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마다 자꾸 부르시는 시어머니

ㅇㅇ2017.03.29
조회4,433
작년에 결혼한 35살 빨리 엄마가 되고 싶은 아줌마입니다.
결혼이 약간 늦은감이 있어 임신에 있어서 엄청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아서
일의 특성상 야근이 많고 잔스트레스가 많아
그것도 한몫하는건가 싶어
남편과 상의 후 일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남편 밥도 차려주고
집안일도 쉬엄쉬엄하고
고양이와도 놀아주고
직장생활이 바빠서 못읽은 책도 실컷 읽고
운동도 다니고
십여년간 누려보지 못했던 여유를 한껏
만끽하느라 참 좋은데
문제는 일을 그만둔 뒤로 자꾸 부르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조금 골치입니다.

남편은 두 형제중 장남인데
시어머니는 딸을 가지고 싶었다고 항상 얘기했습니다.
시댁과 거리는 가까운 편은 아니고
시댁은 서울, 저희는 지방인데
제 차와 남편 차를 팔고 좀 더 큰차로
구입을 했기에 저는 지금 차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시간 반정도 기차를 타고 서울을 가는데
가면 이유는 없습니다.
본인이 심심해서 불러내신겁니다.
밥 한끼 먹고 차 마시며 수다 떨고
그리고나서 한보따리 가득 싸서 보내주시는데
처음 몇번이야 저도 좋은 마음으로 올라갔지만
부르는게 잦아지고
더구나 그 전날 올라오라는 통보 아닌 통보 때문에
이젠 스트레스를 받아요.

만나면 저만 주구장창 떠들고 있고
차도 없는데 짐을 한보따리 들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것도 버겁고.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니까
니가 할일이 뭐가 있겠냐 이런 느낌 같은데
좋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