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둘 있는 이혼남과 연애중입니다.

와우72017.03.22
조회1,748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스물다섯인 직장인 여자입니다.

가끔 인터넷에 화제가 되어서 올라오는 글만 보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쓰다니 누군가 저를 알아볼까 걱정이 되네요.

저는 제목 그대로 아이가 둘 있는 이혼남과 연애중입니다.

그 분은 저보다 네살 정도 많고 아직 공부를 하고 계세요.

이혼하기전 별거중일때부터 일면식이 있던 분이였는데 이혼을 하고 나신 후 저에게 고백을 하셨어요.

처음엔 그저 왜 이런 자상한 남자와 헤어진걸까 남자분을 통해서 듣는 여자의 이야기로만 생각을 했었네요..

벌써 이 분을 알고 지낸 것만 해도 3년이 되어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직 직장이 없으시고 시험 준비중이세요.

계속 시험준비중이고 그 전엔 학생이셨고 이혼하신 여자분과의 아이는 군대가기전에 생겨서 벌써 첫째아이는 그 분 나이의 뒷자리와 같아요.. 둘째는 세살정도 어리고...

만나면 정말 좋고 저를 많이 이해해주시고 사랑해주시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찾아오는 우울감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 분과 연애를 한 지 벌써 일년이 넘어가는데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도 못 드렸네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무섭기도 하고..주위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 조차 무서운 신세입니다..

제 문제인거고 제가 결정해야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서라도 현실의 쓴소리를 듣고 싶네요..

솔직히 함께 지낼 미래를 생각하기 두려워요..

아이들은 지금 그 분의 부모님께서 돌보고 계시고 가끔 여자분 집으로 아이들은 놀러간다고 합니다.. 그 분은 자기는 절대 연락도 안 하고 안 만나고 있지만 아이들 돌보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끔이라도 그 집에 보내서 쉴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하네요..

전..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분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두려움도 커지는 제 모습이 너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