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년차에요, 곧 퇴사합니다! (후기1-회식, 야근문화)

아머리야2017.03.29
조회40,671

입사한지 3년 되었고요, 곧 퇴사해요

 

사실 판을 쓰기보다는 화장실에서.. 보기만 했는데 판 하는 사람들 이상하다 하는 소리들도 많지만

이제 왜 판까지 써가면서 한풀이?하게 되는지 알거같아요

 

기억을 더듬으며.. 욕하며 편하게 쓰기위해 존칭은 생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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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회식 문화..

 

1. 당일,시간,장소 통보

이거 진짜 짜증난다

당일 나는 퇴근 후 일이 있었는데 그냥 당일 오후 3시쯤? 통보한다.

다들 대기업 하면 그래도 많이 개선됐겠지 하는데 절대 아니다

글쎄 내가 속한 곳만 그런가..

거기다 안가면 회식도 업무의 일종인데 회사를 장난으로 다니냐고 한다.

그래도 이런 회식자리는 일주일에 한번이었으니.......3년 버텼다

 

2. 술 강요+싸가지 나이적은 선배

제일 문제는 회식자리 가서 술 안마시면 진짜 바보천치됨

특히 나는 입사를 늦게 했다. 남들보다 2년 늦게?(휴학을 2년 했으므로)

그런데 어딜가든 싸가지가 있나보다

반년 선배였는데 진짜 회식자리에서 설치고 난리도 아니다.

차장 부장님들한테 완전 아양떨면서 나이많은 후배한테는 선배 행세 못해서 안달이다.

한번은 술 마실 타이밍 5분전?에 화장실을 가느라 건배 타이밍을 놓쳤는데 돌아오니

"어머 이거봐요 술잔이 안비었네 먹고 받아요 xx씨~" 해서 결국 마셨는데

마시는걸 못봤네 한잔 더해요 하는거 거절했더니 헐 재미없어 진짜 뭐야~~

진짜 이ㅈㄹ.....여자의 적은 여자ㅠㅠㅠㅠ

진짜 열받고 나도 한 성격 하는데 회사에선 죽은양이었다 그냥 바보천치였다

회식만 가면 맨날 사랑하는 울엄마 생각이 글케 생각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맨날 짜고 난리도 아니었음 ㅜㅜ

거기다 나는 술을 잘 못마시는데 소주 5-6잔 마시면 어느새 한 구석에서 자고있다.

그게 너무 싫어서 가기 싫은것도 있고 회식 한번 가면 다음날이 너무 힘든데

안가면 ㅈㄹㅈㄹ 가면 잔다고 ㅈㄹㅈㄹ

그래 진짜 다ㅏㅏㅏㅏㅏㅏ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정도였으니!!!!!

 

 

진정하고... 야근 문화

 

꼴에 대기업이라고 글로벌,,,,,,,,,,,,,,, 각 국가에 판매법인이니 생산법인이니 엄청 많음

내가 외국어를 좀 하는데 모든 해외법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나를 시킴

심지어 내 일이 아닌데도 내가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내 일이 됨

진짜 회사에서는 뭐든지 못하는척 하는게 낫다

물론 나같이 별로 성과나 진급 등 욕심이 없는 사람에 한해서

진짜 웃긴게 뭐 하나 조금 잘하면 여기저기 다 불려다니는데 정작 나를 평가하는 사람은 내 직속 상사뿐임

내가 여기 저기 불려다니면서 이것저것 도와준다고 해서 내 팀장이 알아주지 않음 알아준다해도 진짜 조금????

물론 후에 부서를 옮기게 되면 나를 땡겨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나타나겠지만

나는 그런 욕심이 1도 없는 사람임 무스트레스가 나의 행복의 원천임 ㅠ

 

무튼 주제와 살짝 어긋났는데, 그깟 외국어 조금 잘한다고 왜 야근을 하냐하면,

각 해외법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기 때문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근 시간도 아닌데 새벽부터 나가거나, 퇴근시간 훨씬 지나서 회의가 잡힘

한번은 자기계발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배워보기 위해 바리스타 ㅋㅋ학원에 등록했는데 진짜 한번 감..............

그때 제일 자괴감이 들었음 내가 이러려고 입사했나

 

 

그리고 일단 기다려 스타일의 꼰대들

해외 법인들과의 회의 뿐만 아니라 일단 꼰대들은 본인의 일이 끝날때까지 일단 기다리라고 함

제일 어처구니 없었던게 부서장이 자료 만들게 있으니 본인 회의 끝날때까지 기다려 하고 저녁 6시쯤 회의 들어가더니 9시쯤 나와서 하는말이 술마시러 가자

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 ㅅㅂㅅㅂ진짜 미친거 아님? 내성격이 이상한건지 몰라도.. 차라리 미리 뭔 해야할지를 시켰거나 그시간에라도 진짜 해야했던 일을 시작이라도 했으면 덜 화났을텐데 별것도 아닌걸로 사람 남기고 술마시러 가자하니까 너무 화가 났음

 

이렇게 야근하는게 평일 5일중에 4일이고........

 

마지막으로 제일 싫은게 토요일 출근 ㅜㅜ

 

일단 나는 주말 여행을 절대 상상도 할수 없다 금요일에 토요일 출근하라고 통보하기때문ㅡㅡ

3년동안 애초에 여행계획이나 비행기표 사는건 포기했고, 토요일에 나가서도 눈치보면서 퇴근할 타이밍을 노린다

진짜 그때 가슴 한구석이 너무 아픈데 이러다 내가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어떻게 회사생활을 하는지 모르겠고 가끔은 내 멘탈이 너무 약한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다 때려치고 어디로든 떠나거나 차라리 파트타임 외국어 강사를 알아보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표를 던졌다

 

사실 이글은 친구들에게 말하기엔 아직도 취업 못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100% 공감을 못해줄거같고 답답한 맘에 판에 적게되었다ㅜ

 타인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 상황에 대한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