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둔 직장 단톡방에 초대됐습니다ㅋ

2017.03.13
조회1,579
패스트푸드점이었습니다. 제 직책은 매니저였구요. 매니저라고는 하지만 교육이라고는 5일 받은 게 전부라 교육 매장에 투입됐을 때 모르는 게 태반이더라구요. 저보다 어린 알바생들한테 욕먹고 야단맞고 비웃음 당하고 그러면서 2달 버텼습니다. 남초판이라 여자 알바생한테 성희롱 쩔게 하더라구요. 남자 알바가 계속 제 등 뒤 속옷끈 달린 부분에 손대고 만지길래 하지 말라고 말했더니 되려 제가 야단맞았던 기억도 있네요. 부드럽게 말 안했다고ㅋ(그 두달간 버틴 게 용하네요ㅋ ) 

이번 달에 정식 매장 배치돼서 갔더니 웬걸 격일도 아니고 휴일 내내 13-14시간 일하라고 하길래 몸도 죽을 만큼 아프던 차에 사직서 내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전 매장(두달 간 교육매장) 단톡방에서 절 초대하더라구요? 

전에 일하던 매장 구성원 설명하자면

점장

부점장(단톡방 초대한 장본인)

새 매니저

남알바(지적 장애 있음)

여알바

드라이버 1(일베 회원)

드라이버 2였는데

남알바: 와 진짜 초대하셨네ㄷㄷ

드라이버1: 부점장님 상남자시네!

남알바: ㅋㅋㅋㅋㅋㅋㅋ

점장: 난 책상

남자드라이버: 전 의자요

점장: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참 농담따먹기하다가

부점장: 전 상남자입니다!

부점장: 매니저님 왜 그만두셨습니까!

부점장: xxx(드라이버 이름)씨가.....ㅠㅠ

그 뒤로 며칠간을 절 초대한 채로 자기들끼리 업무 말도 하고, 잡담도 하면서 지내더라구요. 신경 끄고 있다가 생각나서 단톡방 다시 나갔는데, 사람 무시하는 흔적이 역력해서 기분 나빴습니다. 교육 매장이었고, 약속된 기간은 다 채우고 나갔으니 아무 관련도 없는 사인데 절 초대한 상태로 사흘 가까이 톡방에서 저들끼리 떠드는 매장 직원들.
함께 일하면서 영 고쳐 쓰지 못하겠다싶은 직원들이 태반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무례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정사원이어도 사회 초년생이고 여자고 상대적으로 어린지라 반말 툭툭 하고, 앞에서 신발년이라고 욕도 했던 건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이미 인연이 끝난 직원을 톡방에 초대해서 자기들끼리 떠드는 심보는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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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 있는 남알바 교육관리 똑바로 하세요. 놀리는건 그렇다해도 미성년 갓 벗어난 스무살 여자애들 얘기하면서 부추기질 않나.
애가 모자라면 여자한테 성희롱, 성추행 포함한 성범죄 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는 못할 망정 이성에 대한 헛된 망상을 부추기고 심어주지 마세요. 들으면서 기가 막혔습니다. 당신들 때문에 피해볼 여자애들은 안중에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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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인데 스무살 알바랑 사귀면서 그 친구 야근수당도 안주고 부려먹던 점장님. 다음 매니저한테는 매니저님 말투, 어조 따라하시면서 이죽거리고 조롱하지 않으시겠죠?ㅋ 그러지 마세요. 나이도 있으신 분께서 그렇게 좋아하시는 중고딩들처럼 구시면 딱 그 수준처럼 보여요. 아무리 어린 애들이 만만해도 그렇지 서른셋에 중고딩 알바 여자애들이랑 썸탔다는 말은 왜 그리 아련한 추억처럼 말씀하셨는지.... 매장 직원들 바로 보는 앞에서 알바 여자애랑 싸워, 알바 여자애 사타구니 손바닥으로 때리면서 낄낄거려, 처음 매장 발령됐을 때 그 장면 보고 여기는 어디 세상인가 싶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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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알바야. 첫 인상부터 찌질하고 비호감이었다.
사람 보는 눈 비슷하다. 그게 여자들의 너에 대한 인상이다.
여자들은 널 안 좋아하고, 너랑 사귀어주지도 않을테니 헛된 욕망을 버리고 일에나 집중하기 바란다.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거야. 사람이 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