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살짝 헐거운 신발같아.

백어니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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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살짝 헐거운 신발 같아 .
자꾸 신고 걸으면 걸을수록 발은 아파오는데 차마 버리고 걸을수가 없어
언제쯤 너는 내게 딱맞는 신발이 될까,하고 기다리다 지쳤던 나는 그냥 지금 맨발로 타박타박 걷고 있어.
내 발바닥이 부르트고 상처가 난 건 아무도 모를거야. 나조차도 잘 모르고 살아.
이렇게 살다보면 내 발에 난 상처까지 알아차리고 보듬어줄 사람이 나타나겠지.
근데 나는 그럴 사람이 구태여 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진짜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