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된다라는게 이런 기분이군요.. 와.. 다들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베플님...ㅋ ==============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써본적이 거의 없어 어떤식으로 써봐야 하는질 모르겠네요..ㅎ 참, 싸이공개부터 하는건가요? 아님 베플되면 하는건가요? 에이 모르겠다.. http://www.cyworld.com/gaia878 제겐 10년전부터 짝사랑하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이쁘지 않습니다..하지만 주관적으론 세상 누구보다 예쁜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 아이에게 한번도 고백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멋지게 영화같이 고백할까... 하는 맘에 떨리는 마음으로 대학 입학통지서를 쥐고 방안에서, 이불속에서 어떻하면 마음을 얻을수있을까... 말그대로...고민만 했습니다.. 고민만.. 그러다 시간이 흘러 전 군대라는곳을 가야했습니다.. 그래.더 멋지고 늠름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고백하면 더욱 효과적일거야.그래 차라리 잘됐어! 그리고 전 그 아이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해병대를 지원했습니다.. 한겨울에 휴가나온 코트 휴가정복을 입고 나타나리! 라는 일념하나에.. 몇일안돼는 짧은 휴가...휴가기간중 그녀석을 한..두번 봤을겁니다.. 차마..말이 안떨어지더군요.. 그 짧은 휴가기간.. 어디서 주어들은건 있어서 휴가나온 사병 군인신분으론 운전도 어지간해선 하면 안좋은데.. 위험을 안고 바닷가를 갔습니다. 넓은 바다를 보면 여자마음도 트인다..란걸 어디서 들었는지.. [아마도 내무실 후임들한테 들었나봅니다..] 쌀쌀한 바닷가에서 오돌오돌 떨다 바지락칼국수 한그릇씩먹고 집에 바래다 주고 그냥 헤어졌네요...바보같이.. 이 입은 무슨 본드라도 발랐었나봅니다.. 그리고 부대로 복귀를 해야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녀와 간단한 인사통화를 하고 전 쓸쓸히 배를 타고 백령도 용귀포를 향해 돌아갔습니다.. 입안에서만 그아이의 이름 세글자만 맴돈체.. 어느덧 저도 병장이 되더군요..안올것만 같았는데.. 바쁜 하루하루 일상속에서도 그아이만을 생각하며 말년을 만끽하며 지내던 어느날 저의 이런 심정을 대략알고있는 후임이 저에게 그 여자분에게 종이학천마리 접어서 보내는거 어떻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날 그 후임병... 아이디어 댓가로 근무 빼줬습니다..ㅎㅎ 문제는 전 종이학을 못접습니다.. 종이학의 달인들을 불러모아 열심히 배웠습니다.물론 후임병들 시키면 그깟 천마리 2~3일이면 끝나지만.. 그렇게 하긴 싫었습니다.. 하지만 외딴섬에 선물가게게 있을리 만무하고, 당장 종이학을 접는다해도 어디다가 담아서 줄지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게...지금생각해보면 유치하지만,,,그땐 그게 왜그리 낭만적인것 같고 멋있었는지..M1 박격포 통을 화기중대 창고에 재활용통을 뒤져, 구해서 그곳에 넣어 주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어느덧 포탄통 두개를 완성했네요.. 그리고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말년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포탄통을 가지고 휴가자 검열대를 지나갈순 없었기에 미리 소포로 집으로 보내놓고 전 휴가를 나갔습니다.. ..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생겼나 봅니다.. 이번엔 정말 말하려고 했는데..정말.. 이말만 머리속에서 메아리치며..말년휴가 6박7일동안 집에만 있었던거 같네요.. 원망을 할수도 없겠죠...단한번도 내가 그녀석을 좋아한다고..짝사랑 한다고.. 조금의 티도 내질 않았으니.. 군에서 주고받은 편지만 기껏해야 군생활 내내 10통정도 였으니.. .. 솔직한 심정으론 새로 생겼다는 그 남자녀석을 찾아가 때려눕히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다음일은...뻔하죠.. 역시 개병대.. 게다가 무슨 권리로...??... 그리고 군 전역을 하고 학교를 복학했습니다. 예전 복학생들 때와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는지... 복학생인데도 소개팅이다, 뭐다... 참 많더군요.. 단 한번도 맘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남친생겨 멀어진 그녀석.. 나도 걜 잊겟다고 딱 한번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상하죠.. 