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지는 않은 사람에 대한 시선

여대생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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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n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는 예쁜 옷을 입거나 악세서리같은 것을 좋아했지만 크면서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이뻐지고 싶고 이쁜 옷 이쁜 악세서리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꾸미지 않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일까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안경에서 렌즈 끼고 화장을 해도 꼭 느낌이 예능프로에서 가끔 남자 출연자분께 벌칙으로 우스꽝스럽게 눈썹 진하게 그리고 블러셔 진하게 칠한 느낌이 듭니다. 거울을 보면 볼수록 제가 한심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남들 다하는 화장을 해도 어떻게 이렇게 안어울릴까...(제가 저를 볼 때 정말 얼굴이 살찐 가오리 상을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화장을 평소엔 정말 안 하다가 가끔 예의로나 기분내기로 화장을 하거나 가끔 눈에 띄는 옷을 입고 거리에 나가면 누군가와 눈만 마주쳐도 불편합니다. (특히 옷사러나가는 것이 너무 불편합니다. 이쁜 옷은 안 어울릴 것같고 평범한 옷은 이미 있는 옷들이고..)
고등학교때는 오히려 꾸미고 다니면 쓸 데 없는 짓한다는 시선이 성인이 되고 나서는 반대로 되니, 성인이 된 지 꽤 지난 나이인데도 너무 힘드네요... 왜 남들은 잘 꾸미고 다니는데 나는 아직도 그러지 못할까 스트레스 받고...
친한 친구들은 그냥 제가 꾸미지않는 것에 대해 뭐라하지 않지만 새로 만나는 분들은 가끔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위아래로 훝는 거나, 예쁘게 꾸민 사람과 약간 차별적인 대우가 느껴집니다.
솔직히 꾸미는 것도 다 시간이고 돈이니 시선이 더 가고 더 호감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가끔 정말 싫다는 눈빛을 보내거나 대놓고 보일정도로 차별대우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때마다 못 꾸미고, 꾸미는 데 자꾸 겁이 나는 제가 미련해보입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처음 만난 경우 어려보인다는 식으로 좋게 말해주시지만 친인척분들이나 이웃분들처럼 어느정도 봐오신 분들은 너 나중에 후회한다, 지금이 한창 때인데 안 꾸미면 어떡해 등 지금의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곧 취업을 나가야할 나이인데 옷은 어떻게 입고 화장은 머리는 어떡하지...안 꾸며서, 세련된 사람이 아니라서 어떡하지...

마음이 너무 아프고 겁이나고 이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점점 저를 사랑하는게 힘들어집니다....

제가 좀 심한 케이스이긴한데
저처럼 꾸미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나요? 그런 두려움을 극복하신 분이 계신가요?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또래 20대분들의 생각과 이미 취업과 결혼을 이룬 3,40대 분들 그리고 제 나이대의 자녀가 있으실 50대 분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