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다

2017.03.30
조회298

시간이 약이라고 누가 그랬냐

진짜 그 개소리 믿었던게 잘못이지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고

너와 연락을 무작정 끊었다

 

너도 더이상 연락않더라

이게 원래부터 맞았다는듯이

 

간간히 보이던 네 모습은

꽤나 잘 살고있는것 처럼 보였는데

 

너는 그 모습을 내가 보는것조차 싫었던지

나를 차단했더라 왜 그러냐 묻기엔

내가 너무 불쌍해보여 그냥 모른척 지나치기로 했다

 

친구통해 계속 네 소식을 미친듯이 듣고있다

괜찮은척 너 그렇게 산다고 안주거리로 얘기하다가

문득 하루가 다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면

너와 함께했던 거리를 혼자 걸어가는길이면

그냥 문득 잠시 서서 숨을 크게 들이쉰다

 

그때 쉬었던 우리의 공기는 없지만

내 머릿속엔 늘 있다

 

잠시 싸우고 돌아올줄 알았던 네가

더이상 내 옆에 없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지 하고

연락이 오겠지 하고 괜찮은척하며 지낸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내가 괜찮아보여서 너가 돌아오지못했을까

네가 힘들어하길 바라고 또 바래

 

아직도 함께였던 우리의 연락내용을 못지우고

밤마다 읽고 웃고 울다 잠든다

 

모든게 다 처음이었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니

 

눈 한번만 감고 다시 돌아와줬음 좋겠다

 

열개중에 고작 하나 맞지않는다고

다 버리기엔 함께한 아홉이 너무 아깝잖아

 

더이상 구차하게 널 잡고싶지는 않은데

 

왜인지 아침에 네 연락을 확인하던 습관이 없어지질않고

네 말투를 닮아가던 내 말투도 변하지를 않는다

 

뭘 먹어도 허한 마음에 다 먹다가 토하고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서 울어댄다

 

차라리 잠이라도 푹 자고

꿈에서라도 널 봤으면 싶은데

 

꿈에서 조차 너는 나를 버리고 가더라

 

시간이 약이라던건 너한테만 그랬나

나한텐 시간이 독이다

 

괜찮을줄알았더니 점점 더 심하게 아파온다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