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구입니다

만듀2017.03.21
조회538

음.. 말그대로 저는 호구입니다!ㅎㅎ
내용 정말 길고 답답하실꺼에요
편의상 반말로 할께요
혹시라도 다 읽으신분은 저 정신차리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ㅎ

나랑 오빠는 2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였어
우리가 처음 알게 된건 지인으로 부터 소개를 받아서 알게됫고 처음엔 연락만 주고받다가
여러번 만나서 술을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됐어
우리는 그때부터 길면길고 짧으면 짧은 한달동안 썸을 타며 알아가기 시작했구
연인이 되기 전부터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사람들모아서 물놀이도 하러 다녔어
처음 우리가 연인이 되고 나서 커플끼리 2박3일로 놀러갔어 그때 재미있었는데 ...
한달만에 우리는 헤어졌다!!
그때 우린 너무 자존심이 쎗고 너무 닮았었거든

우린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서 다시 만났어

다시 만났을때 오빤 참 많이 변했었어
물론 안좋은 쪽으로...
우리의 카톡은 하루에 10통을 넘기기 어려웠고
통화는 하루에 한번하면 많이 하는거였지
그때 오빠는 일이 바빠서 그렇다고 어쩔수 없는거니 이해하라 그래서 나는 이해하려했고 서운해도 참았어
내가 안참으면 우리 관계는 끝날꺼 같았거든
그렇게 나는 참고 오빠는 바쁘게 지내던 어느날 내가 친구들이랑 놀고있던 도중에
오빠가 취했다고 전화가 와서
나는 40km가 넘는 곳을 친구들 끌고 바로 오빠가 오라는 곳으로 갔지
오빠는 인사불성이였고 그래서 어디다 대려다 줘야 하는지 몰라서 그대로 우린 텔로 갔구
그날 내가 끌고간 친구들이라 텔비만 30만원돈이 나왔어 그날 토요일이였잖아
그날 그냥 친구들이랑 밥도 술도 먹지말고 오빠옆에서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체로 잘껄...
내가 그날 오빠 핸드폰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그때 오빠는 전여자친구와 연락중이였고 여소도 받았고 sns로 여자들과 연락도 잘했더라..
바빠서 연락못한다는건 나한테만 하는 핑계였더라 ㅎ
그날 나는 오빠가 일어나자마자 이야기하고 두번다시 그러지 않기로 약속하고 잘하겟다는 다짐도 받고 그냥 넘어갔어

그때 우린 그냥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 뒤에 나는 항상 불안했고 오빠를 믿지 못했어

그렇게 우린 8개월을 만나는 동안 계속 싸웠어
내가 못믿어서 불안해서 그것때문에 이야기하고 그래서 싸운거였다면 좀 덜 억울했을까?

그 8개월동안 나는 오빠가 데릴러오라면 데릴러가고 배고프다 그러면 밥사주러 가고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같이 사러가고
필요한게 있으면 사다주고 김밥을 싸달라면 싸다줬고 오빠 생일때는 가지고싶어하던 향수랑 커플링을 맞춰줫지 커플링도 오빠는 월급타면 준다고 나보고 먼저내라 그래서 170만원돈을 내가 다 냈고 결국 오빠한테 한푼도 못받았어
그 흔한 영화티켓값도 다 내가 냇어

이게 문제였어 나는 오빠한테 돈을 내라한적도 뭘 사달라고 한적도 바라는것도 없었는데
오빠가 해달라는건 다해주려 했던게 문제였어
오빠는 점점 내가 오빠한테 쓰는게 당연해 지더라 그래서 우린 또 다시헤어졌다

헤어지기 바로 전에 나는 오빠한테 물었어
성욕구를 채우기 위해 만나는건지 돈때문에 만나는건지 내가 좋아서 만나는건지 물었어
뭐.. 대답이 없었다는것 또한 대답이라 생각해

나는 오빠보다 스펙이 꿀리지도 않았고
내 나이또래에 비해 높은 자리까지 올라왔고
오빠가 받는 월급에 3배이상은 벌었으니까
오빠가 잘생긴것도 키가 큰것도 아니였고
나는 오빠 만날때 항상 운동화나 단화만 신어야 했어 우리 키차이는 고작해야 3센치니까
(내 키는 165)

그뒤에 우리가 연락을 안한건 3주 정도였고
그 사이에 나는 고백도 받고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어 그 남자도 내가 오빠를 못잊었다는걸 알고 있었어
근데 그 사람 사진 올려놓고 2일 뒤에 오빤 연락와서 또 날 흔들었잖아
나는 또 거기에 흔들렸어
그래서 그 사람한테 오빠보러 가겟다고 보고싶어 미치겟다고 미안하다고 정리하고 바로 또 오빨 보러 갔어

왜 그랬을까 내가 왜 그랬을까..

