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500여일을 만나면서 최근에 문득 느낀게 하나 있어요. "고맙다"라는 표현이요. 어찌 보면 참 당연한 표현인데도 생각보다 이 말을 늘 변함없이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물론 정말 고마운 상황에 고맙다고 안 하는 사람은 제 주변에도 잘 없지만,상황에 따라서는 경중에 따라서는 뭐 이 정도쯤이야 하고 생략하기도 쉬운 표현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초기엔 이 부분으로 남자친구랑 사소한 트러블(?)이 있기도 했어요.
여자 혼자 택시 타면 위험하니 남자친구가 데려다주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전 되게 고마웠어요. 우선 그땐 서로가 학생이기도 했고, 왕복으로 3만 원 돈을 택시비로 써야 하는데 어디 땅 파면 그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무엇보다도 흔쾌히 집까지 데려다 주려는 마음이 제일 고마웠구요. 그래서 집까지 데려다줘서 너무 고맙다고 덕분에 편하게 왔다고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화를 내더라구요.
당연한 거를 가지고 뭐 그렇게 고마워하냐고.. 도대체 그전에 어떤 연애를 했길래 이런 당연한 거도 그렇게 고마워하는 거냐면서 속상해하더라구요 ^^;
(고등학생 시절 좀 오래 만났던 친구는 버스로 15분 거린데 안 데려다준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매일 집 앞까지 데려다줬었어요 ㅎㅎ;)
그래서 저는 오히려 남자친구한테, 오빤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여자를 만났길래 고맙다고 말하는 게 당연한 부분을 가지고 그렇게 마음 불편해하는 거냐고.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었죠 ㅎㅎ
아무튼 이 사건(?) 이후로 남자친구도 제 고맙단 표현에 면역력이 생긴듯 하더니 남자친구도 저에게 곧잘 표현해주더라구요.
퇴근후 서로의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을 가게돼도
[퇴근하고 힘들텐데 우리동네까지 와줘서 고마워.집 근처에서 보낸 덕분에 편하게 집에왔네.. 가는 길 피곤할텐데 조심해서 들어가~] 라던가
평소보다 맛있고 비싼 저녁을 얻어먹는 날에는 자기전에 [자기가 사준 맛있는 저녁 덕분에 오늘 피곤했던게 다 녹았어. 너무 잘먹었어^^] 라던가..
최근에는 서울-대구 장거리가 됐어요.둘 다 일을 하다 보니 학생 때만큼 연락을 많이 하지는 못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연락을 하기가 힘든 환경인데 일하면서 한두 통이라도 시간 내서 연락하려고 신경 써주는 모습이나 회식을 해도 상사 눈치 보면서 중간중간 연락 신경 써주는 모습도 고마워하고, 남자친구는 이런 부분을 고맙게 생각하는 제 마음이 고맙다고 말해요.
서로가 각자의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에게 털어놓고는 너도 일하느라 힘들 텐데 내 이야기 잘 들어줘서 고맙고, 나한테 힘든 마음 의지하고 털어 놔줘서 고맙고 저희한텐 모든 것들이 고마운 것들 투성이예요.
사실 제가 위에 적은 모든 것들이나 저희가 일상에서 표현하는 부분들은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들일지도 몰라요. 또한 고맙다고 표현하는 게 당연한 것들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희는 적어도 500일을 만나면서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서로의 마음이나 행동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빠짐없이 고마움을 표현해 왔어요. 그래서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꽤 괜 찮은 남자, 여자이고그런 만큼 자연스럽게 서로가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라는 사실을 늘 인지하게 되어서 더 서로를 배려하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어느 한 쪽의 노력이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는 순간 한 쪽은 힘이 빠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서히 서로에 대한 노력이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과하면 조금 부담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맘 상할 일 없는 표현이니 연인에게든 지인에게든 아낌없이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
아마 저희보다 더 표현 잘하시고 예쁘게 말 잘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문득 생각이나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연인 사이에 꼭 필요한 말
남자친구랑 500여일을 만나면서 최근에 문득 느낀게 하나 있어요.
"고맙다"라는 표현이요.
