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ㅎㅎ2017.03.27
조회3,272

그냥 얘기할 곳도 마땅히 없고 조언도 들을 겸 해서 올리는게 편하게 봐줬으면 좋겠어
편하게 반말로쓸께


난 고딩이구
내가 좋아하는 친구는 고등학교때 같은반으로 올라와서 친해진 친구인데 사이다 좋아하니까 사이다라고 할께!!

예전부터 그냥 좀 묘하다? 라는 생각은 꽤 오랫동안 했는데 좋아한다!라는 생각이 든 건 최근이야
근데 내 성격이 좀 답답한 부분도 있는데에 비해
이런건 조금 나혼자 생가하다가 아! 답답해서 말해야겠다! 이런 마인드(?)거든

또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겠다는데 뭐 어때 지가 어쩌겠어 라는 생각에


학교에서 단둘이 있을 때.. 좋아한다고 고백 해버렸어ㅎㅎ
근데 사이다는 처음에 그냥 장난인 줄 알았는지 나도 라면서 카톡을 하더라고
그래서 진짜 진지하게 좋아한다고 하고
오랫동안 얘기를 했었어ㅎ

근데 사이다는 아직 남자가 좋은데 여자도 좋아하는 걸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


결과부터 말하자면
내 애매한 행동들 때문인지 ㅜ
결과는 까였...지ㅎㅎㅎㅎ

그때 사이다가 어떻게 말했냐면


내 생각엔 니가 그런뜻으로 나를 좋아하기 보다는 친구로써 느끼는 감정이랑 헷갈리는 거 같아
그리고 나는 정말 너랑 오랫동안 어른되서도 연락하는 싶은데 사귀다가 헤어지면 나중에 졸업하면 얼굴보기 힘들 수도 있고
또 내가 너를 안 좋아하는데 사귄다면 너도 상처받을 거고 힘들거야
그리고 난 아직 여자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사귀다보면 감정이 생길 거라는 말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은 하는데, 너무 무책임한 말같아.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뭔가 말하는데에서 나를 배려해주는 느낌도 드는거야ㅜㅜ

사실 사이다가 저번에 여자 사귀는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얘들이 물었을 때 몰라?근데 궁금해서 한번은 사귀고 싶어 라고 했는데

내 고백을 가볍게 생각안해주고 조심스럽게 조곤조곤 말해주는데 약간 그 포인트에서 다시 반했는지 정말 놓치기 싫더라고..
맞아 나 좀 찌질하고 이기적이야ㅜㅜㅜ 까였는데도 포기를 모르는 나란 인간ㅜㅜㅜ


장난식으로 어머 그럼 나 까인거임? 살면서 까인거는 처음이야ㅋㄱㅋㅋㄲㅋㄱ 라고 장난식으로 드립을 쳤어

그러다가 사이다가
나 좀 이기적으로 굴어도 돼? 너 의식 하나 안한다? 라고 했는데

그래도 난 계속 너를 계속 좋아할거야 이런 식으로 말하고 그 날 얘기는 끝났어


그리고 오늘 어쩌다보니 그 얘기가 다시 나왔거든
내가 사이다에게
그니까 이렇게 생각안했으면 좋겠어 내가 너를 여자라서 좋아하기보다는 너라서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좋겠어

이런식으로 말했어
맞아 나 완전 찌질해 하하핳..
암튼 사이다가 이러더라고

난 ㅇㅇ이가 고백했으면(나랑 사이다가 겹치는 친구) 아예 생각도 안했고 안 받아줬을거야

라고 하더니

너라서 되는데 너라서 안돼

라고 하더라고
내 생각엔 저 말 뜻이 나도 너를 좋아하니까(친구로써) 사겨도 괜찮을 거 같은데
헤어지면 너가 상처도 많이 받고 너무 힘들어지고 그렇게되면 친구로써 보기 힘들어지잖아

이런 뜻인거 같은데
그냥 포기해야겠지?
근데 사이다가 내가 사이다를 좋아하지는지 아직 잘 모르는 거 같아서 나름 확신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근데 생각해보니깐 그러면 사이다도 부담스러울거고 내가 이기적이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ㅜㅜ
그냥 여러 의미로 혼란스러워서 여기 글을 남기네ㅎ
긴 글 이지만 잘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