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계획 말바꾼 남편 이혼사유되나요?

ㅇㅇ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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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열받아서 아가 얼굴보면 눈물나는데도 자꾸 이혼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가 않습니다.

전 32살이고 결혼한지 4년됬고 맞벌이 부부에 20개월된 딸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저희 둘다 직업이 평소엔 괜찮지만 시즌때는 너무 바쁜 직업이고 야근에 출장에 정상적인 육아가 거의 불가능한 직업입니다.

아이낳고 최근 첫 시즌때 정말 친정에 한달에 200씩드리면서 아가를 아예 맡기곤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직계획중이기 때문에 앞으론 좀더 여유로워 질것 같긴합니다.

저희 부부는 원래 결혼전부터 아이는 하나만 갖자 하고 합의 후 결혼했고 양가 부모님도 이에대해 별말씀 안하셨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최근부터 갑자기 둘째얘기를 꺼냅니다.

그러다 시부모님까지 슬쩍 둘째 아이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직장에 있는데 카톡으로 계속 설득하려하시고 주말에 만나서 밥먹자고 자꾸 하십니다.(만나면 백퍼센트 그얘기)

원래 남편이 정관수술 받기로 했는데 그것도 안받고, 제가 수술받겠다니 말리고.

피임약 복용 꾸준히 하고는 있지만 퇴근후에 아이랑 놀아주고 밥챙겨주고 씻기고 힘들어죽겠는데 좀 쉬려고 하면 자꾸 둘째얘기를 꺼내니 진짜 스트레스 받아 죽겠습니다.

집에 오기도 싫어요.

남편이 육아나 집안일은 같이하고 있고 큰 불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결혼전부터 해왔던 합의이고 저는 정말 아이를 더 갖고싶지않고, 한명 더 갖는다면 태어날 아이한테도 또 지금 우리 딸한테도 죄짓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첫아이 낳을때 몸도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아들낳고싶어서 그러냐 하니 그것도 아니라 그러고, 내가 일관두고 전업주부 하길 원하냐 하니 그것도 아니라그러고 당신이 관둘래? 하니 그것도 아니랍니다.

형제가있으면 좋잖아, 그래도 자녀는 둘은 되야 좋겠어, 우리 딸보니 더 갖고 싶어 등등 같은말 되풀입니다.

처음엔 그냥 스트레스였는데 이젠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혼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부부싸움도 반복되고 싸우면서 그럼 다른여자한테 가서 낳아달라해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어요.

이런 사유로 이혼 하면 저 후회할까요?

아니, 애초에 이런 사유로 이혼 가능한가요?