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가 애보다 내가 중요하다면 욕먹겠죠?

모르겠다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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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엄청 먹을꺼 예상하지만 그래도 나같은 사람 하나라도 있어 이해받고싶어 글씁니다

6살 9개월된 딸 둘 키우는 아줌마임

먼저 본인성격은 실제로 아빠가 일찍돌아가신형제많은집 장녀인탓도 있지만 타고난게 집에서 조신히 뭘하는 성격이못됨 누가 돈을 엄청 갖다줘도 밖에나가서 몸 움직여 내가 고생해야하는 성격임

27살까지 집 뒤치닥거리하다가 동생들도 다 지앞가림하면서 일본위킹-유학중에 신랑을만남 원래 계획은 육아출산휴가가 있는 회사에 취직후 아이를 낳을생각이었으나 상견례 며칠전에 첫째가 찾아온걸 알게됨 나는 솔직히 좀 고민했으나 신랑이 너무 좋아해서 말도 안꺼내보고 낳기로 결정함

임신기간중 일본에 대지진에 원자력 이상한 소문이 돌아서 양가성화에 못이겨 임신 4개월째부터 혼자 한국에 들어가서 아이낳고 50일 지나서 아이와같이 일본에 돌아옴 즉 거의 8개월동안 신랑이랑 떨어져 지냈는데 신랑이 원래 다정다감한 성격이 아닌탓도 있지만 새로 옮긴 회사 상사가 지랄같아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나한테 소홀한것 본인도 인정함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우울증이 시작한거같음

아이와 같이 돌아와서 셋이 지내면서 즐거웠고 딱히 우울하거나 그런게없었는데 그 지랄같은 상사가 더 지랄하기 시작하면서 하루중에 얼굴보는건 아침에 깨울때뿐인 날이 많아지면서 우울증이 도진거같음 신랑도 신랑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싸운건 아닌데 서로 입다물고 지내게되는날이 많아지면서 우울증이 더 심해진거같음 차라리 직장을 옮겼음 좋아졌을텐데 현실적으로 비자문제나 급여문제등등 말처럼 쉽지가않았음

그러다가 아이가 돌이지나서 어린이집에 다니고 나도 알바를 시작하고 신랑도 참다참다 결국엔그 상사때문에 그 회사를 그만두고 운좋게 하고싶은 회사에 들어가면서 둘이 대화도 많아지고 원래 둘사이는 문제가 없었으니 다시 예전처럼 즐거운 생활로 되돌아갔음

시간이 흘러 아이가 4살이 되던해 자세히 적을수는없지만 나한테 안좋은일이생겨 큰돈을 쓰게되고 빚까지 생기면서 내가 알게모르게 신랑 눈치를 보게되었음 물론 신랑은 전혀 신경안쓰고있었지만 남한테 빚지느니 내가 안자고 일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내 성격도 한몫했음 그래서 내가 신랑한테 낮에하는 알바말고 저녁에 애 잘때 3시간정도라도 편의점알바라도 하고싶다고 말했다가 엄청 싸움 신랑의 생각은 내가 그렇게 못벌어다주냐 남들이 이시간에 일하러나오면 그집 신랑을 얼마나 무능력하게 생각하겠냐는게 의견임
실제로 신랑이 잘 벌어다줘서 내가 낮에 알바안해도 되는거였는데 내가 우울증 걸릴꺼같아서 일하는것도있었음 그때는 그냥 내 잘못이 컷으니 알았다하고 말았음

첫째를 키우면서 생각보다 우울증이 심해서 내가 애를 또 낳으면 미친년이라는 생각도 참 많이했고 애가 커가면서 애때문에 느끼는 행복도 많고 그중에서 솔직히 내 몸이 자유로워지고 밖에서 일을할수있다는거에 좋았음

그러다가 애가 5살이되던해 정말정말 생각지도않게 둘째가 찾아옴 욕먹겠지만 솔직히 임신 확인한 병원에 물어본게 지울수있냐였음 여기는 8주까지 법적으로 합법이었음
내가 임신을 안게 6주여서 내맘대로 지울수있는게 아니니 신랑한테 낳기싫다고 1주일넘게 계속 설득했지만 신랑은 요지부동이었음 신랑이랑 첫째가 동생 갖고싶다고 들들 볶아대서 그래 하나도 키웠는데 둘은 못키우겠냐는 생각에 낳았음 물론 이쁨 아직 9개월인데도 애교가 엄청 많아서 이쁨
신랑이랑 첫째도 이뻐서 믈고빨음 특히 첫째가 너무 이뻐해서 낳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했음

그런데 둘째가 커가면서 우울증이 또 도지는거같음
둘째 임신기간중에 저번에생긴 안좋은일이 더 안좋은 일로 번지면서 겨우 갚은빚 다시 또 만들고 그 스트레스에 조기진통으로 대학병원에 한달정도 입원하면서 돈도 돈대로쓰고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지면서 태어나지도않은 둘째탓을 좀 많이했음 이건 아직도 미안함 하지만 낳은걸 후회는함

신랑과 얘기끝에 어린이집 자리나면 돌이 안지나도 보내고 나도 일하기로 했는데 자리도 안나고 지금은 밤에 통잠자니 몇시간이라도 밤에 알바라도 하자니깐 또 불같이화냄
신랑말도 일리는있음 솔직히 어린이집 돌전에 보내는것도 맘에 안드는데 내가 너무 우기니깐 인정했다 낮에 알바는 괜찮지만 밤엔 절대안된다 내가 그렇게 무능력하냐 애들 크는거 한순간이다 둘이 일년고생할꺼 내가 이년고생하면된다
정 우울하면 낮에 밖에 바람이라도 쐬고 주말에 나한테 맡기고 나가라 내가 너 낮에 돈쓰는거 뭐라고 한적있냐등등

근데 요즘엔 내가 죽을꺼같음 낮에 밖에나가서 바람쐬고 이런게아닌 일을하면서 내가 생산적인 사람이라는 생각도하고싶고 솔직히 빚도 내 탓이크니 빨리 청산해버린 생각도있고 요즘 신랑이 직장내 스트레스가 너무큰데 내가 일하고싶다고 설쳐대니 말을 안하는게 느껴지니 더욱더 일하고싶음

이러면 정말 안되는데 요즘엔 애들한테 애정도 없어지는거같음 특히 둘째가 이가 나기시작하고 낯가림이 시작하면서 엄청 징징대고 엄마만 찾아대니 이러다 그냥 애두고 나갈수도있다는 생각이 드는 나한테 놀랬음 애들을 방치하는건 아닌데 그냥 기계적으로 밥주고 씻기고 재우고함 애정을 담아 첫째 얘기를 들어준다던지 같이 놀아주는게없음

애들도 이런내맘을아는지 첫째는 스트레스로 엄청 먹어대고 둘째는 더욱더 안떨어짐 이런걸 다 알고 느끼는데도 고칠려고 안하는 나한테 나도 너무 실망함

보다못한 신랑이 나한테 한소리해서 싸웠는데 솔직히 요즘엔 뭐가 우선인지 뭐가 시작인지 모르겠음
차라리 신랑이 나한테 애두고 나가라고 했음 좋겠다는 생각까지듬

저같은 분들 계시나요 정신과를 가야하는게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