.
진짜 작은 생각이지만 그전과는 큰 차이가 있을거에요.
굳이 잊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어차피 노력해도 억지로는 지울 수 없는 사실이고
나중에 행복하면 다 잊혀질 일이에요.
아 내 몸이 지금은 기쁜 감정, 행복한 감정,
지루한 감정 등등 중에 슬픈 감정을 겪고 있구나
생각하세요.
다만 준비를 하면서! 지금 내가 힘든거 인정하고
맘껏 울자구요.
살다가 한번쯤 예뻤던 그때가 생각나 슬쩍 눈물을 흘릴지언정
다시는 그사람 때문에 이렇게 세상 망한듯
울 일 없을테니까요.
아 그리고 끝으로..
우리 앞으로 이렇게 같은 아픔 겪었던 사람을
좋아하게 되걸랑 왜 날 못믿나며 나무라지 말고
더 따스하게 감싸줍시다.
그런사람 만나길 바라는 제 마음ㅎㅎ
문득 나 아주많이 괜찮아졌다 느낀 오늘
오랜만에 헤다판 들어와서 메모장처럼 일기장처럼
야밤에 막 끄적였네요.
환승이별이란 단어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런것도 다 겪어보고..
암만 생각해도 결론은 이거더라고요.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