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톡을 즐겨보다보니,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흠.. 4년전에 일이었을것 같은데, 4년간 써오던 시계가 망가졌더군요. 첫 월급을 타서 큰 맘먹고 산 시계였는데, 손목에 찬 물건이라서 그런지, 신발이 떨어져가듯이, 여기저기 기스도 많이 나고, 충격도 자주 받고 하는대로 생각보다 잘 버티더군요. 내구성이 좋았나. 디자인도 괜찮고 돈의 값어치를 하고 있는것 같아서 같은 제품을 또 사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18만원정도), 다시 살까 고민을 했었는데, 그래도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이 있을것 같아서 인터넷사이트를 디져서 겉보기에 좋고,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는 ㄴ 2만원짜리 시계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물건이 오는날만 손꼽아 기다리던중 드디어 내 손에 받아 보았습니다. 겉 포장은 그럴싸했는데, 안에 내용물을 보는순간, 완전히 넋이 나갔습니다. 사진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너무 딴판이더라구요. 그래도 어쩝니까.. 차고는 다녔지요. 그러다가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생일날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여동생이 생일선물로 시계를 해주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오빠는 s시계 차고 싶은데, 그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냅둬.'라고 하면서 그냥 마음만 받기로 했지요. 그때 같은 직장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생일 선물을 무엇으로 받고 싶냐고 물어오더군요. 그래서 크게 바라는거 없다고 했더니, 한참 제가 시계를 인터넷으로 알아보는것을 보고는, 지금 차고 있는 시계가 맘에 안들면, 자기가 시계를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여친이지만, 부담주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갖고 싶은것을 가져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시계를 사주겠다더군요. 정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대신 비싼건데... 라고 하면서 겁을 줬지요. 전에 제가 차고 있던 시계(망가진s사 시계)가 자기도 맘에 들었다면서 그 메이커로 사주겠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요. 하지만, 나중에 또 다른말을 할지 몰라서 분명히 말해뒀습니다. 비싸면 20만원정도도 할거라고... 시간이 지나, 생일날이 되었습니다. 일을 마친후, L백화점에 있는 L씨네마에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s사 시계매장을 찾아갔습니다. 드뎌 찾았지요. 4년후라 그런지, 훨씬 이쁜것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없었는데, 다음에 살까 하는 생각도 들던 와중에 전에 쓰던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에, 좀더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지요. ' 저것도 보여주세요.' 라는 말을 하자마자 전여친, 왈 ' 내가 선물로 사주는건데, 내 맘대로 해야하는거 아냐?' 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고른 물건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뭐.. 그말이 잘못된것은 아니니까. 전여친이 골라준 물건을 손목에 차봤습니다. 제 스타일이 아니였는데.... 그래도 자기가 선물로 해준다니까. 고마운 마음에 그냥 하라는대로 했지요. 그래도 제 마음은 제가 골랐던 물건에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선 두 물건의 가격을 살펴봤습니다. 제가 고른물건 17만원, 전여친이 고른물건 18만원 흠... 가격은 역시 쌨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고른 물건으로 결정했다면서 줄 길이를 맞춰달라고 하더군요. 이제 계산할 시간이 되었지요.. '고마워, 잘 쓸께 ..'라는 말을 하던 순간. 지갑에서 13만원을 꺼내면서 하는말. '내가 쓰는시계도 아니고 너가 쓰는 시계니까, 너가 나머지 돈내.' 라고 말하는 겁니다. 내가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분명히 그렇게 말하는게 확실하더군요. 순간 점원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픽 웃더군요. 겁나 쪽팔렸습니다. 서로의 맘에 드는 물건을 고르면서 생일선물이 어쩌구 저쩌구 그러면서 약간 티격태격 했거든요. 그런데, 나머지는 저보고 내라는 말을 하는 여친의 모습과 어리둥절해 하는 제 모습을 번갈아 보면서 비웃는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점원의 모습이 4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좀 말을 바꿔서 할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이것뿐이 없네, 좀있다가 찾아서 줄테니까 잠깐만 있는 달라고 하던가.' '아니면 그냥 자기 카드로 계산하면되니까 그렇게 하던가.' '정 아니였으면 미리 얘기를 해 놓던가.' '내가 지금 돈이 이것뿐이 없는데, 부족한건 자기 생일선물이지만, 자기가 쓸 시계니까, 보태라고.' 이런저런 어떤것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식이었습니다. 결국이 모든것은 제 바램이었을뿐 현실은 당장 5만원을 내야하는 상황이었죠. 거기서 싸우는것도 웃기고, 그래서 5만원을 주고 시계를 받아왔습니다. 손에 차고 싶은 생각도 안들더군요.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서. 영화도 대충대충 보고, 저녁도 그냥 안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엄청나게 싸웠죠. 그럴수가 있는거냐고. 그랬더니 5만원을 돌려주겠답니다. 치사하다면서. 다음날에 5만원을 주더군요. 그래서 안받겠다면서 받지 않았지요.. 지금은 그 시계는 없습니다. 전 여친과의 이야기는 빙산에 일각에 불과한 이야기였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또 올려보도록 하지요. 그럼~
제 생일선물!!! 제 돈주고 샀습니다!
