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전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전문직에 있습니다. 직장에 발령나기 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우울하던 차에 채팅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죠. 제가 사는 곳이 아주 시골이라 인터넷상으로 같은 지역 사람을 만나는 것이 드물었는데 마침 지역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 처음 한달은 전화상으로 안부만 묻는 정도였는데 일 때문에 제가 힘든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제가 힘들어 보이는 게 안쓰러웠는지 그사람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서로의 얼굴을 대면하게 되었구요. 처음 만나던 날 예매를 하지 않았던 탓에 영화는 못보고 공원같은데 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도중 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짜 영화표가 있는데 같이 영화를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과 있자니 어색하기도 해서 그러겠노라 하고 그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어서려 했습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이 제 손목을 부여잡더니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사정(?)하니 눌러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사람은 채팅상에서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학교는 졸업했냐고 물었더니 서울에 있는 이류대 휴학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그 학교가 저희 오빠와 같은 학교라 제가 반색을 하며 '어머, 우리 오빠랑 같은 학교네요. 무슨과신데요?'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약간 당황해 하며 '무슨 호구조사 나온사람 같네요.' 하고 웃길래 학교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짓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사람과 많이 가까워졌고 연애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새로운 사랑을 예전 남자친구가 전해 듣게 되었고, 저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예전 남자친구는 끊임없이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떠난 뒤였기에 현재 사람을 더 믿고 따르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제 전화를 그 사람이 압수(?)해 가더니 예전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끝냈으니 이젠 전화가 오지 않을거라 합니다. 제 전화며 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그 때부터 그사람이 모든 것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남자친구에게 오는 메일은 항상 같이 읽고서 답장은 그 사람이 불러주는 대로 해서 보냈구요..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니구 단지 두 사람간 자존심 대결이 이상하리만큼 거셌다고해야 할까요... 결국 그 사람이 저 몰래 제가 보낸 것 처럼 해서 예전 남자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더군요. 수신확인란에 이상한 메일이 있길래 보고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고 그렇게 예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잘 지내라는 말과 '후회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확실히 떠났죠. 처음에는 그 사람의 행동들이 참 남자답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뜬금없이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하는거야' '전화를 왜 그리 늦게 받아'하는 말들이 구속으로 다가오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별선고를 받은 그 사람은 거의 속옷 바람으로 저의 집앞에 쏜살같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놈(예전 남자친구)한테 가려고?' '네가 나올 때 까지 대문앞에 있을거다' '10분내로 안나오면 집안으로 쳐들어간다(집에는 아무도 없을 때였죠)' 는 등의 협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결국은 나갔더니 두 눈은 부릅뜬 채 저를 무섭게 노려보았고, 오른손엔 소주병, 주먹진 왼손엔 핏자국(주먹으로 벽을 쳤더군요), 입에선 술 냄새.. 결국 그 날 하루종일 그 사람손에 이리 저리 이끌려 다니다 이별선고가 무효(?)임을 말한뒤에야 저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03년 2월.. 그 사람의 핸드폰에 편입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는 이상한 문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이상해서 이게 무슨 문자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해 그날 집에 와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그 사람이 편입시험을 쳤더군요. 결과는 모두 낙방이었구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던 사람이 왜 편입시험을 쳤는지 궁금해서 계속 물었더니, 현재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로 의문은 계속되었고 그 사람이 학교에 관해 뭔가 숨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빠를 통해 알아본 결과 그 사람은 그 학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그 사람이 그랬습니다. 채팅상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모든 걸 말해주기가 싫었다고.. 그리고 자신의 학교는 이류대가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삼류대라고 하더군요. 대학이 어니냐를 떠나서 1년동안 저를 속인 그 사람이 너무 미웠습니다. 제가 울면서 왜 사람이 솔직하지 못하냐고 했더니 솔직하게 말 할 기회가 없었다고만.. 미안하다고만 하였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그 동안 한 거짓을 사실로 돌려 놓고 싶다며 편입시험에 또 도전하겠다 했습니다. 2004년 1월.. 편입시험 기간입니다. 며칠전 편입시험을 치른다고 고생하는 그 사람을 위로차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화장실 간 사이 가방에 초콜렛이라도 몰래 넣어두려고 가방을 열었다 서류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순간 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방의 모 전문대 졸업이라고 적힌 편입접수서류' 저를 본 그 사람이 마구 달려와 서류를 박박 찢어버리더군요.. 그리고 한 동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참 시간이 흐른뒤에 오고간 대화입니다.
