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위로를 받게될지는 몰랐어요.
그 이후로 저 스스로 자책만 하고 지내온지라 당연히 질타를 받을 줄 알았거든요.
저희 아이를 잃어버린건 작년 10월입니다.
제 퇴근이 늦어진 어느 날 어떤 남자가 창문앞에 한참을 서있었다는 이웃의 제보와 살짝 열려있는 방묘창만 남은 채 아이를 잃게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전단지를 붙이고,
수십번 수백번 아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혹시 쫓겨서 멀리까지 나갔을까 일부러 네다섯정거장 되는 거리를 걸어살피며 출퇴근을했었는데도 우리 아가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정말 한심하게도 그 당시에는 고양이탐정을 부를 십 몇만원조차 수중에 있지않았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니, 어쩌면 창문을 열었던 그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데려가 키워주기를 기도하며 지냈지만, 그래도 너무 보고싶네요.
SNS에 올라오는 우리아가와 닮은 길냥이 동영상을 보면 지역이 얼마나 멀든 게시자분께 연락해보게 되고, 포인핸드를 매주 단위로 확인하게되는건 어쩔 수 없는것같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까지 힘들어하고있다는것을 주변사람들에게는 숨기고싶어서 익명을 자처했으나,
저처럼 부족한 사람의 글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일것만같아서 조금 더 욕심을 내봅니다.
아이의 이름은 토레스입니다.
가면을 쓴 것 같은 얼굴무늬와 코에 점이 특징이며
얼굴이 넓적합니다.
꼬리는 끝이 조금 꺾여있습니다.
잃어버린곳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이나
납치(혹은 보호) 후 유기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
전국제보를 받고있습니다.
닮은 아이라도 희망으로 받아들여지는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혹여 발견하시면 카톡 ukia1053으로 제보주세요.
다시한 번 많은 관심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의미가 없을 때,
비오는 날, 사람을 필요로 하는 아기고양이 두마리를 만났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었던 내가 어쩌다보니 두 고양이의 엄마가 되었다.
참 다사다난했다.
사료값을 대느라 3일동안 수돗물만 먹으면서 버티기도했다.
우습게도, 내게 필요했던것은 돈이 아니라 애정이었던것인지 몸이 굶주릴지언정 마음은 그렇지않았다.
내가 직장을 잃으면 너네 사료는 어떻게하나싶어서 더 열심히 일했고,
내가 아파서 입원하면 너네 똥은 누가치우나싶어서 더 열심히 몸관리를 했다.
너희는 먹고 자고 싸는것만으로도 나를 제법 사람답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제일 저렴한 사료를 먹이는게 항상 미안했다.
캣타워를 사주고싶었다.
조금 컨디션이 이상해보일때면 검색하며 전전긍긍하는게 아니라 돈걱정 없이 병원으로 뛰어가고싶었다.
이제 등급좋은 사료를 쌓아두고,
커다란 캣타워를 세워두고,
재채기 조금에도 병원을 데려갈 수 있게되었는데
아가 너는 엄마 곁에 없구나.
너를 잃고 난 뒤 엄마의 삶은 매 순간이 후회였단다.
1층으로 이사오지 말 것을.
창 너머로 너희를 구경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더 자애롭게 굴 것을.
방묘창이 아닌 방범창부터 달 것을.
그 날 출근하지 말았을 것을.
사람들은 엄마가 괜찮아지기를 언제나 바란단다.
너 말고 남아있는 아이에게 더 잘해주라고 말하고
네가 어디에선가 잘 살고있으리라믿으라고 말하지.
그래서 엄마는 그러겠다고해버렸어.
이런 새벽이 아니면 너를 그리워하지도 못한단다.
익명이 아니면 아무에게도 이 숨막히는 슬픔을 하소연하지 못해.
네 사진을보며 눈물짓지못해.
하루는 너의 사체라도 좋으니 다시 품에 안아보고싶다가도,
또 하루가 지나면 어디선가 잘 살고있으리라 생각하게 그런모습만큼은 보이지않았으면해.
자꾸 네 울음소리가 들리는것같아서 새벽에도 몇번이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보고는해.
가장 속상할때는,
주인이 죽으면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그림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을때야.
아가 너는 과연 엄마를 마중나와줄까.
너를 지켜주지못한 엄마를 원망하고 증오하지않을까.
내 사랑하는 아가야.
너무 보고싶어.
심장이 답답해서 터질것같을만큼 네가 그립다.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어.
내 고양이를 잃고 쓰는 글(아이사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위로를 받게될지는 몰랐어요.
