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

리재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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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이스북으로 이런 게시판이 있구나 라는 것만 알고 지내는 20대 초중반 남자입니다. 그냥 이게 어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SNS를 보니까 여기에 사연을 적고 댓글오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저도 혼자서는 판단을 하기 어렵기에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을 했습니다. 당연히 외가에서 자랐고 할머니와 이모 손에 컸습니다. 아빠는 빚쟁이에 도박쟁이라 집에 빚을 한 껏 물려주고 사라졌습니다. 엄마는 그 빚을 갚고 또 살아남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을 하느라 저는 엄마가 무엇인지 아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그렇게 자라고 자라면서 중학교 때는 좋지 않은 행동도 했고 사고도 치는 그냥 그런 양아치 같은 학생으로 지내왔고, 고등학교는 퇴학에 가까운 자퇴를 하게되었습니다. 아무도 저를 잡아주지 않았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집에서 가정교육은 없었으며, 외가에서 지내다 보니 성씨가 다르다는 것으로 항상 차별받고 할아버지에게도 많이 맞으며 자랐습니다. 가족의 역할이 무엇인지 전혀 지금까지도 모르는 채고 지내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중학교 3학년 무렵까지는 엄마가 술에 항상 만취해서 집을 들어오곤 했습니다. 이유도 모른채 항상 구타를 당해왔으며 그냥 집 앞에서 구두 소리만 들으면 벌벌 떨면서 살아왔습니다. 물론 엄마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리라 이해를 하려고도 해봤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으며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크다는 것도 알고 힘든 것도 압니다. 더군다나 엄마는 젊은 나이에 결혼하고 사고를 치다 싶이 저를 낳아 이혼까지하고 빚도 생겼으니 엄청나게 힘들었고 고생하고 억울했으리라 저는 이해를 해보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왜 맞아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여자 구두 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돋습니다. 이런 여러 트라우마가 생간 와중에 엄마에게 중학교 3학년 때 맞던중이었습니다. 제가 한 번 너무 아파서 막는데 제가 힘이 더 세다는걸 알아채버렸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워 엄마를 넘어뜨리고 발로 차서 엄마의 갈비가 다친 적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부모는 때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제가 느끼기에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부모라는게 저에게 같은 의미로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사춘기이기도 했고 제가 여태까지 맞아온걸 법적으로 처리한다면 감옥에 가고도 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자라오면서 체벌이라는게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엄마가 술에 만취를 하고와서 여러 물건을 집어던지고 때리는 일방적 폭행이었습니다. 하여튼 그러한 일이 있고난 후 고등학교에 올라가 저는 더 막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원래 공부는 상당히 하는 편이었습니다. 대학을 가서 내 인생을 설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 때 철이 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 집은 굉장히 잘사는 편입니다. 할아버지가 굉장히 부자이시고 어릴 때부터 저보고 대학 돈은 걱정마라하셨고요..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전단지 등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일을해서 교복을 사입고 밥을 사먹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구타가 심할때는 고등학생 때 모텔 달방을 잡아 지낸 적도 있습니다. 여튼 예체능 쪽으로 재능이 있어서 그 쪽으로 대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모아둔 돈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6개월 정도 후에 입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공부로 치면 SKY급으로 칠 수 있는 제 전공의 대학에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입학금과 등록금 등등 이 것 저 것해서 족히 1000만원은 필요했습니다. 제가 모아둔 약 2000만원의 돈은 엄마가 다 가져갔고 할아버지도 나몰라라 엄마도 나몰라라 하면서 대학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울고 힘들었습니다. 남들은 가고싶어 안달이 났는데. 나는 운이 좋게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어서 못가는구나.. 아 대출이 있죠. 하지만 졸업할 때까지 모든 돈을 대출하고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예체능이라는게 잘되면 정말 좋지만 안됐을 경우엔 정말 쫄쫄 굶습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대출을 받기엔 갚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대출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재수를 하며 돈을 모으며 자취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저는 모든 대학에 떨어졌으며 결국에 할줄 아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20살이 되는 1월 1일에도, 그 후에도 술은 한 번도 먹지 않고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들과 놀러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으며 그냥 정말 돈을 벌어 내 밥값하고 놀지도 않고 살아나가는데 모든 돈을 다 썼습니다. 엄마가 여태 가져간 돈만 해도 정말 몇 천은 되고요. 아 그리고 지금은 새아빠가 있습니다. 제가 자취를 하다가 다시 내려오고 쭉 같이 살고 있는데 저는 사실 싫습니다. 갑자기 아빠라니 게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아빠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그냥 내가 지금 독립할 능력이 안되니 참고 살아야지 참고 살아야지 하지만 집을 나가라고 제 옷을 전부 태우고 가위로 자른 적도 있고 그냥 집 밖에 제 모든 옷과 물건을 집어던진 적도 있습니다. 오늘은 펜 연필 가방 등등을 저에게 그냥 막 욕을 하며 던졌고 개돼지보다 못한 새끼니 사람새끼도 아니라니 사회의 악이니 빨리 죽어버려야한다느니 그런 소리를 엄마가 합니다 .. ㅋㅋ 저는 아무리 원수여도 저런 말을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뛰쳐나가고 싶은데 어제부로 제 돈을 다시 엄마에게 다 뺐겼고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일단 엄마가 나가라는거 참고 이불 싸메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사실 제가 느끼기엔 엄마는 자기가 남자를 잘못만나 실수해서 빚을 갚고 힘들게 산걸 저한테 화풀이를 하는건지.. 정말 정신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없던 일 지어내고 진심이라 믿고 있던 일 정말 없던 것처럼 믿고.. 그냥 허언증이 정말로 있는 것 같고 욕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자기 마음대로 모든게 다 되어야 하고 나는 돈을 벌어서 집에다 보태야한다고 믿습니다. 저 중학교 때 학원비 좀 내준게 그렇게 대수인가요? 뭐 비싼 것도아니고 그냥 보습학원이나 영어학원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네 다니고 싶어서 다닌 것도 아니고 억지로 다녔던건데 또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두 번 정도 본 적있습니다. 근데 그걸 가지고 어릴 때 자기가 뭘 해주고 뭘 해줘서 좋게 키웠는데 아무 것도 안하냐는 식으로 얘기하고 심한 말들을 합니다.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철이 없거나 아니면 제 사고방식이 잘못된거라면 제가 고쳐야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여쭤봅니다. 정말 아까는 자살 생각도 났고... 지금 당장 나가고 싶은데.. 이제 더 이상은 한계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