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지고 생색 오지게내는 예랑이

2017.04.03
조회227,914
댓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추가글 올립니다.

댓글들모두 읽어봤는데 사실 조금 놀랐어요
저는 댓글의 반은 제가 욕먹을줄 알았고, 제가 이해안가는 남친의 행동을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그분의 댓글을 보면서 화가치밀고 있는 제자신을 진정시키고 싶었던것같네요 그런데 한분도 없네요 ㅎㅎㅎ
가장많은 댓글이 왜 그런남자랑 결혼하려고 하냐는 질문인데.. 결혼준비 전까진 이런상황이 생길거라 상상도 못했고, 그전에 5년을 큰문제 없이 잘 사겨왔고, 누구나 결혼전에 돈문제 와 예물예단 문제로 피터지게 싸운다는 말을 들어왔기에 저역시 하나의 과정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좀 많이 혼란스럽네요
제가 자격지심으로 예민하게 구는건지 남친이 진짜 못된사람인지 아직도 많이 헷갈려요
5월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직 싸울일이 조금더 남은관계로 후기다운 후기는 향후 다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많은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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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결혼을 앞둔 20대후반 예비신부입니다.  동갑내기 남친과 5년 연애 끝에 드디어 결혼이라는 결실을 눈앞에 두었는데..... 긴 연애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싸워본적도 정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첨이네요 거두절미하고  저는 4천5백만원 , 남친은 1억2천만원(+자동차) 을 해옵니다.  저희집이 잘사는 집이 아니에요 제가 벌이가많은것도 아니구요. 학교졸업하고 제가 모은돈 3천 , 집에서 보태주는돈 1천5백 겨우겨우 받아갑니다.  남친은 얼마전 본인이 모아놓은돈 모두쏟아  일시불로 자동차를 구입했고( 2천후반)   그래서 현재 남친은 모아둔 돈은 없지만  예비시댁에서 시부모님이  1억2천에, 대출 1억 8천 해서 3억짜리 아파트를 주십니다 . 물론 명의는 남친 명의고  대출은 저와 같이 갚아나가는 거구요.  벌이는 큰차이 안나요 . 제가 월 180만원, 남친은 월 200만원 입니다.   물론 결혼후에도 둘다 회사계속 다닐꺼구요. 요즘 반반추세  잘 압니다. 남친이 저보다 훨씬 많이 해오는것도 알구요  그게 부담스러워 반반으로 시작하자 해도 남친이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자신만큼 못해오는것을 수도없이 언급하며 사람 자존심을 바닥치게 합니다. 자기 아니었음 아파트에서 편히 살았을것같냐는둥,  티비에서 누군가 바둥바둥 힘들게 사는 삶이 나오면  저한테는 저짝이 어울린다 합니다. 그러니 자기한테 감사하라는거죠.   자기가 1억이상해왔으니 자기 부모님한테 이것도 해줘야되고 저것도 해줘야되고, 모든일은 시댁먼저고 장남이니 제사도 당연한거고.. 이부분은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 받은게 있으니 며느리 노릇도 감수해야겠지요.. 예단도 완벽하게 준비하라고 해서 예단비만 현금예단 포함 2천이 나갔네요. 예복이며 시계며 엄청 비싼것만 골라요. 제가 4천 남짓 있는거 뻔히 알면서  2백짜리 예복에 7백짜리 시계를 고릅니다.  선뜻 사주지못해 곤란해하고있으면  " 에휴 됐다 내가 너한테 뭘 바라냐 "  늘 이런식이에요. 제가 돈이 많이 없는게 그렇게 죄인은 아니잖아요.  처음부터 서로 돈보고 사귄것도 아니고..  아니 오히려 사귈때는 제가 데이트비 거의 냈어요. 연애 초반부터 데이트 통장을 썼는데  본인 인도여행간다고 몇달동안 혼자 모아서 혼자 여행가고  , 미국일주한다고 또 1년은 그러고   자동차 사는돈 모은다고 데이트통장에 돈도 안넣고. 차구입후는 유지비 내야된다고 안냈습니다 . 연애때부터 평등평등해서 저와같은 평등주의인가보다 하고 대수롭지않게 여겼는데  결혼준비하다보니 이렇게 꽉막힌 사람이 없습니다.  돈만 평등이고 사상은 완전 옛날사람입니다. 여자가 할일이라던지. 시댁에 해야하는 도리라던지.. 한번은 듣다듣다 화가 많이 나서 도대체 왜그러냐면서 울먹이면서 따졌어요.  돌아온말이 , 쥐뿔 가진것도 없으면서 자기부모님한테 엎드려 절해도 시원찮을판에 당연하게 받는것같아서  얄밉답니다. 그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펑펑 울었습니다.   원래 다들 이렇게 결혼합니까?  반반결혼이 아니면 이렇게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무시를당하고 합니까? 없는주제에 제가 뻔뻔한건지  아님 제 남친이 재수없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