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같은 반이 된, 같이 다니는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거의 3년 째 같은 반인 친구입니다. 그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난 건 중학교 때 같은 반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 때는 같이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서로 그냥 같은 반인 친구 정도였는데요.
솔직히 서로 사이가 좋진 않았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친구 사귀는 게 정반대였으니까 안 맞는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쩌다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그 친구에 대해 느껴지는게 소름이 돋더라구요.
1. 이중성
그 친구는 분명, 과거에 저를 배신했던 옛친구 A를 알고 있었고 같은 가수 팬덤인 김에 친하게 지냈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고1이 되어서 이번에 A랑 같은 반이 되는데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얘기해보았습니다. 그러자,'아~A? 그 키 멀대같이 큰 애? 나도 걔 싫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다녀.'
조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진 모르겠지만 이후론 말을 잘 못하겠더군요. 잘 지내다가 어떻게 대화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쉽게 얘기하고 욕하는 건지. 제가 나중에 그럴까봐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 못하겠어요. 물론 친구 편 든다고 그런 소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A도 그 친구의 친구였으며 저도 누군가에겐 그렇게 구설수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다는 겁니다.
2. 열등감인지 부심인지...
처음엔 서로 사이가 좋진 않았다고 아까 말씀드려었는데요. 이유가 '미술' 이었습니다. 제가 그림을 뛰어나게 그리는 편이 아니예요. 친구들이 지나가다가 그림 예쁘다고 얘기하는 것 정도인데요. 그 친구도 그림을 그립니다. 저보다 확실히 잘 그려요. 그 친구는 꿈이 미술 쪽이고 저는 전혀 미술쪽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제게 쓴소리를 하곤합니다.
학교생활 하다보면 반에 그림 잘 그린다는 친구 한 두명 쯤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희 둘도 그 한 두명에 속했었는데 갈수록 묘하게 제가 대표가 되어버린 거예요. 미술시간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면 저를 불렀는데, 원하지도 않았고 그냥 도움을 주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도와주았더니 그게 아니 꼬왔나봅니다.
모둠 활동에 저희 둘이 붙게되었는데 그리는 것 마다 손이 그게 뭐야, 엄지가 왜 거기 있어 더 위에 있지 않아? 선이 왜 이렇게 많아? 색칠 망했네. 등 등 제가 듣기엔 쓴소리가 들렸습니다. 제 그림스타일인데 왜 그러는지....그냥 다 무시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미술시간에 그림 그릴 때 왼손으로 도화지를 가려그리게 되었습니다. 괜히 또 잔소리 듣기싫어서요 (그 친구가 제 앞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 앞에선 그림을 일절 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부심인지 열등감인지 모를 그 친구의 성격이 싫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학원에서 미술숙제를 하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옛 민속화를 따라그리는 걸 학원 친구들이 보고 칭찬을 하자 그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얼른 활동지를 감추고 눈치를 봤습니다.
옆자리에 있던 그 친구는 자기가 그린 걸 지우개로 지우면서 '아 오늘 따라 이상하네. 집 가서 다시 그려야겠다.' 라며 쓱쓱 지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러 옆자리를 쳐다보지 않았고 학원 친구 B는 그 친구가 자리를 뜨자 제게 속삭였습니다.
쟤 열등감 장난 아니다.
그 친구도 그렇게 느꼈나봅니다.
3. 자기중심적 말하기
그 친구는 요즘 하는 말이 다 '우리 반 남자애1 좀 착한 것 같아. 나한테 막 뭐뭐 물어보더라고. 걔랑 좀 친해져야겠어.', '나 남자애2 진짜 싫었는데 요즘 좋아지고 있다. 알고보니 좀 착한 애인 것 같아. 막 나랑 같은 반이었던 때가 그립다고 하고...' 이런 말 뿐입니다.
듣다보니 곤욕이네요. 같은 반에다가 같이 다닙니다. 다른 친구 둘이랑 같이요. 맨날 이 소리를 들으려니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런 말하기 타입을 뭐라하는지... 여러분이 듣기엔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는 곤욕스럽습니다.
4. 뒷담화인줄 알겠지만 앞담화
며칠 전이었습니다.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 일어서서 딴 친구랑 떠들던 그 친구가 시끄러워서 조용히 하자고 했더니 주위 친구들이 인정인정 거리면서 동조해주니 쪽팔렸는가 봅니다. 바로 맨 앞자리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무슨 얘기를 하는겁니다. 뭐지 싶어서 시선을 두니
저랑 눈이 마주치곤 여자아이에게 '쟤 조카 싫어.'라고 말하더군요.
안 들릴 줄 알았나보지만 다 들렸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어요. 역시 쟤한테 나는 같이 다니기만하고 맘에 안 들면 언제든지 누구나 붙잡아서 욕 할 수 있는 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로 슬프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론 자도 성격이 좋은 편이진 않습니다. 지내다보면 미운탈 박히기도 하고 실수하고 저는 제가 실수한 점을 모르고 지나가버려 누군가에게 싫은 사람이 될 수 있죠.
제가 잘못된거면 무엇이 잘 못했는지 말씀해주세요. 또 저 친구와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가 겪은 일로 객관성을 따져야 할 것 같아서 다른 친구들이 겪은 안 좋은 얘기들은 적지 않겠습니다.
