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스압...)

사는얘기2017.03.31
조회1,036
헤어진지 한달이 좀 넘었네요
헤어진 이유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성격차이인데
참 이게 파고들어가면 너무 난해합니다.
제가 군대를 작년 12월에 전역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군대 2년을 기다려줬습니다.
중간에 짧게 잠깐 헤어진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확실히 제가 잘못했고
여자친구 소중한거 잊어버리고 당연하게 생각해서 여자친구가 너무너무너무나도 힘들었었습니다.
그렇게 잠깐 헤어졌다가 저도 많이 반성하고 서로 못잊어서 다시 만났는데요 아무튼...



전역하고나서 저는 집안사정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던 상황이라
보름만에 바로 일을 구해서 복학하기 전까지 일을 했습니다.
바로 일할거라는건 여자친구한테도 말을 했었구요.
근데 그 일이란게 생각보다 타임이 빡셌습니다... 제가 소개받은것보다요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10시 내외로 집에 들어옵니다)
어차피 저는 다른 일을 구할 마땅한 시간도 없었고 물릴 상황이 아니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그 일을 함으로서 여자친구가 너무너무나도 힘들어하는겁니다.
자기딴에는 군대도 기다려줬고 이제부터 남들처럼 맘편히 연애하겠구나 했는데
그렇게 빡센 일을 구해서 계속 자기를 기다리는 입장을 만드느냐며
'자기는 왜 우선순위에서 항상 벗어나냐', '너랑 연락할라 치면 넌 바로 자야되지 않냐'
'그런일 구하기전에 자기랑 상의는 해봤냐' 이렇게 말을 하면서 서운한걸 토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래도 군대 기다려줬는데 저때문에 또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정말 많이 미안했었구요
그런부분도 정말 많이 표현했었고 그만큼 잘해주려고 노력 많이했습니다.
그래도 이해를 못해주길래 제가 '그래도 우리집안 사정이랑 형편 알고 있으니까 조금만 이해해주고
버텨줄 수 있겠니 딱 두달만 버티면 정말 남들처럼 행복하게 연애하게 해줄게, 월급나오면 여행도 같이
가고 하고싶었던것도 해보자' 라고 달래봤습니다.

근데 자기는 그게 이해를 하고싶어도 못하겠다는겁니다.
오히려 왜 너희 어머니는 벌써부터 너를 그렇게 빡센일을 시키는지 자기딴에는 정말 모르겠다고 합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얘가 좋은가정에서 곱게 자라서 이런 면에서 아직 철이 덜들었구나'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 다니면서 더 열심히 잘해주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연락하는 부분에서 정말 인색합니다. 그래도 여자친구한테만큼은 정말 노력을 
쏟아부어서 연락을 하는데 그래도 아직 서툰부분이 많습니다.
일끝나고 여자친구랑 통화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정말 저도모르게 잠드는 경우도 다반사고
퇴근하면서 여자친구 생각에 여자친구랑 같이찍은 사진보고 흐뭇해하다가 연락하는 타이밍 놓쳐서
여자친구 화나는 경우도 생겨버리고 참 모지리같은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정말 피곤하더라도 연락하다 모르게 잠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전 정말 최선 다했었고
오히려 일끝나고나서 여자친구 알바끝나는시간 맞춰서 몰래 찾아가거나 그런적도 많습니다.(격일로...)
그래도 여자친구는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헤어지자고 얘기하는 빈도가 너무나도 늘어났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난 너없으면 정말 안된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얘기해보자' 이렇게
자존심 다 포기하면서 잡았습니다. 정말 이런 말 들을 짓 했나 억울한 마음도 너무 컸지만요