요즘 톡을 즐겨보다보니,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흠.. 4년전에 일이었을것 같은데,
4년간 써오던 시계가 망가졌더군요. 첫 월급을 타서 큰 맘먹고 산 시계였는데,
손목에 찬 물건이라서 그런지, 신발이 떨어져가듯이, 여기저기 기스도 많이 나고,
충격도 자주 받고 하는대로 생각보다 잘 버티더군요. 내구성이 좋았나.
디자인도 괜찮고 돈의 값어치를 하고 있는것 같아서 같은 제품을 또 사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18만원정도), 다시 살까 고민을 했었는데, 그래도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이 있을것 같아서 인터넷사이트를 디져서 겉보기에 좋고,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는 ㄴ
2만원짜리 시계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물건이 오는날만 손꼽아 기다리던중 드디어 내 손에 받아 보았습니다.
겉 포장은 그럴싸했는데, 안에 내용물을 보는순간, 완전히 넋이 나갔습니다.
사진에서 봤던 이미지와는 너무 딴판이더라구요.
그래도 어쩝니까.. 차고는 다녔지요.
그러다가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생일날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여동생이 생일선물로 시계를 해주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오빠는 s시계 차고 싶은데, 그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냅둬.'라고 하면서
그냥 마음만 받기로 했지요.
그때 같은 직장에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생일 선물을 무엇으로 받고 싶냐고 물어오더군요.
그래서 크게 바라는거 없다고 했더니, 한참 제가 시계를 인터넷으로 알아보는것을 보고는,
지금 차고 있는 시계가 맘에 안들면, 자기가 시계를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여친이지만, 부담주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갖고 싶은것을 가져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시계를 사주겠다더군요.
정 그러면 마음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대신 비싼건데... 라고 하면서 겁을 줬지요.
전에 제가 차고 있던 시계(망가진s사 시계)가 자기도 맘에 들었다면서 그 메이커로 사주겠답니다.
그래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지요.
하지만, 나중에 또 다른말을 할지 몰라서 분명히 말해뒀습니다.
비싸면 20만원정도도 할거라고...
시간이 지나, 생일날이 되었습니다.
일을 마친후, L백화점에 있는 L씨네마에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s사 시계매장을 찾아갔습니다.
드뎌 찾았지요.
4년후라 그런지, 훨씬 이쁜것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없었는데, 다음에 살까 하는 생각도 들던 와중에
전에 쓰던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에, 좀더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지요.
' 저것도 보여주세요.' 라는 말을 하자마자
전여친, 왈
' 내가 선물로 사주는건데, 내 맘대로 해야하는거 아냐?' 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고른 물건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뭐.. 그말이 잘못된것은 아니니까. 전여친이 골라준 물건을 손목에 차봤습니다.
제 스타일이 아니였는데.... 그래도 자기가 선물로 해준다니까.
고마운 마음에 그냥 하라는대로 했지요.
그래도 제 마음은 제가 골랐던 물건에 자꾸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선 두 물건의 가격을 살펴봤습니다.
제가 고른물건 17만원, 전여친이 고른물건 18만원
흠... 가격은 역시 쌨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고른 물건으로 결정했다면서 줄 길이를 맞춰달라고 하더군요.
이제 계산할 시간이 되었지요..
'고마워, 잘 쓸께 ..'라는 말을 하던 순간.
지갑에서 13만원을 꺼내면서 하는말.
'내가 쓰는시계도 아니고 너가 쓰는 시계니까, 너가 나머지 돈내.'
라고 말하는 겁니다.
내가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분명히 그렇게 말하는게 확실하더군요.
순간 점원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픽 웃더군요.
겁나 쪽팔렸습니다.
서로의 맘에 드는 물건을 고르면서 생일선물이 어쩌구 저쩌구 그러면서 약간 티격태격 했거든요.
그런데, 나머지는 저보고 내라는 말을 하는 여친의 모습과 어리둥절해 하는 제 모습을 번갈아 보면서 비웃는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점원의 모습이 4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좀 말을 바꿔서 할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이것뿐이 없네, 좀있다가 찾아서 줄테니까 잠깐만 있는 달라고 하던가.'
'아니면 그냥 자기 카드로 계산하면되니까 그렇게 하던가.'
'정 아니였으면 미리 얘기를 해 놓던가.'
'내가 지금 돈이 이것뿐이 없는데, 부족한건 자기 생일선물이지만, 자기가 쓸 시계니까, 보태라고.'
이런저런 어떤것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식이었습니다.
결국이 모든것은 제 바램이었을뿐 현실은 당장 5만원을 내야하는 상황이었죠.
거기서 싸우는것도 웃기고,
그래서 5만원을 주고 시계를 받아왔습니다.
손에 차고 싶은 생각도 안들더군요.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서.
영화도 대충대충 보고, 저녁도 그냥 안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엄청나게 싸웠죠. 그럴수가 있는거냐고.
그랬더니 5만원을 돌려주겠답니다. 치사하다면서.
다음날에 5만원을 주더군요. 그래서 안받겠다면서 받지 않았지요..
지금은 그 시계는 없습니다.
전 여친과의 이야기는 빙산에 일각에 불과한 이야기였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또 올려보도록 하지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