어찌 보면 참 당연한 표현인데도 생각보다 이 말을 늘 변함없이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물론 정말 고마운 상황에 고맙다고 안 하는 사람은 제 주변에도 잘 없지만,상황에 따라서는 경중에 따라서는 뭐 이 정도쯤이야 하고 생략하기도 쉬운 표현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초기엔 이 부분으로 남자친구랑 사소한 트러블(?)이 있기도 했어요.
예를들면 남자친구 동네에서 술 한잔 하고 지하철이 끊어져 택시를 타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저희 집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지하철로 20분 거리지만 택시로는 기본 13000원 거리였어요)
여자 혼자 택시 타면 위험하니 남자친구가 데려다주는 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전 되게 고마웠어요. 우선 그땐 서로가 학생이기도 했고, 왕복으로 3만 원 돈을 택시비로 써야 하는데 어디 땅 파면 그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무엇보다도 흔쾌히 집까지 데려다 주려는 마음이 제일 고마웠구요. 그래서 집까지 데려다줘서 너무 고맙다고 덕분에 편하게 왔다고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화를 내더라구요.
당연한 거를 가지고 뭐 그렇게 고마워하냐고.. 도대체 그전에 어떤 연애를 했길래 이런 당연한 거도 그렇게 고마워하는 거냐면서 속상해하더라구요 ^^;
(고등학생 시절 좀 오래 만났던 친구는 버스로 15분 거린데 안 데려다준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매일 집 앞까지 데려다줬었어요 ㅎㅎ;)
그래서 저는 오히려 남자친구한테, 오빤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여자를 만났길래 고맙다고 말하는 게 당연한 부분을 가지고 그렇게 마음 불편해하는 거냐고. 나는 오히려 그게 더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었죠 ㅎㅎ
아무튼 이 사건(?) 이후로 남자친구도 제 고맙단 표현에 면역력이 생긴듯 하더니 남자친구도 저에게 곧잘 표현해주더라구요.
퇴근후 서로의 동네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을 가게돼도
[퇴근하고 힘들텐데 우리동네까지 와줘서 고마워.집 근처에서 보낸 덕분에 편하게 집에왔네.. 가는 길 피곤할텐데 조심해서 들어가~]
라던가
평소보다 맛있고 비싼 저녁을 얻어먹는 날에는 자기전에
[자기가 사준 맛있는 저녁 덕분에 오늘 피곤했던게 다 녹았어. 너무 잘먹었어^^]
라던가..
최근에는 서울-대구 장거리가 됐어요.둘 다 일을 하다 보니 학생 때만큼 연락을 많이 하지는 못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연락을 하기가 힘든 환경인데 일하면서 한두 통이라도 시간 내서 연락하려고 신경 써주는 모습이나 회식을 해도 상사 눈치 보면서 중간중간 연락 신경 써주는 모습도 고마워하고, 남자친구는 이런 부분을 고맙게 생각하는 제 마음이 고맙다고 말해요.
서로가 각자의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상대에게 털어놓고는 너도 일하느라 힘들 텐데 내 이야기 잘 들어줘서 고맙고, 나한테 힘든 마음 의지하고 털어 놔줘서 고맙고 저희한텐 모든 것들이 고마운 것들 투성이예요.
사실 제가 위에 적은 모든 것들이나 저희가 일상에서 표현하는 부분들은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들일지도 몰라요. 또한 고맙다고 표현하는 게 당연한 것들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희는 적어도 500일을 만나면서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서로의 마음이나 행동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빠짐없이 고마움을 표현해 왔어요.
그래서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꽤 괜 찮은 남자, 여자이고그런 만큼 자연스럽게 서로가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라는 사실을 늘 인지하게 되어서 더 서로를 배려하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어느 한 쪽의 노력이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는 순간 한 쪽은 힘이 빠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서히 서로에 대한 노력이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과하면 조금 부담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맘 상할 일 없는 표현이니 연인에게든 지인에게든 아낌없이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예요 ^^
아마 저희보다 더 표현 잘하시고 예쁘게 말 잘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문득 생각이나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모두모두 예쁜 연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