그 이후로 저 스스로 자책만 하고 지내온지라 당연히 질타를 받을 줄 알았거든요.
저희 아이를 잃어버린건 작년 10월입니다.
제 퇴근이 늦어진 어느 날 어떤 남자가 창문앞에 한참을 서있었다는 이웃의 제보와 살짝 열려있는 방묘창만 남은 채 아이를 잃게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전단지를 붙이고,
수십번 수백번 아이의 이름을 불러보고,
혹시 쫓겨서 멀리까지 나갔을까 일부러 네다섯정거장 되는 거리를 걸어살피며 출퇴근을했었는데도 우리 아가는 보이지 않더라구요.
정말 한심하게도 그 당시에는 고양이탐정을 부를 십 몇만원조차 수중에 있지않았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니, 어쩌면 창문을 열었던 그 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데려가 키워주기를 기도하며 지냈지만, 그래도 너무 보고싶네요.
SNS에 올라오는 우리아가와 닮은 길냥이 동영상을 보면 지역이 얼마나 멀든 게시자분께 연락해보게 되고, 포인핸드를 매주 단위로 확인하게되는건 어쩔 수 없는것같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까지 힘들어하고있다는것을 주변사람들에게는 숨기고싶어서 익명을 자처했으나,
저처럼 부족한 사람의 글이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일것만같아서 조금 더 욕심을 내봅니다.
아이의 이름은 토레스입니다.
가면을 쓴 것 같은 얼굴무늬와 코에 점이 특징이며
얼굴이 넓적합니다.
꼬리는 끝이 조금 꺾여있습니다.
잃어버린곳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이나
납치(혹은 보호) 후 유기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
전국제보를 받고있습니다.
닮은 아이라도 희망으로 받아들여지는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혹여 발견하시면 카톡 ukia1053으로 제보주세요.
다시한 번 많은 관심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의미가 없을 때,
비오는 날, 사람을 필요로 하는 아기고양이 두마리를 만났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었던 내가 어쩌다보니 두 고양이의 엄마가 되었다.
참 다사다난했다.
사료값을 대느라 3일동안 수돗물만 먹으면서 버티기도했다.
우습게도, 내게 필요했던것은 돈이 아니라 애정이었던것인지 몸이 굶주릴지언정 마음은 그렇지않았다.
내가 직장을 잃으면 너네 사료는 어떻게하나싶어서 더 열심히 일했고,
내가 아파서 입원하면 너네 똥은 누가치우나싶어서 더 열심히 몸관리를 했다.
너희는 먹고 자고 싸는것만으로도 나를 제법 사람답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제일 저렴한 사료를 먹이는게 항상 미안했다.
캣타워를 사주고싶었다.
조금 컨디션이 이상해보일때면 검색하며 전전긍긍하는게 아니라 돈걱정 없이 병원으로 뛰어가고싶었다.
이제 등급좋은 사료를 쌓아두고,
커다란 캣타워를 세워두고,
재채기 조금에도 병원을 데려갈 수 있게되었는데
아가 너는 엄마 곁에 없구나.
너를 잃고 난 뒤 엄마의 삶은 매 순간이 후회였단다.
1층으로 이사오지 말 것을.
창 너머로 너희를 구경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더 자애롭게 굴 것을.
방묘창이 아닌 방범창부터 달 것을.
그 날 출근하지 말았을 것을.
사람들은 엄마가 괜찮아지기를 언제나 바란단다.
너 말고 남아있는 아이에게 더 잘해주라고 말하고
네가 어디에선가 잘 살고있으리라믿으라고 말하지.
그래서 엄마는 그러겠다고해버렸어.
이런 새벽이 아니면 너를 그리워하지도 못한단다.
익명이 아니면 아무에게도 이 숨막히는 슬픔을 하소연하지 못해.
네 사진을보며 눈물짓지못해.
하루는 너의 사체라도 좋으니 다시 품에 안아보고싶다가도,
또 하루가 지나면 어디선가 잘 살고있으리라 생각하게 그런모습만큼은 보이지않았으면해.
자꾸 네 울음소리가 들리는것같아서 새벽에도 몇번이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보고는해.
가장 속상할때는,
주인이 죽으면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그림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을때야.
아가 너는 과연 엄마를 마중나와줄까.
너를 지켜주지못한 엄마를 원망하고 증오하지않을까.
내 사랑하는 아가야.
너무 보고싶어.
심장이 답답해서 터질것같을만큼 네가 그립다.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