우리는 다시 만난뒤에 다시 사귀자 라는 말도 그렇다고 연락을 안하고 지내지도 않았고
내가 남자랑 연락하면 화내고 짜증내고 깨물고 그랬잖아
나는 되게 했깔렸고 우리가 무슨 사이인건지 모르겟어서 오빠한테 물었을때
오빠는 우리는 서로 좀 맞춰가고 변하면서 이 관계 그대로 이어가다가 둘다 준비가 되고 변하면 사귀자고 그랬어
그렇게 지낸지 한달만에 또 다른여자랑 썸타기를 시작했고...
나는 나랑 정리를 하던지 여자애들이랑 정리를 하던지 해라 했더니
오빠는 여자들이랑 정리를 할테니
나보고도 남자애들을 정리하라고 했잖아
오빠는 내가 남사친과 연락하는것 조차 싫어했고 나는 여자인 친구들과 연락조차 못했어
나는 오빠를 내 친구들한테 숨긴적도 없고 남자인 친구들이라면 그 친구들중 나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애들은 내가 다 짤라냈어
그랬는데 오빠는 내가 헤어졌을때 남자친구가 생겼었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트집잡았지
나도 오빠를 잊어보려고 그 사람을 만났어

근데 오빠 요즘 또 느껴
오빠한테 또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다는거
다른여자와 또 연락을 하고있다는거

오빠가 3시간동안 4시간동안 연락이 안되서
화장실 한번 안가고 담배를 한대도 안피운건 아닐꺼 아니냐고 화냈더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이해해달라고 그랫잖아
그게 하루에 한번은 꼭 있고 그 이상 도 많아서 이해 못하겟다 그랬더니 이해하라고만 했잖아
그래서 이해하도록 노력하겟다 그랬더니
노력말고 이해하라그래서
이해는 하는데 서운할땐 어쩌냐고 물었더니 이해하면 서운해 하면 안된다 그랬잖아

나보고 바라는게 너무 많다 그랬잖아
근데 나는 오빠한테 여자랑 연락하지 안는것과
말 한마디라도 이쁘게 해주는것과 연락좀 잘해주는것과 어디가면 어디간다고 말좀 해달라는거
가끔 서운하다 그러면 너무 나무라지말고 한번쯤은 그랬어? 라고 넘어가주는거..
이게 많은건가...?

나 이따 저녁에 오빠 만나러 가잖아
오빠가 나한테 사준 모자도 운동화도 사탕도 빼빼로도 아까워서 다 모셔놨는데 다시돌려주려고
꼭 오늘은 말하려고 말로 못하겟으면 편지로라도 적어서 전하려고해

오빠가 왜 좋은지 뭐가 좋은지 하나도 모르겟는데 좋았다고 그래서 하나도 안아까웟다고 힘들어도 오빠 보면 그냥 좋았다고
오빠가 날 이용해 먹어도 오빠가 좋아서 괜찮았다고 계속 괜찮을줄만 알았는데
이제 아니라고 이젠 못하겟다고 이젠 힘들어서 내가 죽을꺼같다고 이제 두번다시 흔들리지 않을수 있을꺼 같다고 그럴거라고 꼭 말하려고
나는 위로가 필요했고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내가 오빠를 더더욱 못잊었던건
오빠는 나를 오빠 아닌 다른사람을 아에 못만나게 해서 그래서 더 못 놓았던거야
혼자 타지에 와서 살고있어서 더 그랬던거고
이제 잊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전처럼 친구들도 만나고 놀러도 다니고
힘들어도 웃다보면 오빠는 잊혀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