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실화]귀신을 겪어보니..

공감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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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대를 바라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대학시절 제가 겪었던 미스터리한 일을 한번 올려봅니다.

 

(편의상 가벼운 체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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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생까지만 해도 나는 공포, 호러에 환장하는 학생이었다.

 

 

주말마다 친구와 함께 커튼치고 어두컴컴한 방에서 공포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은 영화감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었다.

 

 

 

고어물은 그다 좋아하지않았으며 주로 심령이나 미스터리물을 즐겨봤었다.

 

 

착o아리, 주o, 등...

 

 

 

 

 

 

 

부모님 두분다 종교는 없었으며 아버지께서 워낙 현실주의신지라

 

 

 

귀신같은 것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늘 말씀하셨고

 

 

 

나도 외계인이나 심령현상에 흥미는 있었지만 단순한 재미 그이상으로 여기지 않았었다.

 

 

 

 

 

대학신입생까지만 해도 여전히 나는 취미를 유지했고

 

 

 

주변사람들과 공유하기엔 모호한(?) 취미인지라 혼자 즐기는 것으로 만족했었는데

 

 

 

 그마저도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점점 멀어지게되었고..

 

 

 

 100일째 되던 날.

 

 

 

 

 

나는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그날 나는 밤12시에 전화를 해주기로 여자친구와 약속했었다. 

 

 

 

 

99일 되던 날이었고 나는 조별과제를 하던 친한 형과 단둘이 텅빈 강의동 건물에서 야간작업 중이었다.

 

 

 

 

 

강의동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학교가 세워질 때 가장 먼저 생긴 제1강의동이 우리과가 있는 곳이었다.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가끔 야간작업할 때 바로 아랫층 복도에서 사람들 웃음소리가 들린다거나 (철야작업시 당직실의 승인을 받은 학생만 건물에 남아있을 수 있음)

 

 

 

동아리실에 있는 오래된 스피커에서 잡음이 들리는 등...

(이미 선이 끊어져 작동되지 않는 스피커)

 

 

 

괴상한 일이 심심치않게 생기는 건물이었다.

 

 

 

시간이 약 11시 55분쯤 되었을 때 나는 전화를 걸기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위의 그림처럼 왼쪽 복도끝에 동아리실이 있고

 

 

 

 

중앙 계단으로 가면 남, 여 화장실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였다.

(그림으로 대충 그려서 그렇지만 복도가 상당히 긴 건물이었다.)

 

 

 

 

 

 

 

 

화장실에 도착한 나는 12시가 되자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시시콜콜 오늘 있었던 일부터 100일을 축하하는 꽁냥꽁냥을 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통화를 하는 여자친구의 목소리에 처음듣는 이상한 톤의 목소리가 겹쳐들렸다.

 

 

 

 

 

"우리 내일(안) 뭐할까?(녕?)"

 

 

 

 

"영화보고(뭐) 저녁은(해?) 뭐먹지?"

 

 

 

 

 

 

순간 내귀를 의심하며....

 

 

 

 

"밖에 있어? 옆에 누구 있나?"

 

 

"무슨 소리야...나 집인데... 왜그래! 갑자기! 무섭게!!!"

 

 

"내가... 이따가 다시 전화할께. 미안해"

 

 

 

 

 

 

너무 소름끼쳐서 전화를 끊고 화장실에서 나가려는데...

 

 

 

 

 

 

우뚝...

 

 

몸이 거짓말처럼 굳어버렸다.

 

 

 

 

 

 

 

정말 한쪽 발이 허공에 뜬 채 그대로 굳어버렸다.

 

 

 

 

 

정면에 불꺼진 여자화장실도 보이고 좌측에 자판기 돌아가는 소리도 들렸으며

 

 

밖에 기숙사에서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도 다 들렸는데..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었다.

 

 

 

 

누군가 내 척추를 두손으로 꽉 쥐고 있는 느낌이 잠시 들더니

 

 

0.5초도 지나지 않아 식은땀이...미친듯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등뒤에 뭔가 섬뜩한 것이 서있었다.

 

 

 

 

 

 

사람이 보통 자기보다 키가크고 덩치가 있는 누군가 뒤에 서있으면 보지않아도 느껴지는데..

 

 

 

 

 

 

내 뒤에 있는 것(?)이 그랬다..

 

 

 

 

 

적어도 나보다 머리 두개정도 더있는 듯한..

 

 

 

화장실 천정에 닿을듯한 장신이었다.

 

 

 

상체는 구부정하게 휜듯, 내 정수리 위에 느껴지는 것이... 머리가 아닐까싶었다..

 

 

 

 

비명을 지르고 싶었는데 목소리는 나오질않고

 

 

 

 

속으로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빌고있는데

 

 

 

 

몸이 풀리며 허공에 떠있던 발이 탁!하고 땅에 닿았다.

 

 

 

나는 오로지 살겠다는 의지로 복도를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빨간색 동그라미가 내가 굳은 채로 서있던 화장실입구.)

 

 

 

 

 

'살고 싶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으아아악!! x!! 발!!!!!"

 

 

 

 

 

 

멍청한 새끼...

 

 

 

 

 

 

 

나는 거기서.. 옆을 보지말았어야 했다.

 

 

 

 

 

 

흔히 밖이 어둡고 내부가 밝을 경우 창문이 거울처럼 비춰지는데..

 

 

 

복도가 그랬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창문에 비친...괴기한 형태로 흐느적거리는 손.

 

 

 

 

 

뒤에 쫓아오고 있었다.. 그..x발...것이...

 

 

 

 

 

 

공포감에 미쳐버린 나는 죽을힘을 다해 동아리실로 뛰었다.

 

 

동아리실문을 어떻게 열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다만 잠긴 손잡이를 필사적으로 꽉 쥐고 있었다. 

 

 

 

 

헐떡거리는 나를 멀뚱히보던 형이

 

 

 

"왜그래? 무슨 일이야?" 하며 내게 다가왔다.

 

 

그리곤

 

 

"왜그러는데? 밖에 뭐있나?"

 

 

문을 열려고 했다.

 

 

 

 

 

 

그 순간 다리가 엿가락처럼 풀리며 나는 형의 바짓가랑이를 잡고는..

 

 

 

 

 

"형.. 밖에.. x..발...뭐 있어..제발 문열지마. 문열면 죽어! 제발..제발...!"

 

 

 

 

살았다는 안도감인지... 공포로 인한 것인지..참았던 눈물이 쏟아졌다.

 

 

 

 

나는 그 뒤로 30분을 정신놓고 울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등 뒤가 쭈뼛쭈뼛하네요..

 

저는 혼자남아 야근하는 것을 지독히 싫어합니다. 이 일을 겪은 후부터..

 

친구들에게 가끔 술한잔할 때 얘기해주었는데 글로쓰니 느낌이 좀 덜하군요..

 

이후로 저는 공포영화? 절대 안봅니다. 사람이 간담이라는게 있는지.. 무섭더라구요

 

(물론 없겠지만) 제 친구 중에 판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저를 알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세상에 귀신은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을 일은 적지만 존재는 하더군요.

 

두번 다시 겪고 싶지는 않아요....진짜..

 

 

+추가로 제 친한 친구놈들이 가끔 물어봅니다.

 

" 야, 그 뒤로는 한번도 본적 없냐?"

 

지금까지는 나타난 적이 없습니다. 그 건물에만 살고 있는 녀석일 수도 있구요. 왜 그런거 있지않습니까 지박령같은거..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