소개팅 그녀와 빕스같은곳에서 밥을먹어도 예전 그녀석과 함께 칼국수먹던게 더 생각나고.. 소개팅그녀와 비싼술을 마셔도 예전 그녀석과 편의점앞에서 캔맥주 먹던때가 더더 생각나고.. 소개팅그녀와 긴시간을 통화해도 그녀석과의 짧았던 3~4분의 전화통화가 더더더 생각나고... 눈치빠른 소게팅 그녀... 보기좋게 차였습니다. 뭐 제가 여자라도 느꼈을겁니다.. 그녀석과 연락을 아주 끊고 살고있는건 아니기에 간간히 문자도 하고 그랬더랬죠.. 가끔 통화할때 아무렇지않게 반가운말투로 절 반겨주는 그 모습이 절 더 힘들게 하더군요.. 아.... 얘기가 너무 질질끌려 지루할것 같네요.. 테잎을 좀더 빨리 돌리겠습니다 ㅎㅎ 지금 전 직장을 다니고 있고.. 그녀도 멀지않은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몇명을 통해서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그녀는 조만간 회사를 쉴것 같습니다.. 6개월간의 긴 휴가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출산휴가... ㅎㅎ 이젠 저도 잊을건 잊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야 할텐데...감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올해 가을은 유난히 더 쓸쓸하네요.. 출산휴가라는 소식을 들은 가을이기에.. 뭐 물론 행복하게 잘 살겠죠..늘 밝고 긍정적이었으니깐요.. 누군가를 새로 만난다 해도 걱정이네요.. 그녀석생각만에 제대로 된 데이트도, 제대로된 고백도.. 해본적 없는.. 그야말로 무드없는 놈이 되어버렸으니깐요..^^ 지금도 제방엔 아직도 그때 포탕통안의 종이학들이 있습니다.. 다합쳐서 5통으로 천마리를 맞춰놨는데... 얼마전 이사오면서 제가 다 버렸었는데.. 어머니께서 이게 뭔가 하고 열어본뒤 버릴꺼냐고 물으시길래... 버리라고 말씀드렸는데..종이학인걸 보곤..다버리진 않고.. 한통을 남겨두셨더군요.. 지금도 제방 제옆 CD장위엔 그때 그녀석만을 생각하며 휴일내내, 밤새, 근무서는 내내 만들었던 그때 그 종이학 포탄통 한통만이 아직도 외롭게 눕혀져 있습니다... 영화에선 대부분 해피앤딩이던데... 역시 영화는 영화일뿐인가봅니다. 그래서 눈으로 봤을때 즐거우니깐요....영화는 즐거워야 하니깐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춥고, 시국도 흉흉한데... 아무쪼록 모두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여기 룰이던가요 ..? 톡 기념으로.. http://www.cyworld.com/gaia878 살짝 쏩니다 ㅎㅎ 3
영화같은 짝사랑성공기는 영화에서나 있나 봅니다...사진[有]
톡된다라는게 이런 기분이군요.. 와..
다들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베플님...ㅋ
==============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이런곳에 글을 써본적이 거의 없어 어떤식으로 써봐야 하는질 모르겠네요..ㅎ
참, 싸이공개부터 하는건가요? 아님 베플되면 하는건가요?
에이 모르겠다..
http://www.cyworld.com/gaia878
제겐 10년전부터 짝사랑하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이쁘지 않습니다..하지만 주관적으론 세상 누구보다 예쁜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 아이에게 한번도 고백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멋지게 영화같이 고백할까... 하는 맘에 떨리는 마음으로
대학 입학통지서를 쥐고 방안에서, 이불속에서 어떻하면 마음을 얻을수있을까...
말그대로...고민만 했습니다.. 고민만..
그러다 시간이 흘러 전 군대라는곳을 가야했습니다..
그래.더 멋지고 늠름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고백하면 더욱 효과적일거야.그래 차라리 잘됐어!
그리고 전 그 아이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해병대를 지원했습니다..
한겨울에 휴가나온 코트 휴가정복을 입고 나타나리! 라는 일념하나에..
몇일안돼는 짧은 휴가...휴가기간중 그녀석을 한..두번 봤을겁니다..
차마..말이 안떨어지더군요.. 그 짧은 휴가기간..
어디서 주어들은건 있어서 휴가나온 사병 군인신분으론 운전도 어지간해선 하면 안좋은데..
위험을 안고 바닷가를 갔습니다. 넓은 바다를 보면 여자마음도 트인다..란걸 어디서 들었는지..
[아마도 내무실 후임들한테 들었나봅니다..]
쌀쌀한 바닷가에서 오돌오돌 떨다 바지락칼국수 한그릇씩먹고 집에 바래다 주고
그냥 헤어졌네요...바보같이.. 이 입은 무슨 본드라도 발랐었나봅니다..
그리고 부대로 복귀를 해야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녀와 간단한 인사통화를 하고 전 쓸쓸히 배를 타고 백령도 용귀포를 향해 돌아갔습니다..
입안에서만 그아이의 이름 세글자만 맴돈체..
어느덧 저도 병장이 되더군요..안올것만 같았는데..
