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말

조금씩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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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너무 고맙고 행복했고 소중했다고.
우리 사이가 끝났어도 그 시간들만큼은 정말 아직도 나에게 소중해. 오빠에게 이제 난 아무것도 아니고, 나도 상처받은만큼 오빠 원망도 하려고 했어헤어지면서 오빠는 나에게 자기를 미워해도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했지?어떻게 오빠를 미워할 수 있을까.
힘들때 옆에서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고민 들어주고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그 예쁜 웃음 보여주면서 항상 날 웃게해준 오빠를어떻게 한순간에 원망하며 잊을 수 있었겠어.그래도 다행히 4달이 지난 지금너무 아파서 덤덤해진건지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 아파.
이젠 오빠 이름을 들을때마다 눈물 흘릴 일도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가식적으로 들릴지도 몰라.근데 난 정말 행복했어사랑이 뭔지 누군가가 날 아껴주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되는 게 너무 축복인 것 같았고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오빠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고맙고 표현도 못할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었어
오빠,난 오빠를 단 한번도 미워하거나 싫어한 적이 없어이제 나는 괜찮아나한테 오빠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은 행복하게 지내면서늘 그래왔듯이 밝게 잘 지내는 것.나는 오빠에게, 오빠도 나에게 이제는 아프지 않은 그런 존재가 되어서서로의 기억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아팠던 이별보다는 우리가 함께였던 그 예쁜 시간들을 간직해줬으면 해
안녕이라는 말은 왠지우리의 끝을 실감나게하는 말인 것 같아서 늘 쓰기 싫었지만이젠 나도 오빠를 깔끔히 놔줄때가 됬잖아?행복해야해 나도 이젠 나 혼자서 행복하게 지낼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