그리고 결국에는 헤어졌습니다... 
저를 더 이상 이렇게 힘들게 만날 자신이 없다네요
자기는 저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이런취급(?)을 당하면서까지 저를 만나고싶지 않대요...
근데 저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다 쏟아부었거든요...
그래 차라리 잘 된걸 수도 있다. 이렇게 헤어지면 서로 짧지않은시간동안 힘들더라도
나중에는 서로가 편해지겠지라고 생각하고 헤어짐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한달뒤에 정신차려보니까 저도 모르게 여자친구 집앞에서 하염없이 여자친구 기다리고있더군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또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근데 말하는 것 하며 행동 표정 모든게 다 이미 저에대해서 정말로 미련이 없어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없는 얘기 조금 주고받다가 그냥 가겠다고 했습니다.
'응 가~' 이러더라구요.... 정말 억장무너지면서 너무 억울해서 뭘 잘못한건지
내가 뭘잘못해서 오히려 정말 내가 이런취급 받으면서 이러고 있는지
별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밤에 연락했습니다. (전화는 죽어도 안받겠다고해서 카톡으로...)
정말로 나에대해서 아무 미련없고 다 잊은게 맞냐. 내가 느낀게 사실이냐.


맞답니다. 자기는 이제 미련없답니다. 저를 만났던게 너무 답답했고 지금은 너무 후련하답니다.
순간 너무 의심이 드는겁니다. 군대를 2년동안 기다려준 애긴 하지만, 얘가 다른남자가 생겼나?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아니랍니다. 그게 궁금했었냐고 되묻더군요.
아니 그냥 문득 생각나서 물어본거라고 대답해주고 이런저런 얘기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어떻게 한달만에 이렇게 사람이 변할 수가 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나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됐겠는지 생각해봤냐고 되묻는겁니다.
자기도 맨처음에 저랑 헤어지고나서 일상생활 안되고 몸도 나빠져서 일도 그만두고 그랬다는데
쉬면서 생각해보니까 독해지더래요. 저한테 이런취급(???)받으면서 그렇게 사귄거 생각하니까...
전역하고나서 자기를 더 힘들게 한거에 대해서도 제가 아주 원망스럽대요


저때문에 힘들어한거 알고 정말 미안하긴한데... 그냥 뭔가 어이가 없는겁니다.
결국 자신의 이해심 부족에서 생겼던 감정을 저의 아주 큰잘못처럼 말하는게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계속 미안하다고는 하면서도 좀 여자친구의 생각을 바꿔주고싶었습니다.
이대로면 제가 너무 억울하겠더군요....
저도 속상하고 서러웠던거 정말 진심다해서 처음으로 그 때 얘기했었습니다.

'왜 너는 너만 이해해주길 원하느냐', '너는 나를 한번이라도 이해하려고 했던 적은 있냐'
'우리 집 사정 뻔히 알면서도 그러느냐, 집안사정이랑 너랑 조율하면서 
내가 겪은 스트레스는 생각해봤냐', '내가 너랑 상황이 같냐'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자기가 속이너무 좁았다네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물어봤습니다. "아직도 내가 그런 취급한 것 같으냐"
모르겠대요....
그냥 우리는 인연이 아니래요. 저랑 자기를 위해서 그만 놔달라네요
제가 최선을 다했다는것도 알았지만 어찌됐든 결과는 이렇게 됐을거라고...
이말만큼은 여자친구가 아무 의미없이 얘기하는 그런게 아니라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헤어지기전에도 이런 말 정말 많이했구요....
쨌든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올인했었던 인연이었었는데 그냥 믿겨지지가 않네요 아직까지도

객관적으로 여자친구입장에서 봤을때 이 사태가 여자입장에서 충분히 납득되는 일인가요?
궁금합니다... 정말 제가 잘못한 부분이 커서 이렇게 된건지...
정말 저런말들 들을만큼 제가 잘못한건지...
마음정리가 안되네요...
다시만난 후로 정말 저를 사랑하긴 한건지...
이게 이렇게 쉽게 잊혀질 인연인지... 다 궁금합니다...
연애말에 이러다가 정말 우리 헤어지게되면 어떡하냐
다시 못보게 되면 어떡하냐 하염없이 눈물흘리면서 제 얼굴 어루만지던 그사람 맞는지



여자친구 성격이 헤어지고나면 단호하게 행동하는 것도 있고
군대에서 한 번 헤어졌을 때에도 저한테 비슷하게 행동했었는데 결국 다시 만나게 되서
그냥 너무 헷갈리고 괜한 기대 갖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