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해하면 싫어하는 남자친구,제발도와주세요!!!

24여자2017.03.28
조회745

안녕하세요!

연애를 한 사람과 3년 조금 넘게 하고 있는 24살 여자입니다. 저는 휴학중이고 남자친구는 학교를 늦게 들어가서 지금 28살 4학년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성격이 정말 달라서 자주 트러블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헤어질 뻔 한 적도 몇번 있지만 그래도 잘 만나오고 있습니다.

 

남녀가 사귀면 서운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오늘 있었던 일인데,

 

제가 지난 달 부터 봄맞이 꽃구경을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같이 가자고 말했었고, 아직 서로 날짜를 확실하게 정한건 아니지만 벚꽃 개화시기가 정해져 있으니까 늦어도 4월 중순 전에는 가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중간고사에 피해 안 가게 해야하니까)

 

그래서 오늘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제가 꽃구경 언제 가는게 좋을까 라고 물어봤고, 서로 날짜를 고민하다가 갑자기 남자친구가 '아, 맞다 나 이번주, 다음주 주말 둘다 과제 낼거 있어서 바쁠 것 같은데'라면서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일단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못가게 되어 갑작스러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합쳐져서, 기분이 안좋은 게 티가 났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왜못가?? 가기로 했잖아' 이런식으로 말하지는 않고,

' 아... 그래? 가고 싶었는데..ㅠㅠ히잉' 이런식으로 좀 힘빠진 목소리로 통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갈등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왈,

"아직 날짜 약속을 하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데, 내가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닌데 왜 기분 나쁜 티를 내냐. 네가 그런 식으로 기분 나쁘게 전화받으면 내가 마치 잘못한것 같아서 당황스럽고 변명을 해야할것 같아서 당황스럽다."

 

그래서 제가

"오빠가 잘못 했다는게 절대 아니고, 나는 이 상황때문에 아쉬운 거다. 오빠를 탓하는 게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라. 나는 꽃구경 가고싶은 마음이 컸는데, 갑자기 못간다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아쉬워서 힘빠지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가 그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

이러니까

 

남자친구, " 내가 말을 하자마자 너의 말투가 안 좋게 바뀌었고, 그걸 보면 나 말때문에 네가 기분 안좋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너무 안 좋다. 전화할 때는 서로 기분 좋게 전화하고 싶다. 서운해도 김빠지는 목소리말고 조금 기분 좋게 표현할 수도 있지 않냐."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분이 나쁘거나 좋을 때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격이고, (그렇다고 윽박지르거나 떼쓰는 게 아니라) 감정이 안좋을 때 그걸 숨기는 걸 무척 어려워 합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위해서라면 노력을 충분히 할 마음은 있지만..

무척 힘이 듭니다..제가 부처도 아니고ㅠㅠ

 

뭐라고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황이 아쉬워서 힘빠지는 목소리가 나오는건데...ㅠㅠㅠ

이러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좀 많이 서운합니다.

 

제가 서운함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는건가요? 웃으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서운함을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는지요..? 저는 정말 싸우고 싶지 않고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