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저는 다이아수저입니다. 엄마편

ㅎㅎ2017.03.26
조회199,953
앞글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황송할 따름이네요^^;;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번엔 엄마얘기를 해볼까해요.



1. 엄마의 아빠퇴근
엄만 아빠를 부를때 늘 "허니~"라고 부르심.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시면 쪼르르 달려가서 "허니~ 오늘도 일하느라 수고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이러면서 아빠한테 뽀뽀를 쪽 하심. 



2. 엄마의 칭찬은 아빠를 춤추게 한다
평일에는 밥을 엄마가 하시는데 주말엔 아빠담당임. 솔직히 아빠요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뭔가 어색한게 있잖음?ㅋㅋㅋㅋ 근데도 엄마는 내색한번 안하고 "자기가 해주는 요리라 그런지 정말 맛있다~~~"라며 폭풍칭찬을 날리심ㅋㅋㅋㅋ 아빠는 또 기분좋다고 다음엔 뭐할까 찾아보심ㅋㅋㅋㅋㅋㅋ 근데 실력도 조금씩 늘기도 함ㅋㅋㅋ 이게 칭찬의 힘인가봄



3. 엄마의 세뇌
전글에도 언급했다시피 저에게는 20대초반 남동생이 있음. 결혼얘기가 나올때마다 엄만 동생한테 늘 세뇌시키듯이 하는 말씀이 있음. "결혼하면 우선순위는 무조건 너의 아내와 아이들이다, 엄마아빠는 알아서 잘먹고 잘사니 신경쓰지 말고 너의 가족부터 챙겨라" ㅋㅋㅋㅋ동생은 아직 여친도 없고 결혼할 나이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 세뇌교육의 힘을 느낌ㅋㅋㅋㅋㅋ 



4. 엄마의 후식
저녁을 다 먹고나면 아빠는 보통 거실에서 쉬심. 엄마는 뒷정리가 끝나면 주방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면서 "허니~~~ 커피줄까요? 아님 차~?" 이러심ㅋㅋㅋㅋ 엄마가 눈이 동그란 토끼상 얼굴이라 빼꼼 내민 모습이 내가 봐도 귀여울때가 있음ㅋㅋㅋㅋ 근데 아빠가 배부르다고 괜찮다고 해도 전혀 안들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 무조건 차/커피랑 과일 가져오심ㅋㅋㅋㅋ 그럴거면 왜 굳이 물어보시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임. 근데 배부르다해놓고 또 잘드시는 아빠도 신기



5. 엄마의 핸드폰
한 1년전쯤 엄마가 새 폰을 사셨음. 그때 제가 아빠번호를 "남편"으로 저장해드렸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얼마전 보니 "짝쿵♥"으로 바꿔져있었음ㅋㅋㅋㅋ 엄마가 바꿨다함ㅋㅋㅋㅋㅋ 중요한건 저 언니 동생은 각각 그냥 1년전 그때 그대로 이름 ㅇㅇ으로 돼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엄마의 방목
엄마아빠는 제가 스무살이 되고 나서는 제가 하는 모든 선택에 일체 관여하지 않으셨음. 실제로 성인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알아서해"였음ㅋㅋㅋㅋㅋ 제가 대학에 떨어졌을때도, 전과를 한다했을때도 늘 믿어주셨음. 뇌가 굴러가는 나이가 되었으니 너가 하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너가 스스로 지는 법을 배워야한다 생각하신거같음. 실패를 해도, 힘든게 뻔히 보여도 전혀 터치하지 않으셨음. 지금 돌이켜보면, 방목한거같지만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시고 계셨다는걸 느낌.






그 누가 뭐래도 엄마는 저의 존경하는 롤모델이랍니다 :)

그리고 모든 남녀관계가 그러하듯이 저희 부모님도 처음부터 24시간 꽁냥꽁냥했던건 아니예요...ㅋㅋ두 남녀가 만나면 갈등이 생기는것은 당연하고, 이를 극복해나가며 서로 모난 부분을 깎아내리는 과정이 결혼이라고 말씀하시곤 한답니다.엄마가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는 부분, 아빠가 힘을 얻는 부분을 서로서로 알아가려 노력하고 차근차근 맞춰나간 결과물이 지금의 부모님이란 생각이 드네요^^진정한 로맨스는 연애초반에가 아닌 몇십년이 지난 부부에게 온다는 말도 있잖아요?ㅎㅎ




저에게는 언니와 남동생이 있답니다 ㅋㅋㅋ다음에는 번외편으로 언니와 동생얘기를 짧게 해볼까해요...ㅋㅋㅋㅋㅋ미리 말씀드리자면 훈훈하지만은 않을거라는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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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이번편도 많이 봐주시고 예쁘게 생각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ㅠㅠ아무튼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리고, 번외편에서 언니와 동생이야기로 찾아뵐게요!

그리고 베댓에 만화가분, 당연히 그려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