그 : 학점이 많이 안좋지? 히히 나 : 지금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학점 때문이 아니라 학교때문이잖아! 그 : 학교가 왜? 아-- 그거? 잘못 접수된 거야. 내가 여러 학교를 한꺼번에 접수하다 보니까 출신학교를 잘못 넣은거지. 나 : 그래? 그러면 저번처럼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말고 객관적으로 증명해 줄 수 있어? 그 : 시험 끝나고 보여줄게... 나 : 나 더이상 오빠 못 믿겠어.. 지금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 : 참나.. 좋아. 그럼 내 대학 동기한테 전화를 한번 해 보던지
저는 지금 학벌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의 진실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3년 2월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50%무너졌다면 지금은 100%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의 형을 통해 이류대도 삼류대도 아닌 지방의 전문대 졸업자가 맞다는 거 확인하고야 말았으니까요.... 마지막까지 거짓말을 늘어놓던 사람.. 내가 2년동안 사랑해 온 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고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거짓말 기계같은 그 사람에게 너무 지치고 화가 나서 '이젠.. 용서가 안된다..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편입시험 결과 보고 그런말 하라'고 합니다. 그 전에 이별을 고하면 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대한민국에서 발 붙이고 살지 못하게 만들거라고 합니다. 한 집안 몰락시키는 거 쉽다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그 사람을 이젠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건 저에게 너무나 큰 벌입니다.
이 사람과 헤어지고 싶습니다.
저는 2년전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전문직에 있습니다. 직장에 발령나기 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우울하던 차에 채팅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죠. 제가 사는 곳이 아주 시골이라 인터넷상으로 같은 지역 사람을 만나는 것이 드물었는데 마침 지역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
처음 한달은 전화상으로 안부만 묻는 정도였는데 일 때문에 제가 힘든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죠. 제가 힘들어 보이는 게 안쓰러웠는지 그사람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서로의 얼굴을 대면하게 되었구요.
처음 만나던 날 예매를 하지 않았던 탓에 영화는 못보고 공원같은데 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도중 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짜 영화표가 있는데 같이 영화를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과 있자니 어색하기도 해서 그러겠노라 하고 그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어서려 했습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이 제 손목을 부여잡더니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사정(?)하니 눌러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사람은 채팅상에서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학교는 졸업했냐고 물었더니 서울에 있는 이류대 휴학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그 학교가 저희 오빠와 같은 학교라 제가 반색을 하며 '어머, 우리 오빠랑 같은 학교네요. 무슨과신데요?'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약간 당황해 하며 '무슨 호구조사 나온사람 같네요.' 하고 웃길래 학교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짓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사람과 많이 가까워졌고 연애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새로운 사랑을 예전 남자친구가 전해 듣게 되었고, 저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예전 남자친구는 끊임없이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떠난 뒤였기에 현재 사람을 더 믿고 따르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중 제 전화를 그 사람이 압수(?)해 가더니 예전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끝냈으니 이젠 전화가 오지 않을거라 합니다. 제 전화며 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까지.. 그 때부터 그사람이 모든 것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남자친구에게 오는 메일은 항상 같이 읽고서 답장은 그 사람이 불러주는 대로 해서 보냈구요..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니구 단지 두 사람간 자존심 대결이 이상하리만큼 거셌다고해야 할까요... 결국 그 사람이 저 몰래 제가 보낸 것 처럼 해서 예전 남자친구에게 메일을 보냈더군요. 수신확인란에 이상한 메일이 있길래 보고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고 그렇게 예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잘 지내라는 말과 '후회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확실히 떠났죠.
