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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9
조회2,712

2년이란 연애 끝에 서로 죽고 못살아서 결혼까지 했고

남편 가진건 없었지만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에 의지하게 되었고

매일 새벽 잡부일 하루나가서 4만원씩 벌때도 저 먹으라고

과일 한박스씩 채로 사들고 오고 돈이 없어서 일주일내내

수제비만 끓여 먹을때도 저 먹으라고 초코파이 몇개 사다주고

자기는 단거 싫어한다며 남은 국물만 먹던 사람이 5년전

저희 남편 이에요...

 

 

그렇게 사이가 좋아서 인지 아이가 생기지 않고 올해

그렇게 바라던 아이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몇년전 그렇게 밀가루만 먹고 악착같이 모아서

남편은 작은 사무실을 내었고 직원도 있고...

운이따랐는지 한달 매출이 1000만원을 넘고

지금은 먹고 싶은거 다먹고 따듯하게 잘수있고 너무 감사한데

제 가장 소중한 사람 남편은 너무 바빠서 한달에 두어번 밖에 볼수없어요

 

 

영업을 하는지라 지방 출장가는 날도 잦았고 점점 멀어지더니

아이를 가지고 부터 점점 저를 멀리 하더니 어느날 제게

이혼 하자고 합니다  절대 안되는 일 이라고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잊었냐고...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재산의 절반을 줄테니

이달안에 이혼해 달라고 하는데 저는 납득 할수 있는 이유를 대지 않고

무방비 상태의 나한테 그럼 어쩌란건지 말해 보라고 했습니다

요즘 일이 힘들어? 당신 빚이 생겼어 ? 괜찮으니 말해 달라고 해도

상대도 안하고 또 나가버리고...

 

 

 

 

 

 

그래서 외박하는날 위치추적을 하니 사무실 근처로 나오길래

임신 7개월의 몸을 이끌고 사무실 문이 잠겨서 계속 추적해가며

기다렸습니다 해가 밝으니 사무실 문이 열리고 이쁘게 생긴

한 여자애와 다정히 나오더군요...너무 기가막히고 화가 났지만

아무말도 안나오고 신랑 손에 이끌려 집으로 갔고 누구냐 물으니

회사직원인데 야근했다고 해서 당신 영업 하는 사람이 무슨 직원이랑

사무실 문을 잠그고 야근을 하냐고 물으니 끝까지 직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미 다 알고 있는척 내가 당신 핸드폰 통화내역 그리고 문자 보낸거

다봤다 그아가씨가 맞는지 아닌지 지금 전화해서 확인해 볼까?만나자고 할까?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답니다...장난으로 만난 사이인데 지내다 보니

정이 들었고 지금은 사랑하는 사이랍니다 . 저한테 너무 미안해서 헤어질려고

수십번을 맘 먹었는데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았답니다

 

 

 

태어날 아기 생각은 안했냐고 하니 저한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양육비는 줄테니

아이 키우려면 제가 키우고  아니면 그 아가씨가 키워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유부남의 아이까지 키워 주겠다고 한 그여자 ...둘이 정말 사랑하긴 하나봅니다...

너무 기가 막히면 말도 안나오는거 아세요...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유부남 꼬신 여자면 뭔가 있을꺼다 당신이 속는걸수도 있다

정신차려라 그여자 그렇고 그런 여자인지 어떻게 아느냐...

했더니 그런여자 아니랍니다... 총각이라고 속인 자기가  죄지 그여자는

처음에 아무것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고 그래도 이해 한다고

살자고 했다구요...

 

 

저 아직 아무 준비도 안되었습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나 처음보는 사람이 엄마 그리고 아빠 였으면

좋겠습니다...그날 이후로 남편은 집에 들어 오지도 않고

저에게 일체 생활비도 끊었습니다.

 

두렵습니다 ...갑자기 아기가 나올까봐 혼자 있는 시간이 무섭고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