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성폭행 도와주세요..

ㅠㅠ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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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2학년 여대생이에요. 대학교 내 성희롱 때문에 고민이라 글 써요.

지금 제 신체사이즈는 159cm/49kg 70e컵이에요. 저는 누가봐도 가슴이 커요.
기본적으로 가슴 사이즈가 큰데 밑가슴둘레가 작아서 더 커보이는 느낌이에요.
저는 제 몸을 사랑하고 제 장점 중 하나가 큰 가슴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잖아요. 상체는 날신한데 하체비만인 사람도 있고, 반대로 하체는 날씬한데 상체비만인 사람도 있고, 허리가 긴 사람, 다리가 짦은 사람 등등...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돋보이게 코디를 하고, 화장도 그렇게 하잖아요.

저는 처음에 44kg 정도였어서 단점이 마른 몸매, 납작한 엉덩이라고 생각했고, 가슴 무게 때문에 허리도 굽고, 거북목도 심했었고, 장점은 큰 가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일 2시간씩 (1시간은 근육 운동, 1시간은 유산소 운동) 하루도 안 빠지고 운동했고, 지금은 예전처럼 마르기만한 몸매가 아니라 엉덩이랑 허벅지에도 근육이 많이 붙었고, 자세도 바르게 됐어요.
지금 49kg이 노력으로 만든 몸무게에요.

저는 제 단점을 운동으로 보완했고, 운동 결과가 나타나기 전에 가슴쪽은 핏되거나 약간 파였으면서 하체쪽은 A라인으로 퍼지는 원피스 종류를 거의 입고 다녔어요.
봄부터 추워지기 전에는 아우터에 제한이 없으니까 원피스에 가볍게 입고 다녔고, 요즘같은 때는 코트를 입어도 안에 티를 핏되거나 가슴이 부각되는 그런 옷을 입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저희 동기랑 선배 여자애들이 제 가슴이랑 옷차림을 가지고 뒷담을하고, 성희롱을 해서 고민이에요.

저한테 안 들리게 자기들끼리 뒷담화하는 것도 아니고, 꼭 제가 지나가면 저한테 다 들리게 저년 또 저렇게 입었다. ㄱㄹ같은 년이라고, 수술 안 하고 가슴 큰 여자들은 가슴을 감추는데, 저 년은 수술해서 커진 가슴이라 ㄱㄹ처럼 드러내놓고 다닌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수술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허위 사실로 욕 먹는 면에서는 더 억울해요.
또 제가 지나가면 야! 젖소! ㅈㅓㅈ탱이! 이렇게 부르고, 제가 째려보면 왜? 너가 젖소야? 나 젖소 불렀는데 왜 너가 쳐다봐?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또 깔깔 웃어요.
어제는 남자에 미쳐서 젖 보여주려는 창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제가 들리는 곳에서도 저렇게 말하는데, 제가 없는 곳에서는 얼마나 욕을 할지, 혹시 자기들끼리 단체카톡방을 만들어서 거기서 저 모르는 성희롱을 할지 너무 두려워요.

제가 제일 어이없고, 가장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건 과에 총여학생회일을 하는 선배랑 동기 여자애들이 있는데 걔네들까지 제가 지나가면 다른 여자애들이랑 같이 제가 다 들리게 성희롱을 해요.
제가 이 일 때문에 상담하는 곳에서 상담도 해봤는데 거기서 이런 성희롱 문제는 학교에 총여학생회같은 곳에서 같이 의논해서 대응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았어요.
그런데 총여학생회에서 일하는 애들도 저에 대한 성희롱을 해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예전에 화장실 칸 안에 있었는데 밖에서 저희 과 여자애들이 글쓴이 오늘 옷 봤어? 완전 ㅈㅓㅈ탱이 보여주려고 작정했나봐. 학과 남자애들한테 돌림빵 당하려고 작정했나봐 라고 얘기하고 있어서 수업 들어갈 시간이 됐는데도 애들 나갈 때까지 울면서 기다린 적이 있어요.
그 일 이후로 학교에서 볼일 보는 것도 스트레스고, 화장실에서 제가 손 씻거나 수정화장이라도 하면 다들 일부로 저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일부로 저 들리게 상처되는 소리를 해요.

지난 번에는 제가 힐을 신고 학교에 처음 갔을 때 여자애들이 제가 움직이기만 하면 아 시끄러 시끄러 이러고, 저를 불러서 니 발소리 시끄러우니까 남한테 피해주지 마. 여기 너만 있냐? 이러길래
저는 학교 올 때 거의 힐도 잘 못 신고, 어쩌다 신고 와도 발 뒷꿈치 들고 걸었고, 힐 신은 중간에는 화장실이 급해도 수업 중간에 발소리로 피해 준다길래 움직이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래요.
예전에 제가 너무 억울해서 너네들도 힐 신으면 딱딱 소리 나는데 왜 나한테만 그래? 그리고 너네 말소리가 더 시끄러워 라고 했다가 ㄱㄹ같은 년이랑 말 섞기 싫다. 나는 몸 파는 여자 아니니까 나한테 말 걸지 마 이런 식으로 말이 안 통하고, 그 때 강의실에 남학생들도 많아서 결국 제가 울었는데, 남학생들이 위로해주고, 편 들어주니까 완전 슴가로 남자 마음을 뒤집어노셔따! 역시 젖소님! 하면서 자기들기리 웃고, ㄱㄹ들은 왜 저렇게 티나게 꼬리를 치냐? 이러길래 괜히 저 때문에 더 큰일 날까봐 뭐라고 말도 못하겠어요.

제 학교생활이 악순환이라고 느껴지는 게 제가 밖에서, 남들 앞에서 우는 걸 안 좋아하는데도 저한테 들리도록 성희롱하고, 욕하면 사람들 있는데서도 눈믈이 나요.
제가 그렇게 울면 남자 동기들이나 선배들이 달래주게 되고, 그러면 또 불쌍한 척 남자 꼬시는 작전이다 이러면서 또 저를 욕하고, 여자애들이 저랑 안 놀아주니까 저는 같이 다니고, 밥 먹을 사람들이 남자들 밖에 없게 돼요.
그렇다고 제가 여자애들이랑 어울리기 싫어하거나 여자애들이랑 어울릴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고, 1학년 초에 저도 친해지려고 먼저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화장품 얘기하면서 친해지려고 여자애들이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 마음으로 큰 파우치에 화장품도 이것저것 많이 갖고 다니면서 먼저 말도 걸었는데, 제 인사는 안 받아주고, 말을 걸어도 무시했어요.
욕을 들어서 울고, 힘들 때 남자애들이랑 선배들이 달래주고, 여자애들이 저를 성희롱할 정도로 싫어하니까 저는 같이 다니거나 밥 먹을 사람들이 남자들 밖에 없는데, 그걸 가지고 또 성희롱을 하면서 욕을 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특히 총여학생회에 sns 도 그렇고, 총여학생회 일을 하는 여자애들 개인 sns 에도 '겉모습이나 옷차림 가지고 성폭행 당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의 잘못이다.' 이런 말도 많이 올라왔고, 성희롱도 성폭행에 포함된다는 내용도 있었거든요.
저 또한 옷차림을 이유로 성희롱을 포함한 성폭행을 하는 건 가해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들도 성희롱이 성폭행에 포함된다는 걸 알면서 왜 저한테만 성희롱을 하는 건지, 정말 제 옷차림이 문제인 건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