처음에는 그 사람의 행동들이 참 남자답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뜬금없이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하는거야' '전화를 왜 그리 늦게 받아'하는 말들이 구속으로 다가오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별선고를 받은 그 사람은 거의 속옷 바람으로 저의 집앞에 쏜살같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그 놈(예전 남자친구)한테 가려고?' '네가 나올 때 까지 대문앞에 있을거다' '10분내로 안나오면 집안으로 쳐들어간다(집에는 아무도 없을 때였죠)' 는 등의 협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결국은 나갔더니 두 눈은 부릅뜬 채 저를 무섭게 노려보았고, 오른손엔 소주병, 주먹진 왼손엔 핏자국(주먹으로 벽을 쳤더군요), 입에선 술 냄새.. 결국 그 날 하루종일 그 사람손에 이리 저리 이끌려 다니다 이별선고가 무효(?)임을 말한뒤에야 저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03년 2월.. 그 사람의 핸드폰에 편입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는 이상한 문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이상해서 이게 무슨 문자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이상해 그날 집에 와 인터넷으로 알아봤더니 그 사람이 편입시험을 쳤더군요. 결과는 모두 낙방이었구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던 사람이 왜 편입시험을 쳤는지 궁금해서 계속 물었더니, 현재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로 의문은 계속되었고 그 사람이 학교에 관해 뭔가 숨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빠를 통해 알아본 결과 그 사람은 그 학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그 사람이 그랬습니다. 채팅상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모든 걸 말해주기가 싫었다고.. 그리고 자신의 학교는 이류대가 아니라 서울에 있는 삼류대라고 하더군요. 대학이 어니냐를 떠나서 1년동안 저를 속인 그 사람이 너무 미웠습니다. 제가 울면서 왜 사람이 솔직하지 못하냐고 했더니 솔직하게 말 할 기회가 없었다고만.. 미안하다고만 하였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그 동안 한 거짓을 사실로 돌려 놓고 싶다며 편입시험에 또 도전하겠다 했습니다.
2004년 1월.. 편입시험 기간입니다. 며칠전 편입시험을 치른다고 고생하는 그 사람을 위로차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화장실 간 사이 가방에 초콜렛이라도 몰래 넣어두려고 가방을 열었다 서류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순간 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방의 모 전문대 졸업이라고 적힌 편입접수서류' 저를 본 그 사람이 마구 달려와 서류를 박박 찢어버리더군요.. 그리고 한 동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참 시간이 흐른뒤에 오고간 대화입니다.
그 : 학점이 많이 안좋지? 히히
나 : 지금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학점 때문이 아니라 학교때문이잖아!
그 : 학교가 왜? 아-- 그거? 잘못 접수된 거야. 내가 여러 학교를 한꺼번에 접수하다 보니까 출신학교를 잘못 넣은거지.
나 : 그래? 그러면 저번처럼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말고 객관적으로 증명해 줄 수 있어?
그 : 시험 끝나고 보여줄게...
나 : 나 더이상 오빠 못 믿겠어.. 지금 보여줬으면 좋겠어!
그 : 참나.. 좋아. 그럼 내 대학 동기한테 전화를 한번 해 보던지
저는 지금 학벌이 좋다 나쁘다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람의 진실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3년 2월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50%무너졌다면 지금은 100%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의 형을 통해 이류대도 삼류대도 아닌 지방의 전문대 졸업자가 맞다는 거 확인하고야 말았으니까요....
마지막까지 거짓말을 늘어놓던 사람.. 내가 2년동안 사랑해 온 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고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거짓말 기계같은 그 사람에게 너무 지치고 화가 나서 '이젠.. 용서가 안된다..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편입시험 결과 보고 그런말 하라'고 합니다. 그 전에 이별을 고하면 저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대한민국에서 발 붙이고 살지 못하게 만들거라고 합니다. 한 집안 몰락시키는 거 쉽다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그 사람을 이젠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건 저에게 너무나 큰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