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서른 속얘기를 털어놓아봅니다.

답답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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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서른된 남자입니다. 
말주변도없고 논리적인부분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냥 30년 제인생 한번 적어보려고합니다.
트라우마라고 할까요.. 저에겐 그런 비슷한게 있습니다.
4살때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다 못하여 도망갔고 갓 태어난 여동생과 저,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4살이후로는 집이란게 뭔가 싶었을정도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녔고
아파트에 어린이집? 비슷하게 어린아이들 모아다 일정금액 받고 먹여주고 재워주는 그런곳에서 5~6살을 보냈습니다. 
6살 겨울 새어머니라며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는 아버지의 말에 엄마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엄마엄마 잘 따랐고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음)8살이 되던해에 아버지의 의처증과 폭행으로 또 도망갔습니다.초등학교도 들어가야하는데 말이죠..
도망간 새어머니를 미워하셧는지..아버지는 밤낮 술을 드셧고 결국 집앞에 불을질렀네요.. 온몸에 등유를 뒤집어 쓰고 창문하나를 두고 
경찰,소방관과 대립하며 저와.. 동생손에 과도를 쥐어주며 누군가 들어오거든 이거로 찌르라고..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무언가에 씌인사람마냥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빗자루에 불붙여 들고있는아버지모습이 너무 무서웠습니다.그러던도중 집에있는 모든 창문이 동시에 부서짐과함께.. 날아드는 물대포..그러곤 붙잡혀가서 징역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할적4살 동생과 8살 저는 친할머니손에 자라게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아버지가왔습니다.도망갔던 새어머니를 어떻게 잡아왔는지 작은방에 가두어놓고 일주일가량을때리고 또 때리고 그리곤 언제부터 안보이더니 영영볼수없었습니다..
그후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저와 동생을 때렸습니다.집에 들어오는 아버지가 너무 싫었습니다.잠도 못자고 두려움에 떨며 3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회초리를 들던 손은 빈손이되어 때로는 뺨따구를 , 때로는 죽빵을 맞으며 지옥같은 나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때 이사를가게되었습니다. 전학간 초등학교에 적응하지못하고 지금말로 표현하면 은따 , 외톨이로 지내며중학교1학년이 되었을때 남중을 가게되었는데 아이들이 괴롭히기 시작하더군요정말 학교가기가 너무너무 싫었고 너무힘들었습니다.
그러던중 또다시 이사를 가게되었고 이번에 전학간 학교에서는원만한 교우관계를 가지게되고 친구라는게 생겼죠..하지만 그것도 잠시.. 1학년 여름방학때 또 다시 이사를 가면서 또한번 전학을 가게되었고 다시 적응을 못하는 상황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가정폭력은 날이가면 갈수록 심했고 수업료,급식비를 못내서 학교를 나가기가 창피할정도로 집안살림도 형편없었습니다.
점점,,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지게되고 내가 지금 왜 살고있는지도 모를지경에 이를쯤중학교 3학년때일껍니다.  집에 들어오니 아버지가 손을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심스레 손을 내밀었습니다. 왜그러는지도 모르고 또 혼나는줄알았지만제 손을 코끝으로 가지고 가더니 냄새를 맡기 시작하더군요 맞습니다. 담배를 피우는지 안피우는지 확인하려는거더라구요 정말 어이가없고 황당하고 당황스러워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너무 실망스럽고 서운하고.. 그날저녁 주무시는 아버지옆에 담배를 꺼내들어 입에 댄게 벌써 15년쯤 피고있네요 
그리곤 고등학교를 진학해야하는 중학교3학년이 되었지만도저히 방향을 알수가 없더군요 공고가 뭔지 실고가 뭔지 인문계가 뭔지.. 공고가 뭔가 느낌이 쌔보여서 공고로 가겠다고 하니 3시간을 뚜들겨 맞은듯 합니다.
다 적진 못하지만 중,고등학교때 쫓겨나서 가출도 3~4번 했었고 혼자있는 동생이 불쌍해서 다시 들어오길 반복했었습니다. 
고등학교진학부터 졸업때가지 아버지가 집을 나갔습니다.동생이랑 저,, 단둘이 살면서학교다니고,, 밥먹고,, 집안일하고 자고,,그러다 전기세 미납이 많아져 전기가 끊어지면 그제서야 초 사들고 들어오는 아버지 가스가 끊겨 라면도 끓여먹을수없게됬을때 술 잔뜩 취해 들어오셔서 버너랑 부탄가스 던져주던 아버지...
전,, 서른살이 되었지만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한편으론,, 정말 가엾고,, 불쌍한 사람이지만 어려서 너무 힘들었을까요..그냥 밉습니다. 미워합니다. 
그냥.. 밉습니다..어떻게 해야좋을까요.. 얼굴 보기도싫고 말섞기도 싫은데 계속 부딪치며 살아야할 상황에 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