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모쏠입니다.

동동이2017.03.11
조회1,272
저는 24살 대학생 남자이며 지금껏 연애를 못해본 모태솔로입니다.
중고등학교 남녀공학을 다니고 대학교 과마저 여초인 과인데도 저는 솔로입니다.
중학교 때 했던 고백이 실패한 이후 고등학교 때는 여자와 말 한 번 한적 없이 지냈고 대학교 들어와서 다시 여자와 말을 나눴습니다. 새내기의 대학교에 대한 환상으로 연애세포가 들 끓던 저는 다시 좋아하는 애가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실패하고 21살에 저는 군대에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시 이성에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들은 그냥 아무나 전화번호라도 물어보거나 그러라는데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매번 실패만 겪었던 탓에 이제는 누구를 좋아하다가 거절 당하는 것이 그저 두렵고 어차피 안 될거란 생각에 누구에게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24살까지 혼자였습니다. 이제는 굳은 살이 꽤나 박혀서 외로움이라는 걸 느끼지 못 할때도 됐는데, 사랑이라는 걸 포기할 때도 됐는데 속으로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미칠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 자신에게 그럼 말이라도 걸어라 병신아 이러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제 자신이지만 정말 병신같고 찌질한 거 같습니다. 난 정말 별로다. 누구도 나 같은 건 좋아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혼자 평생 살겠지. 늘어가는 건 자기비관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쥐구멍에도 햇빛 들 날이 있다는데, 벌레들도 짝이 있는데 왜 저만 이 긴 시간동안 어둡고 혼자일까요. 왜 저는 거절만 당했어야 했을까요...

달이 밝은 날에 또 다시 외로움에 휩싸여도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이 불쌍하고 서러워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