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의 취업준비 그리고 3개월 인턴 뒤 해고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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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평소 이런데는 들어가지도 글도 쓰지 않는데 너무 답답하고 압박이 심해 이렇게 조언과 쓴소리를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올해 서른인 남자입니다. 성격은 고집있고 운동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조금 낯을 가려 직장내에서 사람들과 친해지기는 쉽지 않더군요.


저는 어제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취업을 위해 7개월간 친구와의 만남은 고사하고 문화생활도 하지 않고 매일 외국어 공부, 인적성, 면접 등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여러 기업에서 면접을 보았고, 꽤 괜찮은 기업에 입사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3개월의 인턴 뒤 정규직 평가에서 저는 결국 다시 백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잦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업무 내용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업무를 배울 때 매뉴얼 없이 설명만 들으면 완벽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선배에게 물어보는데 그것도 자주 물어보기 때문에 선배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업무를 맡아 끝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동기가 30분에 끝낼 것을 저는 50분에서 1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비교와 갈굼 속에서 저는 의기소침해지고 긴장하며 직장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것이 원인이 되어 이렇게 다시 백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어리버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못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토익도 남들보다 빠르게 900점을 넘겼고 그 외 중국어도 잘하고 대학교 때는 모범생이라 불리며 남들보다 성적도 높았습니다. 군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해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해도 참 잘해주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그리고 잘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달랐습니다. 한정된 시간 내에서 굉장한 효율성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잘 몰랐고 그런 부분을 연구해보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 굉장히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고 다시 회복할 필요성을 매우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는 서른이고 앞으로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쉽지 않은 인생입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다시 직업 선택을 해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