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중인 남자친구.... 유부녀와 바람난것 같아요

갑자기멘붕2017.03.19
조회7,966

결혼 생각중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5년 넘게 만났고, (둘 다 30대 초/중반)
나이도 그렇고, 만난 시간도 있고해서...
요즘은 만나면 어디서 결혼할까 티비는 몇인치로 할까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해요.
제가 요즘은 매일 늦게끝나서
(10~12시 퇴근중.... ㅠ)
일주일에 한두번 만나서 데이트하고,
매일 카톡으로 연락하는데...

어제 저녁 우연히 남친 카톡을 보았습니다.
원래는 안보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봤던것 같아요.

근데 정말 보는 순간 손이 덜덜덜 떨리면서,
내가 아는 남자친구 맞나 할정도로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더라구요.

친한형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는 카톡방에 마지막 글이,
"사랑해요~ 나도 많이 보고 싶어요" 로 되어있길래
안볼수가 없었어요...

형한테 저런말을 장난으로 하나? 라는 생각도 잠시 했구요.

아래서부터 읽는데.... 이건 뭐, ㅠ
사랑한다 보고싶다 언쩐다는 기본.. 잠자리 이야기에,
우리만 조심하면 행복하게 오래 만날수있다..
내일 집으로 갈까 (남친이 아파트에서 혼자 삽니다)
자기남편 나가면 만나자... 둘째 유치원 보내고왔다..
알고보니 애 둘이나 있는 유부녀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카톡을 하나하나 보다보니,
퍼즐이 맞춰지더군요...
제가 매일 늦어서 데이트를 못하니, 아는 후배랑 영화보러 간다.... 밥먹으러 간다....... 했던게
다 그여자와 함께였어요....

5년이나 만났고 부모님도 다 본 사이고,
결혼준비만 잘 하면 되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아 억울해 죽겠어요....ㅜ
남친이라고 말하기도 싫은 이남자한테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회사에 친한 몇몇 분들은 저희가 사귀는거 다 알고있는데,
뭐라고 말할것이며.... 이런저런 생각에 밤새 뒤척이고 있네요...

당장 오늘 점심때 만나는걸로 약속해놨는데.......
어떤말부터 시작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