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주러 갔다가 예비시어머니께 예의없다고 소리지르고 나왔어요

에효2017.03.19
조회160,362
안녕하세요 저희는 25살, 33살 나이차이가 꽤 있는 커플입니다. 직업은 둘다 중학교 교사며 저희 부모님은 아버님은 퇴직하셨고 어머님은 교직에 계십니다. 남친 부모님은 아버님 외벌이에 회사원이십니다. 두집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입니다.

어제가 정확히 1000일 기념일이자 프로포즈를 받은 날이자 예단 들어가기로 한 날이네요.

고구마일 것 알지만 저도 너무 답답하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올립니다.
조금 너그러운 맘에서 읽어주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결혼전부터 시어머님이 제가 나이가 어리니 사주가 안맞니 저희집이 천주교인데 종교가 안맞니 하며 반대가 심했습니다.
어렵게 허락 받아간 첫날에 어머님이 식장소와 날짜 리스트를 잡아 오셔서 통보하시고 부모님께 잘 설득해보라 하셨습니다.
저희 집은 격식에 연연하지 않고 부모님께서 늘 작은 결혼식을 원하셔서 어차피 집근처에서 할 필요없다고 양보하셨습니다. 날짜도 그렇구요.

집은 제가 2년간 일하며 모은 돈 2000과 남친이 모은돈 7000 시댁에서 4500 해서 1억 3500 전세를 얻었습니다.
혼수는 물론 제가 채우고 남자친구가 tv는 고맙게도 좋은 기회에 200짜리 직구로 구매해주었습니다.
둘다 알뜰한편이라 가구부터 하나하나 싸게 발품팔고 따로 인터넷에서 주문하고 조립형가구 사서 남자친구가 집에 있는 가구는 다 조립하였습니다.

처음에 집도 1억 지원해주신다 하다가 4500만원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무리해서 많이 받는 것 보다 어차피 4500만 받아도 집사는데 대출낄 필요없으니 더 필요없다 생각하고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감사한 맘이였습니다. 그러다 집을 구하기 며칠전 4500을 무이자로 빌려줄테니 결혼하고 차곡차곡 갚아라며 말을 바꾸시더군요. 그때 저희집에서 그 태도에 화가 나서 아버지께서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라더군요. (그전부터 시어머님 태도를 걱정 많이 하셨어요.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부모님 앞에서 애는 3명정도는 낳아라 하시더군요.) 그러자 다시 4500지원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결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청첩장부터 시작해서 사진촬영까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시어머님이 자신에게 허락 안맡고 했다며 노발대발 하셨습니다.

저희 둘은 돈을 아끼고 싶은 맘에 청첩장도 직접 만들어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했고 혹여나 어른들 눈 안보이실까봐 남자친구가 약도도 따로 만들어 넣었고, 주변사람들에게 맡긴거 보다 예쁘다며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둘다 뿌듯해했구요.

한복을 저희 집에선 대여하고 싶어 하셨지만 어머님이 너무 원하셔서 결국 각각 100주고 서로 맞추어주었구요. 심지어 어머님은 한복이 있으신데 또 맞췄습니다. 근데 4명 만난 그자리에서 제가 만든 청첩장이 맘에 안든다는둥 글귀도 촌스럽고 다른 교사 며느리는 큼직하고 예쁘게 맡겨서 잘만들었다는 둥 하셨는데 저희 엄마 한마디 하실려다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 아닌가 싶어 참았다 하시더라구요.

저희 3년 만나면서 한번도 크게 싸운적 없지만 시어머니 문제만 있으면 늘 크게 다투었습니다. 다투기보다 제가 일방적으로 울고 화내고 했죠. 남자친구가 제가 결혼준비하며 얼굴이 성난얼굴로 바뀌고 예민해지고 밝은 성격이 어둡게 바뀐것 같아 너무 나한테 미안하다네요.

삼일전,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큰상을 차리라 하셨는데 저희집에서 검색해보니 큰상은 집안의 장손며느리가 조상님께 제사음식 차리고, 큰집 결혼 잔치상이라더라구요. 규모나 가격도 크고요. 저희 남자친구 장손도 아닙니다. 그렇게 이야기 드렸더니 집안 풍습이라고, 이 집에 오면 이집 풍습을 따라야 한다며 저에게 또 부모님께 전달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한복 맞추는 날에 저희 어머님이 기다렸다가 시어머님께 그 일에 대해 물어보니 ( 이야기 안하시려던거 저희어머님이 앉아서 이야기해보자 하셔서 하셨더라구요 )음식 해달라는 말에 이바지 음식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큰상이라고 하셨더라구요 ? 하시니 어머님이 다시 저희집 아이가 장손이 아니니 이바지 음식으로 하는게 괜찮겠다 말 바꾸시더라구요.

