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도 될까요 여성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심정지2017.03.14
조회7,719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생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복학한지 1년된 복학한 아저씨 구요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 하면서도
자꾸 관심이 가네요.
알고 지낸지는 이제 2주쯤 되어갑니다.
저보다 3살 어린 동생인데 
복학해서 열심히 다녀 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이번학기
첫 수업을 가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그 수업이 끝나고 만나게 되었죠
교수님이 수업 어떻게 진행 하실지 올려놓은 프린트물을 뽑으러 가서
눈이 마주쳤는데
' 안녕하세요 혹시 방금전에 xx 수업 듣지 않으셨어요?' 하면서
혹시 그 프린트 어떻게 뽑는 거에요? 하고 물어보길래
프린트물 제 것도 한장 그 동생 것도 한장 뽑아서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야기 하다 보니
그 친구는 편입을 해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막막 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복학해서 아는 사람 한명도 없다고 했더니
앞으로 학교 다니는 동안 잘 지내보자고 하더군요.
서로 번호 교환하고 
첫날은 존댓말 했습니다.
뭔가 동질감 .... 도 있었지만 
한창 풋풋하고 즐거워야 될 친구가 막막하다고 하니 
도와주고 싶어 졌습니다.
서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다가 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보내다가 ㅃㅃ 다음 주에 봐요 이러고 헤어졌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별 관심 없었는데
근데 다음 수업도 같은 수업
다다음 수업도 같은 수업
다다다다 음 수업도 같은 수업
그렇게 한 4개의 수업이 같은 수업이더군요
4개의 수업을 듣고 서로의 시간표를 물어 봤더니
월화수목 중에 오전부터 오후까지 2개정도의 수업 뺴고는 전부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마침 과도 같은 과구요
그래서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다다다음날도 
같은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 가기전에 카톡도 해볼까 고민했었습니다
근데 부담스러워 하겠지? 라는 생각 반
내 갈길도 굉장히 멀구나 라는 생각 반
수업가서 인사나 하고
내 앞가림이나 해야지 하고 수업에 갔어요
가서 수업 끝나고 복도를 나왔는데 엄청 천천히 
그 동생이 걸어 가는 모습이 쓸쓸해 보이길래 
옆에가서 말도 하고 학교생활 괜찮냐 막막하지 않냐 나도 막막하다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중간에 밥도 한번 같이 먹고
좀 친해진 것 같았지만 친해지지 않은 것 같고 친해진것 같고 이런 애매 한 관계가 계속 되는 와중에도
그 친구와 이상하게 많이 붙어 다녔네요
수업 시간표가 나락으로 떨어져 버려서 3 56 8  1356 2457 이런 시간표도 많아서 그런가 
그러다 교수이런ㅇ 인터넷 게시판에 아무도 모르게 꽁꽁 숨겨둔
과제 내줬길래 이야기도 해주고
나는 갈 사람이지만 그 친구는 한창 풋풋하고 뭘 해도 즐거울 떈데 타지에서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거 같아서 학교 열심히 다니라고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여기 까진 그저 제 친 여동생 보다 어린 그녀에게 친 오빠같은(?) , 아빠 같은 마인드로
챙겨줬네요

 그런데 이제 저의 자아속에서 엄청난 내면 갈등은 위의 첫 주차가 끝나고 나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우리는 따로 앉았습니다.
따로 안게 된 건 세가지 이유로 첫쨰는 제가 그녀의 얼굴을 기억을 못 했죠. 
둘쨰는 괜히 같이 앉자고 했다가 부담스러워 할꺼같아서 따로 앉기도 했고
셋째는 대학 강의실에 앉아 있는 여자들의 뒷모습이 
다 똑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책을 가지고 오지 않아 같이 앉게 되었고
카톡으로는 학업이야기로 대부분 했네요
과제가 어떻고 뭐가 ㅇㅇ 네 
그러다 대학교 에서 
제일 
노답

조별 과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녀와 저는 4인 1조에서도 같은조 6인 1조에서도 같은조
그렇게 조별과제가 늘어나고 
공산주의 체제를 다시한번더 경험해야 되는일이 
8번이나 생겨버렸습니다.
대략적으로 4개의 조별과제를 같이하게 되었네요
아무리 친한 친구끼리라도 
같이하게 되면 
원수가 되는 조별과제
아직 시작도 안하고 역할도 제대로 안정했지만...


이게 아니라
그렇게 같이 다니게 되는 시간들이 점점 많아져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건의 발단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날 그 친구랑 + 어쩌다 수업에서 또 외로이 전과생 생활을 하는 친구랑
수업과 수업사이의 공강시간에 시간을 떄우다가
그녀가 이번학기 파이팅 해보자고 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담배냄세가 나는 손으로 그 친구 손을 잡으면 
민폐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못 들은척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선배님도 손 쳐줘요 이러길래
선배님이라니 ' 풋풋하구나 하고 생각하며 
치는데 
그녀가 갑자기 깍지를 껴서 당황했습니다
네 조카 당황했어요
그 동생에게는 별거 아닐꺼라 생각하고 넘어 가긴 했습니다
뭐 어쩌다 깎지 낀거겠지
어차피 좀 아는 친구들 생기면 
난 혼자 다시 열심히 해야지 이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살짝 좀 뭘라 해야하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 뒤로 이 친구가 수업 끝나고 친구랑 약속있을때
친구 좀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뭔가 _ 같을거 같아서 
어차피 집 가봐야 
할 것도 없는데
그냥 같이 기다려 주다 가고는 했습니다.
이때도 뭐 선배님 오늘 감사했어요 
선배 고마워요 재밌었어요 등
이 말들을 아무리 생각해도 형식적인 말이라 치부하고 넘겼지만요
그 뒤로도 공강시간이면 같이 정처없이 걸어다니면서 이야기 하다가
그녀가 ' 선배는 재밌게 1,2학년떄 재밌게 사셨네요 부럽다' 이러면
이 것도 뭐 형식적인 말이겠거니 하고 넘겼었고
그러다 좀 더 친해져서 
잘 지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장난도 치고요.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앞일은 예상 못 할 일이더라고요
장난 칠때 그 동생이 저를 툭툭 치는데 
너무 신체접촉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게 갑자기 의식 되는거에요

