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수한 밤들이 지나고

So62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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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짧고, 또 그 누군가에게는 길었을
우리의 만남이 끝났다.

친구들은 내가 짝사랑에 성공했다고 말했지만
그건 틀렸다. 내 사랑은 시작도 끝도 실패였다.

너의 옆에 있는 동안에도 난 수없는 외로움을
느꼈고 불안했고 흔들렸다. 충분히 고단했던 나였기에 이별에는 큰 흔들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무딘 사람처럼 견딜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의 밤들은 어떻게 된 것이 매일같이 새로운
지옥이었다.

이별이 맞는지 아님 외로움에 못이겨
나 혼자 앞서나가 이별하는 꿈을 꾼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 나의 이별을 끝없이
연습시키고 있는 것인지,
매일 밤 수없이 깨면서 수없이 또 이별을 했었다.

시간이 약이라는게
내 깊었던 사랑에는 아닐 줄 알았는데,
특별난 줄 알았던 내 사랑도 결국 같은 이별이다.

지옥같던 그 무수한 밤들이 지나고
나에게도 이제 보통의 날들이 찾아오고 있다.

추억까진 안돼도 경험까지는 될 수 있는 너에게
나의 지옥같던 밤들을 마지막으로 이야기해본다.

늘 그랬듯 보통의 날을 보내고 있을 너가
이 글을 본 듯 너의 이야기인지는 모를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