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부탁해 여자님들아

모르겠어2017.03.14
조회114
안녕하세요. 긴가민가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ㅠㅠ
저는 남자고 유럽에서 유학중입니다.
얼마전에 알게 된 여자애가 있는데 그 여자애가 온지 한달 밖에 안되어서 도와주겟다는 면목하에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첫만남은 학교 지원서 쓰는걸 도와주겠다 해서 만나게 되었고 그 뒤로 계속 카톡을 하면서 지냇습니다. 여자가 남친 있다는 걸 첫만남 때 알게 되었고요. 근데 제가 먼저 물어보지 않는 이상 남친 얘기는 꺼내지 않습니다.
제가 첫만남 후 외국에 잠깐씩 갈 일이 생겨서 가게되었는데도 그 여자랑 자주 연락하고 그 여자가 저한테 물어볼 것도 있다해서 잠깐이라도 밤에 통화하고 그랬네요. 궁금한거 대답해주고 이런저런 일상 대화도 하고 항상 밤에 1시간여 동안 카톡+보이스톡 한 것 같네요. 그러면서 요즘 자기 학교 준비하느라고 힘든데 친구이며 가족이며 남친보다도 제가 가장 힘이 되고 고맙다고 굳이 그러더라고요. 먼저 밥 사주겟다고 하고 술도 사주겠다고 먼저 했는데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ㅋㅋ) 그러자 자기 자취방에서 마시자고도 하더라고요 (뒤에 ㅋㅋㅋ 붙이고 약간 물 흐르듯이 말했지만). 그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솔직히 여자가 이런 말을 장난으로라도 하나?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솔직히 여기 여성분들 입장이 궁금하네요. 남자인 저도 함부로 여자한테 내 방에 오라는 말은 안 뱉는데 날 편안한 오빠라고 생각해도 여자들은 자취방에 오라고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돌아온 날 두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결국은 그녀의 자취방에서 그 여자애가 저녁 해주고 도와달라는거 도와줬네요. 저녁 때 만나 새벽늦게까지 같이 있었습니다. 만약 자기 집에 가면 저보고 어떻게 집에 들어가냐고 묻더라고요 (애초에 저랑 밤 늦게까지 있을 생각?).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무 일 없었고요 저도 실은 나름(?) 기대(?)했지만 제가 너무 순수하게 도와주기만 하고 와서 그런지 뜨거운 분위기는 연출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오빠랑 나랑 대화가 잘 되는데 우리 잘 맞는것 같다' '여기(방)에 내가 아는 언니들만 왔엇지 원래 나 누구 초대안한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근데 얘기하다가 제가 '너 도와줄 서류들 뭐야' 하니깐 그냥 대화가 그쪽으로 갔네요 ㅋㅋㅋ 나 고자 인증?ㅋㅋㅋㅋㅋ
새벽까지 도와주고 택시 타고 가겠다고 하니깐 괜찮다고 해도 친절하게 그 추운데 택시 올때까지 옆에서 기다리고 (이건 당연한거일 수 있지만) 제가 택시 타고 가니까 집쪽으로 걸어가면서 제가 가는걸 뒤돌아서서 계속 보고 있더라고요. 제가 집에 돌아오니깐 먼저 잘 돌아갔냐고 카톡 보내놔서 제가 답장 해줬는데 1이 곧바로 사라지더라고요 (제가 답장을 10여분 뒤에 보낸건데) 그러면서 제가 자는 줄 알고 카톡 또 보내려고 했던거라고...저한테 고맙다고 하고 제가 이태리에 가 잇는 동안 보고싶을거라고 하니깐 (제가 그 날 다시 이태리 갈일이 있었어요) 돌아오자마자 연락하라고 약속 잡고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3시간 자고 비행기 타고 도착하니깐 잘 가고 있냐 조심해서 가라고 카톡 와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카톡 하고 자기 뭐 하는지 버스 안에서 사진 보내주고 (셀카는 아님) 대화하다 대화가 끊겨 2-3일 카톡 안하다가 먼저 뭐하냐고 보내고 다시 카톡하고 있네요.
말이 너무 길어서 이걸 끝까지 읽으신분이 있을지 ㅜㅜ ㅋㅋㅋ어떻게 보면 그냥 절 자기를 도와주는 오빠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굳이 할 필요없는 행동들이나 말들이 있고, 전에 이렇게 도와주다가 저한테 관심을 줬던 여자랑 느낌이 너무 비슷해서 물어보는겁니다. 이 여자 같은 경우는 롱딜이지만 남친은 있는 상황이라 좀 다른 상황이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냥 이 여자는 절 좋은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은해요 ㅇㅇ '오빠는 좋은 사람인 것 같아'를 두-세번은 해줬고, 카톡으로든 만나서든.
유학을 하다보면 외롭고 힘들고 그래서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한테 기대기 마련인데, 저도 김칫국은 안 마신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이상한 낌새를 느끼네요 제가. 여성분들은 글만 봤을 때 제가 망상에 빠진건지 아님 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솔직하게 대답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