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줄 먹고서 비로서 깨달은 것들

둥글개2017.03.18
조회15,962
그냥 술 먹고 횡설수설 해봅니다.

시람이란 동물이 결국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본인의 가치관이라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연애를 할 적에는 갑을 관계는
분명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죠.

갑인 입장에서도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있어 갑을관계는 없다라고라고 모두들 이상적으로는 생각하지만
그러면서도 모두의 무의식속에 자리 잡고 있는게 그런 거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접속해서 글을 읽고 공감하면서
또 위로 받는 사람 80% 이상 대부분이 자기가 을인 연애를 한 거 같은 사람이 거의 대부분 동의하실거에요.

어쨌든 채인 입장에서 이런 곳을 찾는 경우가 더 많고
지나간 사람을 그리워하고 자책을 하는 글이 많은걸로 봐선..

본인이 정말 뒤돌이킬 수 없는 실수
(예로 폭력 폭언 바람 등) 그 정도의 실수가 아닌 이상..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과 부족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는 그걸 떠나 좋아하고 그 감정에 의해 얻는 행복이 컸기에 매달리기도 하고 또 슬퍼했으며 좌절하는 걸 테고..

상대방이 본인에 대해 지쳤다란 표현을 하더라도
앞서 말했듯 뒤돌이 킬 수 없는 실수가 아닌 이상
그건 그냥 그 사람이 나를 그만큼 좋아했던 거고 마음이 그 정도일 뿐인거고 관계에 있어 유지하고싶은 마음이 딱 그정도 뿐인거 같아요.

상대방의 지쳤다는 감정. 늘 차는 입장의 사람이 글을 보면
받아주는것도. 넘어가주는 것도. 반복하는 것도 힘들다란 그런 표현에 저는 큰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 사람은 이기적인게 아니라 개인주의인거에요.
본인은 잘못이 없다 생각하며 상대방을 항상 받아주기만 하는 입장에서만 생각하다보니 먼저 사과를 건네고 관계유지를 위해 자신을 한없이 내려놓는 상대방을 보지 못하거든욬 정작 본인은 상대방을 위해 바뀐 모습이 전혀 없음에도.. 상대방 탓만 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죠.

그런 사람은 연애를 길게 못할뿐더러
언젠가 분명 자기한테 매달리고 찌질하게 했던 사람을 한번쯤 뒤돌아보게 됩니다.

제 경험담이기도 하고 현재 제 상황이기도 하고..

이걸 이미 경험으로 알면서도. 다시 또 결국 상대방을 놓아줘야 하는 마음은 비록 아프지만
이걸 알려줄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이기에
저도 단념하려구요

자책하지마세요..

더 좋아하고 후회없이 마음 줬던 사람이 결국 승자다 하는 따위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글귀들은 정작 우리에겐 도움이 안되겠지만 결국 후에 더 성숙한 사람을 만나 더 일찍 행복하게 될 사람은 사랑에 있어 이런 과정을 겪은 우리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