바쁜 하루하루 일상속에서도 그아이만을 생각하며 말년을 만끽하며 지내던 어느날
저의 이런 심정을 대략알고있는 후임이 저에게 그 여자분에게 종이학천마리 접어서
보내는거 어떻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날 그 후임병... 아이디어 댓가로 근무 빼줬습니다..ㅎㅎ
문제는 전 종이학을 못접습니다..
종이학의 달인들을 불러모아 열심히 배웠습니다.물론 후임병들 시키면 그깟 천마리
2~3일이면 끝나지만.. 그렇게 하긴 싫었습니다..
하지만 외딴섬에 선물가게게 있을리 만무하고, 당장 종이학을 접는다해도 어디다가 담아서
줄지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게...지금생각해보면 유치하지만,,,그땐 그게 왜그리
낭만적인것 같고 멋있었는지..M1 박격포 통을 화기중대 창고에 재활용통을 뒤져, 구해서
그곳에 넣어 주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어느덧 포탄통 두개를 완성했네요..
그리고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말년휴가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포탄통을 가지고 휴가자 검열대를 지나갈순 없었기에 미리 소포로 집으로 보내놓고
전 휴가를 나갔습니다..
..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생겼나 봅니다..
이번엔 정말 말하려고 했는데..정말..
이말만 머리속에서 메아리치며..말년휴가 6박7일동안 집에만 있었던거 같네요..
원망을 할수도 없겠죠...단한번도 내가 그녀석을 좋아한다고..짝사랑 한다고..
조금의 티도 내질 않았으니..
군에서 주고받은 편지만 기껏해야 군생활 내내 10통정도 였으니..
..
솔직한 심정으론 새로 생겼다는 그 남자녀석을 찾아가 때려눕히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다음일은...뻔하죠.. 역시 개병대..
게다가 무슨 권리로...??...
그리고 군 전역을 하고 학교를 복학했습니다.
예전 복학생들 때와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는지...
복학생인데도 소개팅이다, 뭐다... 참 많더군요..
단 한번도 맘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남친생겨 멀어진 그녀석.. 나도 걜 잊겟다고 딱 한번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근데 이상하죠..
소개팅 그녀와 빕스같은곳에서 밥을먹어도 예전 그녀석과 함께 칼국수먹던게 더 생각나고..
소개팅그녀와 비싼술을 마셔도 예전 그녀석과 편의점앞에서 캔맥주 먹던때가 더더 생각나고..
소개팅그녀와 긴시간을 통화해도 그녀석과의 짧았던 3~4분의 전화통화가 더더더 생각나고...
눈치빠른 소게팅 그녀... 보기좋게 차였습니다. 뭐 제가 여자라도 느꼈을겁니다..
그녀석과 연락을 아주 끊고 살고있는건 아니기에 간간히 문자도 하고 그랬더랬죠..
가끔 통화할때 아무렇지않게 반가운말투로 절 반겨주는 그 모습이 절 더 힘들게 하더군요..
아.... 얘기가 너무 질질끌려 지루할것 같네요.. 테잎을 좀더 빨리 돌리겠습니다 ㅎㅎ
지금 전 직장을 다니고 있고..
그녀도 멀지않은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몇명을 통해서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그녀는 조만간 회사를 쉴것 같습니다..
6개월간의 긴 휴가를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출산휴가...
ㅎㅎ
이젠 저도 잊을건 잊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야 할텐데...감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올해 가을은 유난히 더 쓸쓸하네요.. 출산휴가라는 소식을 들은 가을이기에..
뭐 물론 행복하게 잘 살겠죠..늘 밝고 긍정적이었으니깐요..
누군가를 새로 만난다 해도 걱정이네요..
그녀석생각만에 제대로 된 데이트도, 제대로된 고백도..
해본적 없는.. 그야말로 무드없는 놈이 되어버렸으니깐요..^^
지금도 제방엔 아직도 그때 포탕통안의 종이학들이 있습니다..
다합쳐서 5통으로 천마리를 맞춰놨는데...
얼마전 이사오면서 제가 다 버렸었는데.. 어머니께서 이게 뭔가 하고 열어본뒤
버릴꺼냐고 물으시길래... 버리라고 말씀드렸는데..종이학인걸 보곤..다버리진 않고..
한통을 남겨두셨더군요..
지금도 제방 제옆 CD장위엔 그때 그녀석만을 생각하며 휴일내내, 밤새, 근무서는 내내 만들었던
그때 그 종이학 포탄통 한통만이 아직도 외롭게 눕혀져 있습니다...
영화에선 대부분 해피앤딩이던데... 역시 영화는 영화일뿐인가봅니다.
그래서 눈으로 봤을때 즐거우니깐요....영화는 즐거워야 하니깐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춥고, 시국도 흉흉한데...
아무쪼록 모두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여기 룰이던가요 ..? 톡 기념으로..
http://www.cyworld.com/gaia878 살짝 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