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참석못한 부모님 찾아와서 사과하라는 예비시댁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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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상견례가 있었던 28살 평범한 직장다니는 여자에요

남자친구는 1살많고 토요일 점심에 상견례가있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기사식당을하세요 택시기사분들 이나

버스기사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부모님도 노후준비하고계시고 있구요

엄마랑 아빠 주방아주머니 주말에는 알바쓰고 있어요

 식당나가셨다가 상견례 시간맞춰서 오기로되있었구요

저는 11시부터 와서 대기하고있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 오셔서

먼저 같이 들어갔구요 12시가 다되가는데 부모님이 안오시는거에요....

다 앉아서 기다리고계신데 밖에 나가서 통화하니까 엄마가 알바생이

둘다 고등학생인데 둘이친구거든요 둘다 빵꾸냈다고 전화를 안받는다고

저는 울고불고 난리났죠 빨리오라고요 엄마가 최대한 빨리온다고  하고 전화끊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양해를구했어요

그때 부터 남자친구 아버님 표정이 정말 좋지않으셨어요

저는 가시방석에서 정말 죄송했고 40분이 지났는데도 부모님은 오시지않았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질않고 저는 결국 울음이 터졌어요

남자친구 부모님 앞에서 못보일 행동을했죠 정말 감사하게 어머님께서 제 옆자리로

옮겨 앉으시더니 달래주셨어요 이왕 왔으니 밥 맛있게 먹자면서 주문하고

식사했어요 저는 당연히 밥이 넘어가질않았고 아버님께서는 계속 한숨만 쉬셨고

자리를 파하자마자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부모님께 다시사과드리고 택시를 잡았어요

저희집까지 꽤 먼거리인데 얼마가 나오던 신경쓰지않았죠

정말 식당 문 벌컥 열고 소리질렀습니다 손님들이 다 쳐다봤고 카운터에 계시던 아빠가

집에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울며불며 난리쳤습니다 

그리고 한바탕 퍼부으려고 집에서 기다리는데 저녁에 두분이 고개 푹 숙이고 들어오시더군요

엄마는 정말 미안하다면서 우시면서 인력이라도 부르려했지만 오후시간대라 사람도 없었다

내팽겨치고 가기엔 아주머니 혼자 너무힘드시다 너무 미안하다하시네요

엄마가 바로 남자친구 어머님과 통화해서 거듭 사과 말씀과함께 그날 식사비

남자친구 부모님 차 주유값등 지불하시고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행히

어머님께서 이해를 해주시고 상견례를 다시잡기로했지만 어제 남자친구가 아버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다 쉽지않을거 같다 더군요 부모님께서 한우세트와 상품권등 선물을 준비해주셨고

어제 사과드리러 찾아갔습니다 당연히 저희쪽이 백번 잘못했고 화나신거 이해해요

하지만 남자친구나 저나 결혼깰생각은 전혀없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 인사드렸지만 아버님께서는 절 처다도안보시고 우리집안 무시하는거냐

사람이 어떻게 저러냐 등등 말씀하셨습니다 계속 사과드리는데 부모님께서 직접와서

사과하시라고 해라 안그러면 결혼다시 생각해봐야겠다 하시더군요 

선물 드리고 남자친구랑 같이 나와서 얘기했는데 남자친구가 저에게 조심히

한번만 사과드리는게 어떻냐고 하시네요 네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딸 입장으로 우리부모님 두분다 찾아가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이 보고싶진않네요

오늘 말씀 드릴생각인데 제가 뭐라고 해야할까요? 저희 부모님 당연히 찾아가서 사과

드릴분들이라는거 알고있지만 우울하네요 그래도 잘 말씀드리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