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화장에 기겁하는나...비정상인가요?

ㅇㄱ2017.04.03
조회198,057


안녕하세요. 현재 31살 평범한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4년만난 예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좀 지난 일이긴한데... 궁금한 마음에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주 전 쯤에 저는 약속장소에 나온 여자친구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여자친구는 평소에 하얗고 귀여운 예쁜 얼굴입니다. 긴생머리구요. 평소에 보던,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은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날은 화장을...


이런식으로 했더라구요.
덧붙이면 어두운피부톤메이크업에 턱을 쉐이딩하고 눈화장쎄고 입술이 어두운색인 그런 메이크업을 하고 왔더군요.
이런 메이크업 스타일이 잘못되었다는건 아닙니다. 저런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합니다. 이런 화장한 사람을 보면 메두사, 좀비, 괴기물 같은게 생각나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소름이 돋아요. 제가 매사에 예민하다거나 편협한 사람은 아닙니다. 겁이 많은것도 아니구요(고소공포증은 있지만) 근데 진짜 이건...뭔가 무의식의 영역에 존재하는 두려움이랄까요. 특히 검은 빛 입술은 남자든 여자든 보면 좀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아주 심한 거부감이 저도 모르게 드는거죠.
4년동안 여친이 이런 메이크업을 한적도 없고 흔한스타일도 아니라 제가 그 스타일에대해 어떤생각을 갖고있는지 이야기한적이 없어서 몰랐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메이크업에 대해 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하고 다음에 날 만날때는 이런 화장은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죠.
(여기서부터는 대화를 적을게요)


나- 이차저차해서 다음에는 나 만날때는 안해줬으면 좋겠어...

여친- 왜? 난 좋은데???(여기서 약간 울컥...)

나- 아니 다른때는 모르겠는데 내가 좀 힘드니까 나만날때만이라도 안하면안될까?

여친- 왜! 난 좋다니까? 내가 화장하는것가지고 이래라저래라하지않았으면 좋겠는데.. 예쁘지않아?

나- 나는 이런 메이크업을 정말 네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싫어해. 남친이 그렇게 싫다는데...데이트 할 때는 좀 안하면안될까? 나는 너 화장 안해도 평소모습이 좋단말이야.

여친- 아니 난 오빠만날때 말고는 잘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그럼 이런 화장을 언제해? 봐바 예쁘지않아? 계속보면 적응될껄?

나- (이미 인상이 찌푸려져있음) 나는 진짜 입술이 검은색 비슷하면 뭔가 소름돋고 무섭단말이야. 거기다가 검은색으로 얼굴에 뭐바르면 내 취향도 아니고 좀 그래 진짜 난 너무 싫어... 이런건 좀 양보해주라....어??

여친- 아 난 좋다고오~~~~ 그럼 가끔씩만 하고올게. 어때???

뭐 대충 이런 대화의 흐름이었는데...저는 굳이 남친이 싫다는데 이렇게 고집피우는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저랑 만날때 만이라도 좀 안그래주었으면 좋겠다는건데...그게 그렇게 어려운일인지...
결국 제가 참기로했지만 그 날은 계속 기분이 좋지않아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풀긴 풀었지만요ㅋㅋㅋ
저는 지금도 그 화장을하고 있는 여친을 볼 자신이 없어요 사실...다른사람같고 무서워요.
아무튼 이런 제가 비정상이고 나쁜 남친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설득하면 먹힐까요? 댓글 달리는거봐서 같이 볼 생각이라... 솔직하고 욕 없는 댓글 부탁드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