갈수록 노답인 것 같은 친구
제가 자기표현을 잘 못해서 부모님께도 여러소리 듣는터라 꼭 조언 해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같은 반이 된, 같이 다니는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거의 3년 째 같은 반인 친구입니다. 그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요.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난 건 중학교 때 같은 반이 되었을 때입니다. 그 때는 같이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서로 그냥 같은 반인 친구 정도였는데요.
솔직히 서로 사이가 좋진 않았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친구 사귀는 게 정반대였으니까 안 맞는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어쩌다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그 친구에 대해 느껴지는게 소름이 돋더라구요.
1. 이중성
그 친구는 분명, 과거에 저를 배신했던 옛친구 A를 알고 있었고 같은 가수 팬덤인 김에 친하게 지냈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고1이 되어서 이번에 A랑 같은 반이 되는데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얘기해보았습니다. 그러자,'아~A? 그 키 멀대같이 큰 애? 나도 걔 싫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다녀.'
조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진 모르겠지만 이후론 말을 잘 못하겠더군요. 잘 지내다가 어떻게 대화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쉽게 얘기하고 욕하는 건지. 제가 나중에 그럴까봐 솔직히 많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 못하겠어요. 물론 친구 편 든다고 그런 소릴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A도 그 친구의 친구였으며 저도 누군가에겐 그렇게 구설수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다는 겁니다.
2. 열등감인지 부심인지...
처음엔 서로 사이가 좋진 않았다고 아까 말씀드려었는데요. 이유가 '미술' 이었습니다. 제가 그림을 뛰어나게 그리는 편이 아니예요. 친구들이 지나가다가 그림 예쁘다고 얘기하는 것 정도인데요. 그 친구도 그림을 그립니다. 저보다 확실히 잘 그려요. 그 친구는 꿈이 미술 쪽이고 저는 전혀 미술쪽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제게 쓴소리를 하곤합니다.
학교생활 하다보면 반에 그림 잘 그린다는 친구 한 두명 쯤 있기 마련이잖아요? 저희 둘도 그 한 두명에 속했었는데 갈수록 묘하게 제가 대표가 되어버린 거예요. 미술시간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면 저를 불렀는데, 원하지도 않았고 그냥 도움을 주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도와주았더니 그게 아니 꼬왔나봅니다.
모둠 활동에 저희 둘이 붙게되었는데 그리는 것 마다 손이 그게 뭐야, 엄지가 왜 거기 있어 더 위에 있지 않아? 선이 왜 이렇게 많아? 색칠 망했네. 등 등 제가 듣기엔 쓴소리가 들렸습니다. 제 그림스타일인데 왜 그러는지....그냥 다 무시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미술시간에 그림 그릴 때 왼손으로 도화지를 가려그리게 되었습니다. 괜히 또 잔소리 듣기싫어서요 (그 친구가 제 앞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 앞에선 그림을 일절 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부심인지 열등감인지 모를 그 친구의 성격이 싫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학원에서 미술숙제를 하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옛 민속화를 따라그리는 걸 학원 친구들이 보고 칭찬을 하자 그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얼른 활동지를 감추고 눈치를 봤습니다.
옆자리에 있던 그 친구는 자기가 그린 걸 지우개로 지우면서 '아 오늘 따라 이상하네. 집 가서 다시 그려야겠다.' 라며 쓱쓱 지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러 옆자리를 쳐다보지 않았고 학원 친구 B는 그 친구가 자리를 뜨자 제게 속삭였습니다.
쟤 열등감 장난 아니다.
그 친구도 그렇게 느꼈나봅니다.
3. 자기중심적 말하기
그 친구는 요즘 하는 말이 다 '우리 반 남자애1 좀 착한 것 같아. 나한테 막 뭐뭐 물어보더라고. 걔랑 좀 친해져야겠어.', '나 남자애2 진짜 싫었는데 요즘 좋아지고 있다. 알고보니 좀 착한 애인 것 같아. 막 나랑 같은 반이었던 때가 그립다고 하고...' 이런 말 뿐입니다.
듣다보니 곤욕이네요. 같은 반에다가 같이 다닙니다. 다른 친구 둘이랑 같이요. 맨날 이 소리를 들으려니 스트레스를 받아요. 이런 말하기 타입을 뭐라하는지... 여러분이 듣기엔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는 곤욕스럽습니다.
4. 뒷담화인줄 알겠지만 앞담화
며칠 전이었습니다.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 일어서서 딴 친구랑 떠들던 그 친구가 시끄러워서 조용히 하자고 했더니 주위 친구들이 인정인정 거리면서 동조해주니 쪽팔렸는가 봅니다. 바로 맨 앞자리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무슨 얘기를 하는겁니다. 뭐지 싶어서 시선을 두니
저랑 눈이 마주치곤 여자아이에게 '쟤 조카 싫어.'라고 말하더군요.
안 들릴 줄 알았나보지만 다 들렸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웠어요. 역시 쟤한테 나는 같이 다니기만하고 맘에 안 들면 언제든지 누구나 붙잡아서 욕 할 수 있는 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별로 슬프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물론 자도 성격이 좋은 편이진 않습니다. 지내다보면 미운탈 박히기도 하고 실수하고 저는 제가 실수한 점을 모르고 지나가버려 누군가에게 싫은 사람이 될 수 있죠.
제가 잘못된거면 무엇이 잘 못했는지 말씀해주세요. 또 저 친구와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가 겪은 일로 객관성을 따져야 할 것 같아서 다른 친구들이 겪은 안 좋은 얘기들은 적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