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별로 사랑하지 않았었다는걸 알았다

디자이너20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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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진지 5개월째
몰랐는데 내 컴퓨터로 페이스북 들어가보니 전 남자친구 아이디로 로그인이 되어있길래... 호기심에 들여다봤는데...

그냥 겉으로 보기엔 별로 달라진게 없어서 이걸 보고 있는 내 자신이 싫어서 나가려다가 메세지를 클릭해서 봤는데...
벌써 얘는 헤어지고 한달 남짓 되었을때 전 남친의 형이 엄마한테 들었다면서 여자친구 바뀌었다면서? 라는 메세지가 와있었고 어머니가 그걸 듣고 충격 받으셨다고 웃는 이모티콘고 함께 메세지한걸 봐버렸다.

헤어지기 두달 전부터 주말에 날 만나주지 않아서 너무 이상했지만.. 끝까지 일이 너무 바빠서 그랬고 여자 생긴건 아니라고 했는데.. 금새 여자친구가 생겼었구나 ㅋㅋ
어머니가 날 워낙 예뻐하셨고 반지까지 주면서 빨리 결혼하라고도 하셨기 때문에 헤어졌다고 하면 충격 받으실까봐 걱정 했는데 저 이야기를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장난스레 적은걸 보니... 참 마음이 그렇다...

일상 데이트나 무슨 기념일 모든 예약 내가 다 잡았고.. 데이트 코스라고 단 한번도 짜온적이 없는놈이 페이스북 메세지로 레스토랑에 예약잡고 별 짓을 다했네
아직 제대로 자리잡기 전에 돈 없을때 떡볶이 먹고 그랬던 여친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참 나도 궁상 맞네...
서로에게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잘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지금 참 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