저 웃기죠
제가 생각해도 웃긴놈입니다.
수업때 옆자리에서 막 이런 저런 말하고 웃고 
다리도 꼬았다 풀었다 이것도 의식 되기 시작하는거에요
수업듣다보면 힐끔 저를 쳐다볼떄도 있고
그렇게 가다가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12시 지났으니 어제네요

제 마음에 대해서 알게 된건 어제 였습니다.
어제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오전 첫 수업에 갔습니다
산뜻하게 입고 와서는 
오늘 꾸며 봤다며 어떠냐고 물어 봤는데 
그 모습을 보고 설레는 제 자신에게 이런 도둑놈 미친놈 이라고 생각하며 
답변을 해주려고 했지만 
갑자기 그녀가 말을 연달아해서 못해줬네요 
타이밍 노침 
수업때 수업 듣고 간단한 이야기들을 하고
수업이 끝난 4시 30분 가량
오늘도 어김없이 
ㅃㅃ 내일보자 하고 헤어지게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집가는 방향쪽에 갈일이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 집이랑 정 반대편인데 이 저녁에 
그래서 일단 같이 갔습니다.
막 친구가 생일인지 선물을 사야된다고 하길래
선물사는 것도 따라 갔습니다.
집 가봐야 어차피 
같이 자취하는 친구 새끼가 지 월요일 공강이라고 조카 잘놀았다고 지랄할꼐 뻔하고
허구한날 술 먹자고 괴롭혀서ㅅㅂ
선물 사면서 이것 저것 고민하길래 
그냥 옆에서 추임새나 넣다가
다 끝냈습니다.
끝나고 이러더라고요
이제 집가시겠네요?
이러길래
그래야지 하면서
신호등까지 데려다 줄께 ㅇㅇ
데려다 줄겸 신호등 앞에있는
근데 가다 보니깐
이 생각과 이 친구 집가면 또 혼자 밥먹겠네.
작년 이맘떄 제가 생각나는 겁니다
혼밥은 음 ...
근데 이 생각 말고도 다른생각도 드는 겁니다
밥 먹자하면 부담스러워 할라나?
단둘이 먹는건 좀 그럴려나 했지만
그냥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이 친구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는 겁니다
집에 낯선사람 가면 좀 그렇지 않아요?
무슨 소리 하는거지? 
그래서 돈가스 먹자 
이 이야기를 하고
ㄱㄱㄱㄱ
하고 식당에가서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밥 먹으면서 밥 속도 맞춰주랴
대화하랴 
밥알을 거의 콧구멍으로 먹은듯 합니다.
밥 먹으면서 이러더군요
제가 선수 같았나?  ( 그럴리가ㅡㅡ)
연애 얼마나 해보셨냐고 물어보더군요
저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없다고 하니깐
그 친구도 저도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에휴 난 전생에 뭔죄를 지었나 이생각 하면서 밥먹으면서
이야기하랴. 밥 속도 맞춰주랴 정신없어서 눈도 안마주치고 이야기했네
그리고 신호등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어요
날이 어두워져서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싶었지만
너무 오바 하는 거같아서 말이죠
이렇게 이야기들을 끝입니다.-----------------
제가 하는 생각이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꼭 여러분들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 친구랑 사실상 카톡에서  약 9:1의 비율로 
학업에 관한 이야기 하고 아주 잠깐 장난치고, 그 친구의 행동엔 아직 어느정도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편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 친구는 아주 가끔씩 오빠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저에게 아직 선배,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사용 하는 그 친구가 
그 동안 여자에 대한 관심 없이 잘 지내온 제게 이렇게 큰 혼란을 주네요.
저는 그 친구가 자꾸 신경이 쓰이고 그 친구가 혼자 걸어가는 뒷 모습 보면 챙겨 주고 싶고
타지에서 혼자 쓸쓸히 생활하는 모습 생각하면 그러고 있는거 싫고,
친한 오빠로 지내는 것보다 항상 옆에서 기댈 수 있는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 친구가 답답해 하는 모습보면 안타깝고 그 친구의 행동이 하나 둘씩 점점 
의식되어지고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지금껏 지내오면서 여자에게 이런 감정들이 처음이고, 
그녀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해주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너무 좋아서, 고백은 하고 싶은데 
너무 이른 것 같고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친구가 내게 신호를 보내는 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지만
혹여나 그녀에게 부담 주거나 그녀가 상처받지 않을까 신중히 행동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그 친구는 저에게 관심이 있는 걸까요? 
단지 같이 지낼 사람이 없어서 저와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니겠죠?
아니면 제가 눈치가 1도 없는 남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