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감정 늦게 깨달은 적 있어?

ㅇㅇ2017.03.27
조회3,236
그냥 옛날이야기스럽게 주저리주저리 써볼게 말할데가 없다...^^

우선 나한테 엄청 친한 친구가 있었어
친구는 남자고 나는 여자

되게 친해서 뭐.. 학교에서 매일 보고 놀고 얼굴보고든 문자로든 (내가 폰이 2G..) 대화도 많이 하고 피상적인 얘기보다 그땐 서로서로 연애상담?도 해주고 감성돋게 얘기도 하고 속얘기도 털어놓고 그랬던 친구야

생긴것처럼 진중한 애였어 놀땐 재밌고 밝고 잘웃고 그런애였는데 내가 고민털거나 새벽에 문자할때는 진짜 배려가 많다고해야하나... 진지하게 잘들어주고 본인도 감성 풍부하기도 했고

그렇게 서로서로 의지가 많이 되던 친구였어
최소한 나는 그랬다ㅇㅇ 근데 걔도 그랬을거라 생각해 나한테 자기 얘기 해주면서 이거 아는 사람은 (자기 소꿉친구)랑 나밖에 없다고 한적도 있고

아 걔가 이글 보는거 아니겠지... 혹시 그러면 미안해 니얘긴데...

그러다가 작년 초에 내가 걔 하던 동아리도 들게 됐는데 걔가 진짜 기대된다고 많이 좋아했던 기억도 나네ㅎㅎ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소한일일수도 있는데 내입장에선 속상한 일들이 연달아서 몇번 있었어 오해였을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 일들 있고 내가 조금씩 (음 어 쌩깐다는 표현밖에 생각이 안난다) 그래 쌩까기 시작했어 거의 매번.. 뭐 그런 일이 좀 있다가 조금씩 일이 꼬이고 내가 폰 망가뜨려서 연락도 안하게되고 그땐 학교에서 봐도 둘이 놀 수 있는 환경도 아니라...ㅠㅠ 시나브로 멀어지게 됐어

사실 급격히 멀어진건가.. 지금 생각하면 서로 그으으냥 친구였으면 그렇게 훅 멀어지진 않았을거 같기도 해 나는 그때 걔가 나 귀찮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걔도 그랬으려나

이때의 미묘한 그거는 혹시 추가하게 되면 추가할게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다 갑자기 회상하려니


근데 중요한건
내가 걔 좋아한다는 거를 그렇게 둘이 멀어지고 나서야 알게 된거야
아 누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세상에마상에
사실 그전에도 좋아했는데 내가 스스로 인정을 안한거야..

그러면서 또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지금도 걔랑 했던 일 보낸 시간 생각하면 엄청 설렌다 뭔가.. (왜 이제 와서...)
근데 현실에서는 내가 말도 못붙이는거야ㅠㅠ 나도 요즘 힘든거 털어놓고 걔 얘기도 너무 듣고 싶고 그런데ㅠㅠㅠ
지금은 그래도 가까이 있거든 매일 볼수있는ㅇㅇ... 하지만 심리적 거리가 이미 상당해진 거 같아 이제 와서 친해질 수는 있을까 생각들고

너무 좋아하는데 진짜ㅠㅠ (오열)
외롭고 힘들고 털어놓을 사람 없을때 떠오르는 사람이 걔밖에 없는데
(여기서 외롭다는건 물론 솔로라서 외롭다는게 아니라..... ㅎ핳)
하 나도 이런 내가 참 이상하지만 걔한테 안겨서 울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ㅋㅋ
안아주고싶어ㅓㅓ (죄송합니다 저희 제가 좀 아파서...)
그냥 걔랑 보낸 시간이 너무 그립고 나한테는 없으면 안될 사람이 된거같아


개인적인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두서가 1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