그래서 문제가 잘 해결됬다 생각하고 돌아오는길에 어머님께 도착했다는 전화드리니 어머님께 다시 큰상이라고 저보고 전달해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화가나서 엄마이게 전화해서 저희 엄마와 어머님 그일로 한시간 통화하셨대요. 저희 엄마는 단순히 규모와 돈을 떠나서 제가 장손며느리가 아닌데 그걸로 시작하면 시댁 들어가고 계속 그역할 강요당할수 있다면서요. 한시간 통화내용이 저희집은 음식을 원하시면 이바지음식을 규모있게 부족하지 않게 해드리겠다. 시어머님은 큰상을 해라. 하고 한시간 동안 계속 그얘기로 타협이 안되서 답답해서 아버님끼리 통화하시고 저희집에서 큰상은 저희 딸 몫이 아니니 이바지를 하겠다고 저희 아버님께서 단호히 말씀하시고 끊어내셧더라구요.
그일로 시어머님 기분 상했을거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아닌거 무리하게 저희 부모님께 요구하기 싫은 맘에 잘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예단이 들어가는 날이였습니다.
상견례자리에서 예단 남들하는 것 만큼만 해달라 하셔서 저희 엄마랑 저랑 정말 고민많이 하고 준비했습니다.
제 직업상 삼월이 너무 바빠서 학교에서 시간외 근무 다 하면서도 퇴근하면 발품팔고, 이불도 드라마보시고 저 이불 예쁘다. 저런거 예단으로 받고싶다 하셔서 제가 검색끝에 찾아내서 이브자리에서 150만원 가장 비싼걸로 해드렸고, 그릇도 방짜유기 가지시고 싶다 하셔서 주문해서 넣어드리고, 떡케익, 화장품세트, 시아버님가방, 어머님 밍크목도리, 애교예단세트, 그리고 500만원 넣었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였지만 저거 다 사니 거의 900만원 돈이더근요.
저나름대로는 집값 보탬받은 것의 10%로 보통 하길래 고민하시는 어머님께 제가 500만 하자고 말씀드렸어요.

저희어머님 저희가 다른 예단 포장 뜯을동안 돈봉투 열어보시더니 표정이 싹 바뀌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저에게 "누구야, 예단이 적다. " 하시길래 저 참았습니다. 제가 대답이 없자 다시 저에게 "누구야, 예단이 적은데 어찌하면 좋겠노?" 하시고 저 한번더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이 많이 어려우신갑네. 작다 작어" 란 말 듣고 바로 일어서서 "이건 정말로 예의가 아닌거 같네요." 하고 가방매고 나가려하자 어머님이 "너 나가면 이집에 다시 못들어온다." 하시며 노발대발 하시더라구요.

저에게 소리지르며 어디서 배워먹었냐고, 너거 엄마 너거엄마 하시길래 저희 어머님한테 너거 엄마라고 하지마세요. 소리 꽥지르고 나왔습니다.

저나가니 남자친구에게 니가 선택해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더라구요. 결국 제 남자친구 저 따라나오더니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결국 근처에서 둘이 자고 저희 어머님 결혼식 취소하라 하시고, 결혼하게 되면 안오실거라 하시네요. 아버님은 오빠에게 제가 이때까지 많이 참은건 알겠지만 제가 문닫고 나가버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하셨더라구요.

제가 아버님 따로 뵙고 어제 저녁 이때까지 많이 참았던 이야기 제맘 말씀 드리고 저 오빠 많이 좋아하고 삼년동안 큰소리 치고 싸운적 한번 없는데 어머님이 저러실때마다 둘이 싸운다며 어머님때매 힘들다 하고, 그래도 예단들어오는날 문닫고 나간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말을 더하려는데 어머님 전화와서 아버님께 자기 집 나갈거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르셔서 아버님 집으로 다시 돌아 가셨구요. 제가 지켜본 결과 저희 아버님 어머님 못당합니다. 집에 가셔서 술 한병 들이키시고 이제 아들 놓아주라며 그만하라며 우시고 중간에서 죽고싶다 하셨다네요.

요구나 욕심이 많으신데 그때마다 저에게 요구하시며 저희부모님 설득해보라 하는 그 심보가 너무 못됬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저희부모님께 시어머님 말씀 그대로 요구할거라 생각하고 저희부모님은 딸부탁이니 책잡힐까 싶어 들어줘야 한다는 그 마음을 이용하는것 같구요. 나오면서 중간에서 힘드니까 돈적으시면 저희부모님께 직접 전화하셔서 돈 더달라고 하시라고 소리 지르니 나는 너거 부모랑 달라서 그런 말 직접 전화해서 무례하게 못한다 하시네요.
반면에 저희부모님은 저랑 남자친구는 늘 빠져있고 예단이나 예물 큰상 문제는 본래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는 거니까 너희가 중간에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너희끼리 감정상하지 말라며 하시구요.

이유없이 하나하나 마음에 안드시고 노발대발하시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한명만 참으면 저나 저희 부모님이나 남자친구나 아버님 다 성품이 둥글해서 그냥 지나칠수 있는데..
제가 이제부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남자친구는 어제 그길로 예단다시 챙겨오고, 저랑 같이 잇다가 다시 집에 간 상태고 저는 올라오지말고 차에서 기다리라 하네요.

고구마인거 알고 하지만 조금만 너그럽게 봐주시고 현명한 대처나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